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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고양이 제제에게 가족이 생기다
일주일 중에 제일 힘든 요일은? 소원을 들어주다 말았다고? 나도 이제 내 방이 있어! 엄마 아빠 자랑 우리 가족을 자랑합니다 2장 규칙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똥방귀 절대 금지 억울해서 못 살아 금지! 금지! 금지! 억지로 한 사과 3장 행운 고양이와 하트 스티커 뜻밖의 인기 스타 문주의 마음을 이해한 순간 고양이의 사과 방법? 닭고기 맛 소시지 에필로그 모두가 좋아할 만한 규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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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할머니는 내 앞으로 바싹 다가와서 똬리를 틀었다.
“소원을 들어주다 말아서, 마저 들어주러 왔지.” “네? 소원을 들어주다 말았다니요?” “학교만 다니면 뭐 하니. 학교 수업이 끝나면 다시 길고양이처럼 지내는데. 집이 있어야 진짜 초등학생이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그 순간, 구렁이 할머니의 눈이 반짝였다. “어떻게 하긴 집으로 가야지.” 구렁이 할머니가 똬리를 풀고 제자리에서 두 바퀴 돌았다. 그러자 정자 주변이 신비로운 빛으로 가득 찼다. 빛이 사라지고 눈을 뜨니 그곳은 공원 구석의 낡은 정자가 아니었다. 학교 맞은편 아파트 103동 902호 현관문 앞이었다. 마치 날 기다렸다는 듯 현관문이 스르르 열렸다. 나는 조심스럽게 두리번거리며 들어갔다. 거실로 들어가자, 어른 두 명과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여자아이가 날 보며 활짝 웃었다. 세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하나, 둘, 셋 하고 숫자를 세다가 같이 외쳤다. “제제야, 우리 가족이 되어 줘서 고마워!” 나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문득 깨달았다.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나에게 가족이 생겼다! --- 「소원을 들어주다 말았다고?」 중에서 “사람들은 낯선 환경에도 적응하면서 살아간대. 그래서 엄청 추운 북극에서도 살고, 엄청 더운 사막에서도 살고, 어디에서라도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거래.” 나는 그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 절대 적응 못 할 것 같던 학교와 학원 생활에 익숙해진 나를 보니, 고양이도 적응을 잘하는 동물인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익숙해져도, 익숙해지지 않는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엄마의 ‘규칙’이었다. 엄마는 엄청나게 많은 규칙을 세워 놓았다. 이를테면 양치는 꼭 4분 이상 해야 하고, 양말은 꼭 오른쪽부터 신어야 하며, 저녁 먹기 전에 반드시 숙제를 해야 하고, 잠들기 전에 일기를 꼭 써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돌아오면 책가방을 아무 데나 놓으면 안 되고 꼭 내 방 가방 걸이에 걸어야 한다. 신발 끈은 꽉 묶지도, 너무 느슨하게 묶어도 안 된다. 공부할 때는 계속 책상에 앉아만 있으면 안 되고, 가끔 일어나서 기지개도 켜고 스트레칭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주말에 공부하다가 20분에 한 번씩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창밖 놀이터도 구경했다. 그랬더니 엄마는 내가 너무 자주 일어난다며, 40분에 한 번씩만 움직이라고 시간까지 정해 주었다. 내가 엄마의 규칙이 너무 많아서 좀 힘들다고 말했더니, 우리 반 민수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엄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자 친구들도 하나둘 말을 보탰다. --- 「엄마 아빠 자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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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을 들어주다 말았다고?” 제제에게 진짜 가족이 생기다!
학교가 끝나면 갈 곳이 없어 낡은 정자에 머물던 제제 앞에 구렁이 할머니가 다시 나타납니다. “집이 있어야 진짜 초등학생이지.” 구렁이 할머니의 마법으로 제제에게는 다정한 엄마, 아빠, 그리고 든든한 태권 소녀 율희 언니가 생깁니다. 하지만 가족이 생긴 기쁨도 잠시, ‘아침 7시 30분 기상’, ‘양치는 4분 이상’, ‘숙제는 반드시 저녁 먹기 전에 끝내기’ 등 엄마의 빽빽한 규칙들이 제제를 기다립니다. 제제는 과연 길고양이 시절의 자유로움을 뒤로하고 ‘규칙 있는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고양이의 엉뚱하고 순수한 시선을 통해 어린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규칙’이라는 소재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어린이들이 겪는 ‘적응의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 주며, 낯선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 초등학생이 된 고양이, 이번엔 ‘규칙’과 마주하다! 학교에는 또 다른 규칙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규칙, 친구들이 만든 규칙, 그리고 ‘똥방귀 절대 금지’ 같은 엉뚱하고 웃긴 규칙들까지. 제제는 복도 창문 틈에 있다가 친구 문주를 놀라게 하고, 사소한 오해는 서로를 향한 ‘금지 규칙’으로 번지며 갈등으로 커집니다. ‘귀 팔랑거리기 금지’, ‘급식에서 오이 몰래 빼기 금지’ 등 서로를 공격하는 규칙들로 감정은 점점 격해지고, 관계는 틀어집니다. 제제와 문주는 이대로 영영 사이가 멀어지게 될까요? 동화는 어린이들이 실제로 겪는 오해, 억울함, 다툼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독자는 제제를 따라가며 깨닫게 될 겁니다. 같은 상황도 서로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것,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순간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걸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갈등 속에서도 관계를 다시 이어 갈 수 있는 힘, 그리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이끌어 줍니다.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규칙, ‘하루에 한 번은 꼭 칭찬하기!’ 문주와의 갈등으로 속상해하던 제제는 우연한 일을 계기로 문주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마스크 팩을 한 엄마를 무서워했듯, 문주도 고양이 제제를 무서워했을 뿐이라는 걸 말이죠. 제제는 직접 사과하는 대신 문주의 그림에 ‘하트 스티커’를 붙여 주는 고양이다운 방식으로 화해를 건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제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최고의 규칙을 찾아냅니다. 바로 ‘하루에 한 번은 꼭 칭찬하기!’ 비난과 금지 대신 칭찬이 가득해진 교실과 집. 제제가 만든 이 작은 규칙이 가져온 마법 같은 변화는 독자에게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의 진짜 의미를 전해 줍니다. 또한, 규칙의 본질이 ‘통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약속’임을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책을 보며 어린이들이 고양이 제제처럼 자신의 삶을 더욱 좋게 만드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