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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키에르케고어 선집 7] 불안의 개념
서문 서론 1. 원죄의 전제로서, 동시에 그 원죄의 기원에까지 소급하여 설명하는 것으로서의 불안 1) ‘원죄’의 개념에 관한 역사적인 시사 2) ‘최초의 죄’의 개념 3) 순결의 개념 4) 타락의 개념 5) 불안의 개념 6) 원죄의 전제로서, 동시에 그 원죄의 기원에까지 소급하여 설명하는 것으로서의 불안 2. 점진적인 원죄로서의 불안 1) 객관적인 불안 2) 주관적인 불안 3. 죄의식이 없는 죄의 결과로서의 불안 1) 무정신성의 불안 2) 운명의 방향으로, 변증법적으로 규정된 불안 3) 허물의 방향으로, 변증법적으로 규정된 불안 4. 죄의 불안, 혹은 개체에 있어서의 죄의 결과로서의 불안 1) 악에 대한 불안 2) 선에 대한 불안(악마적인 것) 5. 신앙의 힘으로 구원의 징검다리가 되는 불안 <역자후기> [부록] 키에르케고어의 생애에 대한 짧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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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불안과는 인연이 없는 시대인가?
어느새 불안에 중독되어 불안함 자체를 깨닫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과연 지금 이 시대는 “불안”과는 인연이 없는 시대일까?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 아닐까? 우리는 너무나도 눈부신 현대문명의 외관에 현혹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자신을 망각하고 자신의 정신적인 내면성을 상실하고, 피상적인 현상에 자기 자신을 저당 잡힌 채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실상이 아닐까? 신 앞에 선 단독자로서의 인간을 고뇌하며, 당대 유럽 철학의 정점을 달리던 헤겔에 대항에 실존철학의 기초를 닦은 위대한 철학자 키에르케고어가 저술한 『불안의 개념』이야말로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반성의 촉매제가 되고 현대를 살며 방황하는 영혼들이게 한 가닥 빛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 왜냐하면 철학사상 이 『불안의 개념』만큼 변증법 신학이나 실존철학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책을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이 책만큼 차분하면서도 격정적이고, 그러면서도 고요한 귀기가 서린 책도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바로 키에르케고어가 ‘불안’이라는 하나의 개념을 파고들어 개념을 정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체 실존을 부각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데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기 위해 그는 더욱 ‘불안’을 통하여 ‘죄’를, 그리고 다시 ‘원죄’를 부각시키기며 논지를 한층 깊은 수준으로 심화시켜 나간다. 키에르케고어의 위대함은 이렇게 집요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탁월한 집중력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 저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키에르케고어가 이 책의 첫머리에서 헤겔과 정면으로 대결하여 헤겔의 논리주의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작업은 키에르케고어가 존재와 믿음의 사유를 실행하는 데에 있어서 극복하지 않을 수 없는 첫 과제일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덴마크는 물론이고 유럽 전체의 정신계는 헤겔의 사상이 너무나도 짙게 지배하고 있었으므로, 키에르케고어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전혀 먹혀들어갈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집요할 정도로 헤겔의 논리주의를 반박해나갔다. 이 맨발로 가시밭길을 걷는 것 같은 과정에서 그는 헤겔을 극복하였고, 그럼으로써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었다. 그의 이런 정열이 있었기에 그는 근대사상사에서 불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후대들이 자기 존재를 찾아나감에 있어 든든한 길잡이로 남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