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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타운
장세아 저
북다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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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연옥
2부 천국
3부 지옥
4부 나락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홍보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여러 필명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왔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된 장편 스릴러 《런어웨이》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UAE 등에 수출되었으며(외국 출간 제목 《A Twist of Fate》), 영상화가 결정되었다. 영미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범죄?스릴러 문학 전문 매체인 크라임리드에서 ‘주목할 만한 스릴러’로 선정되는 등 데뷔작으로 커다란 성취를 이룬 작가는, 신작 《세이프 타운》에서 어딘가 비틀린 인물들로 인한 예측 불가한 전개로 최대치의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그만의 스릴러 스타일을 다시 한번 확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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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48g | 128*188*15mm
ISBN13
9791170613725

책 속으로

“도둑이 들었었거든요.”
“어머, 설마…… 집에 있을 때?”
지수가 말없이 쓴웃음을 짓자, 여자가 “진짜?” 하고 소리치다가 얼른 주위를 돌아보고 목소리를 낮췄다.
“아니, 어쩌다가? 거기가 몇 층인데요? 벽이라도 타고 들어왔나?”
“그건 아니고…… 제가 문을 열어줬어요, 뭘 좀 착각해서.”
착각한 건 없었다. 제대로 찾아온 사람들인 줄 알았을 뿐.
--- p.19

“저기, 내가…… 그런 데를 아는데.”
“네?”
“자유롭고, 아늑하고…… 혼자서도 안전한 곳 말이에요. 혹시 생각 있어요?”
“생각이야 있지만 제가 지금은 돈이…….”
“그런 걱정은 나중에 하고, 추천 넣어줄 테니까 와서 면접이나 한번 봐요, 시설도 구경할 겸. 여기 자리 나기 쉽지 않거든. 내가 아까워서 그래.”
“면접……이요?”
“우리 타운 입주 조건이에요. 내부 추천을 받아서 입주자 대표 면접을 보고, 주민 동의도 얻어야 해요.” […]
“우리나라에서 그런 집이라니 처음 들어봐요. 왠지 좀 부담스러운데.”
“그만큼 사람 가려가며 들이는 곳이니까 더 안심이지.”
--- pp.26-27

일주일에 세 번씩, 보호관찰소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 심리 상담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던 주제에 뭔가 이상하다는 걸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혼자 살면서 왜 겁도 없이 아무에게나 문을 열어줬을까? 그야 대낮이었으니까. 상대가 앳된 여자애였으니까. 사람들은 훤하고 밝은 대낮에 내 집에서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불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곳에서조차 한순간에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
--- p.46

“밤 11시 이후에는 타운 정문을 아예 잠가버리니까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지문도, 카드도 사용 불가입니다.”
“네? 아니 그럼 11시가 넘으면 집에 어떻게 들어와요?”
“다른 곳을 알아보셔야죠.”
“어떤 곳이요?”
“잠잘 곳이요.”
지수는 당황해서 윤미주를 돌아보았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진짜 11시가 넘으면 여기 못 들어와요? 무슨 기숙사 통금처럼?”
--- pp.72-73

“그럼 타운에는 누구든 약점을 가진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거예요?”
“글쎄, ‘지옥에 다녀와 본 사람’이라고 해두자.”
미주가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는 다 같이 팔을 뻗어서 서로를 지옥에서 건져주는 거니까.”

--- pp.180-181

줄거리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심리 상담사 지수는 심각한 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알코올 중독에 빠진다. 사건이 일어난 집을 나와 친구가 운영하는 요가학원에서 지내던 중, 지수의 사연을 들은 수강자에게 여성 전용 타운하우스 ‘세이프 타운’을 소개받는다. 입주민을 위한 완벽한 편의 시설,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철저한 보안, 1인 가구만이 주거 가능한 안전하고 폐쇄적인 그곳에서 지수는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다. 그러던 중 입주 환영회를 위해 찾은 술집에서 지수는 그만 술에 입을 대고 정신을 잃는다. 다음 날 술집에서 지수에게 말을 걸었던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데.

