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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내 청춘의 어느 날 서러운 손짓이여Sorrowful gestures of my youthful days뷘 포케트에 손 찌르고 I Thrust My Hand into an Empty Pocket 강물 A River바람에 나부끼는 갈잎 Reeds Trembling in the Breeze호젓한 노래 Solitary Song오월 May어덕에 바로 누워 As I Lay Stretched Out on a Hill그 밖에 더 아실 이 How Could Anyone Else Know사랑은 깊으기 Love Is as Deep불지암 Bulji-am, Buddha-World Hermitage눈물에 실려 가면 Borne on Tears숲 향기 숨길을 가로막았소 The Forest’s Fragrance Took My Breath Away아퍼 누워 Lying Sick Alone, I Pray언 땅 한 길 Digging in Frozen Ground뵈지도 않는 입김 Unseen Breath두견 The Cuckoo향내 없다고 버리실라면 Discarded for Having no Fragrance연 2 Kite 2다정히도 불어오는 Blowing Affectionately밤사람 그립고야 I Yearn for Nighttime Companion2부 감각의 낯익은 고향을 찾았노라My heart has found the familiar home of feeling청명 Brightness 마당 앞 맑은 새암을 The Clear Well in Front of the Yard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An Endless River Flows풀 위에 맺어지는 Pearling over Grass수풀 아래 작은 샘 A Little Well beneath a Bush 뻘은 가슴을 훤히 벗고 Mudflats Brightly Bare Their Breasts못 오실 님이 그리웁기로 Longing for My Lover Who Cannot Come바람이 부는 대로 찾아가오리 I Will Come Visiting as the Wind Blows산골을 놀이터로 A Valley for Her Playground뉘 눈결에 쏘이었소 Stung by a Look꽃가지에 은은한 그늘이 지면 As a Soft Shadow Falls over Flowering Branches그 색시 서럽다 That Girl Is Sorrowful달맞이 Moon-gazing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Heart of My Sister, Look at Me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Sunlight Whispering on Stone Walls연 1 Kite 13부 바다 없는 항구에 사로잡힌 마음들아 Hearts trapped in ports without water 바다로 가자 Let’s Go Down to the Sea그대는 호령도 하실 만하다 You Are Worthy to Speak in a Commanding Tone시냇물 소리 The Sound of a Stream떠 날러가는 마음 My Drifiting Mind행군 A March내 마음을 아실 이 Someone Who Knows My Heart꿈 밭에 봄 마음 A Springtime Heart Off to Fields in Dreams님 두시고 가는 길 Setting Off After Leaving My Love빠른 철로에 On an Express Train저녁때 저녁때 At Evening, at Evening눈물 속 빛나는 보람 The Bright Recompense in Tears가늘한 내음 Faint Perfume거문고 A Geomungo밤이면 고총 아래 In the Lee of an Old Grave by Night어덕에 누워 When I Lie on a Hill가야금 A Gayageum4부 내 가슴에 불덩이가 타오르던 때 When my heart used to be ablaze독을 차고 Carrying Poison생각하면 부끄러운 I Feel Ashamed When I Remember the Days우감 A Sudden Feeling한길에 누워 Lying in the Middle of the Road오월 한 Maytime Regrets제야 New Year’s Eve겨레의 새해 The Nation’s New Year천리를 올라온다 Coming from Far Away감격 8.15 August 15, 1945, Source of Inspiration새벽의 처형장 Execution Year at Dawn온몸을 감도는 Circling My Body강선대 돌바늘 끝에 At the Tip of the Gangseondae Rock Pinacle절망 Despair미움이란 말 속에 Within the Word Hatred춘향 Chunhyang달 The Moon북 Drum5부 나는 사라져 저 별이 되오리Once I am dead I’ll become a star외롭건 내 곁에 쉬시다 가라 Rest Here Beside Me a While내 옛날 온 꿈이 Dreams I Used to Have좁은 길가에 Beside a Narrow Path망각 Forgetfulness집 A House낮의 소란 소리 Day’s Uproar쓸쓸한 뫼 앞에 Before A Desolate Grave한 줌 흙 A Handful of Dust어느 날 어느 때고 Every Day, at Every Time무너진 성터에 Over Ruined City Walls푸른 향물 흘러 버린 Blue Fragrance Had Faded오월 아침 Morning in May저 곡조만 If Its Melody물 보면 흐르고 At the Sight of Water땅거미 Twilight지반추억 Memories of a Pondside Stroll모란이 피기까지는 Until Peonies Bloom주 Notes번역자의 말 Translator’s Note 편집자의 말 Editor’s Note참고한 글 Bibliography작품 목록 List of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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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令郞, 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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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닯은 듯한/ 좀 서러운 듯한// 오! 모두 다 못 돌아오는/ 먼- 지난날의 놓친 마음” (「땅거미」 부분, 본문 236p)“눈물 속 빛나는 보람과 웃음 속 어둔 슬픔”(「눈물 속 빛나는 보람」 부분, 본문 126p) 김영랑의 시에 담긴 여러 갈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독자들에게도 각자의 마음속에 품은 다양한 감정을 비추어보는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다. “사랑도 모르는”, “내 혼자 마음”, 눈물과 웃음 속에 감춰진 여러 결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기를.기쁨, 슬픔, 놀람, 설움, 쓰라림, 애틋함, 안타까움, 그리움, 벅참, 간곡함, 분노, 보람, 서운, 섭섭, 감격. 부끄럼, 무서움, 치욕, 일편단심,...애끈한 마음, 서어한 마음, 서어로운 마음, 후젓한 마음. 조매로운 마음, 희미론 마음, 봄 마음, 비는 마음, 숨은 마음, 어둘 마음, 오래 시들어 파리한 마음, 떠 날러가는 마음, 내 혼자 마음, 잃은 마음, 흐르는 마음, 안쓰러운 마음, 시달린 마음, 독한 마음, 헛된 마음, 허망한 마음, 가라앉은 마음, 접힌 마음, 놓친 마음,...시 속에 등장하는 이렇듯 여러 마음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다 보면, 김영랑을 ‘마음의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싶어질 것이다.“문학은 진실한 데서 비로소 그 가치와 생명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위대한 작품들까지도 아직까지 후세에 남아 있는 것들은 모두가 작품으로서 진실되기 때문이다.”- 김영랑, 산문 「신인에 대하여」(1950.5) 부분김영랑의 시가 지금도 널리 애송되고 있는 것은 시어에 담긴 진실된 마음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리기 때문이 아닐까. 성악을 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그러면서 윌리엄 예이츠와 존 키츠의 시를 애정하게 되어 직접 영시를 번역하기도 했던 젊은 시인의 마음을, 소란스럽고 혼란스러운 역사와 개인사를 겪으면서도 소중한 가치를 놓지 않으려 했던 올곧은 시인의 기개를, 지금 여기 시를 읽는 독자들이 더 많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I have always felt a special affection for Kim Yeong-nang, and not only as a poet. His love of music was remarkable. 저는 시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 김영랑에 대해서도 특별한 애정을 항상 느껴왔습니다. 그는 놀랄 만큼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안선재, 「번역자의 말」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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