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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키에르케고어 선집 11] 죽음에 이르는 병
서문 서론 제1부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다 1. 절망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사실 1) 절망의 세 가지 경우 2) 절망의 가능성과 현실성 3)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2. 이 병(절망)의 보편성 3. 이 병(절망)의 여러 형태 1) 절망이 의식되고 있느냐 아니냐 하는 점은 문제 삼지 않고 고찰된 경우의 절망 2) 의식이라는 규정 밑에서 본 절망 제2부 절망은 죄다 1. 절망은 죄다 1) 자기에 관한 의식의 여러 단계 2) 죄의 소크라테스적인 정의 3) 죄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것이라는 사실 2. 죄의 계속 1) 자신의 죄에 관해서 절망하는 죄 2) 죄 사함에 대하여 절망하는 죄(실족) 3) 그리스도교를 적극적으로 저버리고 그것을 허위하고 선언하는 죄 <역자후기> [부록] 키에르케고어의 생애에 대한 짧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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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다!
그렇다면 절망이란 무엇인가? 절망에 신음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키에르케고어가 남겨놓은 실존의 가르침! “당신이 자각하고 있는 절망이란 과연 무엇인가?” 죽음에 이르는 병(덴마크어 Sygdommen til Døden)은 실존주의의 선구자 철학자 쇠얀 키에르케고어가 1849년에 "안티 클리마쿠스" 라는 가명으로 출간해 낸 저서이며, 이 책에서 키에르케고어는 ‘절망’에 관해 빈틈없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키에르케고어에 의하면 ‘절망’이란 ‘죽음에 이르는 병’이 확실이다. 이 말의 뜻은 절망하면 죽는다는 뜻이 아니다. 이것은 오해이며, 반드시 바로잡아야 될 오류이며 또한 근본적으로 치유 될 수 있는 병이다. 단언하건데, 이는 보통 어떤 병에 걸려서 목숨이 끊어진다는 그런 의미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죽음에 이르는 병’이란 ‘결코 죽을 수 없는 병’, ‘죽으려 해도 죽을 수 없는 병’, ‘자살하여 무덤 속에서도 안주할 수 없는 병’, ‘죽을 수조차 없는, 죽어가면서도 죽을 수 없는 병’이다. 절망한 인간이 걸린 병은 바로 이런 병이다. 키에르케고어는 이 책의 1부에서 절망에 대해 논리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분석해 놓았는데 현대 인간의 모든 실존은 키에르케고어가 구분한 여러 절망 중의 어느 한 절망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자기에 관해서 그 자기가 어느 절망에 속해 있는가를 자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확실히 절망은 ‘병’이다. 그러나 이 병은 변증법적인 병이다. 이 ‘병’은 ‘죽음에 이르는 병’인 동시에 ‘영생에(신앙에) 이르는 병’이다. 만약 이 병이 단지 ‘죽음으로 이끌어 갈 뿐’이고 영생으로 이끌어가지 못하는 병이라면 우리들과는 무관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단독자’의 인간으로서 ‘하느님 앞에’ 홀로 설 수 있는 자각을 하고, 신앙에 대한 확고한 결단이 한다면 이 절망이란 병을 극복하고 실존의 깨달음, 즉 영생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자각과 결단이 없으면 그 ‘병’은 언제까지나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남게 되고, 또 다른 근본적인 ‘죄’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책 2부 “절망은 죄다”의 핵심을 이룬다. 한번 더 강조하면 키에르케고어의 근본 의도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파악하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병이 근본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점을 천명하려는 데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