출판사 리뷰

비틀린 인물들로 인한 예측 불가 전개
호흡이 멎을 듯 최대치의 몰입감


중고 거래를 위해 집에 들인 두 남녀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한 지수는 그날 이후 사건 현장이 된 집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친구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먹고 자던 지수는 여성 전용 타운하우스를 소개받는다. 오직 1인 가구만이 입주할 수 있고,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세이프 타운’.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센터, 수영장 등 편의시설도 완벽한 그곳에서 지수는 간절히 바라왔던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다. 그러나 이사 첫날 화장실 구석에서 보게 된 손톱만 한 얼룩, 11시 이후 외부인은 물론 입주자도 출입할 수 없다는 통금 규칙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조금씩 쌓이지만 애써 무시한다. 입주 환영회에서 그간 참아온 술에 입을 댄 지수는 그만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다음 날 같은 장소에 있었던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된다.

오직 다섯 채로 이루어진 세이프 타운은 안전한 피난처를 갈구해 온 지수에게 더없이 완벽한 장소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강도를 당한 그에게 안팎으로 통제되는 세이프 타운은 낙원과도 같다. 타운 사람들이 그에게 베푼 선의 뒤에 숨은 진실을 알게 되지만 지수는 동조할 수밖에 없다. 드디어 손에 넣은 안식처를 빼앗길 수 없다는 마음 외에도, 법이나 사회가 지켜주지 않았다는 그들의 분노를 지수 역시 겪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안전에 대한 불안,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다양한 등장인물에 투영하여 보여준다. 가해자, 피해자라는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난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을 지켜보는 독자는 쉽게 악인, 선인을 구분할 수 없다. 과거의 선이 현재 악으로 재평가되는 현실 또한 낯설지 않다. 어딘가 비틀리고 다면적인 인물들로 인한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속도감을 잃지 않고 내달리는 스릴러 소설 《세이프 타운》은 페이지를 덮는 마지막까지 독자에게 큰 울림과 잊지 못할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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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55

사락에서 원문보기
이제는 싸늘하게 식어버릴 피조차 몸속에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 자신에게 좋은 집을 소개해 두 유쾌한 여자가, 자 신을 벌주러 뒤쫓아 오는 낯선 남자일지도 모른다는 길 깨달 혼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 같은 아니까.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4.2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42

사락에서 원문보기
진작 알아차려야 했는데 가족도 아닌 생판 남인 사람들이 합심해서 그런 일을 하면서 보험 조차 들어놓지 않을 리가 잖아. 이 타운의 평화는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을 때만 유지될수 있다. 한 군데라도 균열이 간다면 무너지고 만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4.2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27

사락에서 원문보기
머릿속에 조각조각 먼지처럼 떠돌던 생각들이 딸각 맞춰졌 다 그제야 눈이 번쩍 떠지는 것 같았다. 여긴 절대 아득하고 안전한 천국이 아니다. 그러니까 세이프 타운은......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4.2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80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래서 힘을 모으기 시작한 거지. 누군가 제대로 꿈틀할 수 있게 다 같이 도와주는 거야. 그러면 언젠가는 내 차례가 돌아오거든. 품앗이처럼. 자기도 유선 언니 일 때문에 우리한 테 배신감 느꼈겠지만, 이렇게 차례가 됐잖아. 누구나 살면서 그런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분명히 있단 말이야. 그럴 때 든 든한 자기편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러니 우리는 언제든 믿고 기대도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4.2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65

사락에서 원문보기
귓가에 나직하게 울리던 조유선의 목소리를 떠올리는 순 간, 약속이나 한 것처럼 눈이 마주쳤다. 다 안다는 듯 조용히 미소 짓는 온화한 얼굴을 보자 마음이 차분해졌다. 우리는 그 저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을 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적 없 는데. 사람 잘못 건드린 거야. 저렇게 벌레 한 마리 죽일 수 없 을 것처럼 얌전한 사람마저 가차 없이 잔인해지게 만든 쪽이 잘못한 거잖아.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4.2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63

사락에서 원문보기
필요할 때 도움을 받았으니, 적절히 잘 다루고 제 때 끊어내기만 하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조심은 해야지 건강이 제일인데." 조유선이 다정하게 지수의 팔을 토닥거리며 말했다. 그 간 단한 몸짓에 괜히 뭉클해졌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4.29.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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