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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다 애기야 11
작가의 말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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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교실 뒷문에서 “애기야!” 하고 부른 순간, 해솔이는 얼음이 되고 말았어요. 애기라니! 그건 집에서 해솔이를 부르는 별명이에요. 하지만 학교에서 해솔이는 같은 반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의젓하고 용감한 어린이란 말이에요. 그날부터 익숙한 별명이 갑자기 신경 쓰이기 시작해요. 친구들이 해솔이 뒤에서 키득키득 몰래 웃는 것만 같고, 모두가 있는 곳에서 자기를 애기라고 부른 누나가 원망스럽기까지 해요. 그런데…… 해솔이가 좋아하는 같은 반 친구 소이의 별명도 '애기'라지 뭐예요? 소이는 친구들이 잘 못하는 캔 뚜껑도, 병뚜껑도 완벽하게 잘 따는 멋진 어린인데요! 과연 '애기'라는 별명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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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첫 읽기〉 시리즈는?
부담 없이 끝까지! 나 혼자 완독하기! 무해하고 무한한,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의 참맛! 킥킥, 기분 좋은 맑은 웃음이 퐁퐁! 스스로 상상하고 생각하는 재미! 나는 '애기'일까? 아니면 '가장 용감한 여덟 살'일까? 우리를 부르는 호칭이나 별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해솔이는 집에서는 '애기'라고 불리지만, 학교에서는 전교생 앞에서 '가장 용감한 여덟 살'이라고 칭찬받는 의젓한 어린이지요. 이렇게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어린이들은 여러 변화를 겪으며 과연 자기의 진짜는 어떤 모습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해솔이는 같은 별명을 가진 친구 소이의 말을 통해, '애기'라는 별명에 담긴 한 가지 비밀을 알게 돼요. 어느 날 교실에 찾아온 누나가 무심코 “애기야!” 하고 해솔이의 별명을 부르는 것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누나가 돌아가자 해솔이는 친구들이 키득키득 자기 몰래 웃는 것만 같아 마음이 복잡해져요. 해솔이가 가장 좋아하는 미술 시간에 누나를 아주아주 작게 그리고 싶을 정도로 누나가 원망스럽기까지 하지요. 누나는 늘 그랬던 것처럼, 다른 가족들이 해솔이를 부르는 것처럼 “애기야!” 하고 불렀을 뿐인데, 무엇이 해솔이의 마음을 이토록 복잡하게 만든 걸까요? “애기라고 부르는 건 엄청 사랑한다는 뜻이래.” 해솔이는 누나와 한 마디도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자기와 똑같은 별명을 가진 친구 소이의 말을 듣고, '애기'라는 별명에 담긴 작은 비밀 하나를 알게 되지요.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 전하는 사랑은 때로 조금 서툴 수 있다는 사실도 자연히 깨닫게 됩니다. 해솔이가 무슨 색 옷을 좋아하는지는 잘 몰라도 해솔이에게 줄 외투를 성심껏 고르는 이모처럼, 휴대폰을 잘 사용하지 않는 할아버지가 휴대폰 카메라로 해솔이를 찍어 보는 일처럼. 나도 모르게 “애기야!” 하고, 부르다가도 다른 가족에게 해솔이를 그렇게 부르지 말자고 누나의 마음처럼 사랑의 모양새는 꼭 능숙하지도,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만도 않습니다. 그 서툰 마음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 어린이는 사랑의 더 큰 영역까지 또박또박 걸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면 다 애기야》는 '애기'라는 별명에 얽힌 짧은 사건과 해솔이의 변화하는 마음을 오직 강인송 작가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사랑어린 시선으로 따뜻하게 그려 냅니다. 어린이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여백을, 기분 좋은 웃음을 킥킥 남기며 사랑의 의미를 천천히 되새기게 하는 《사랑하면 다 애기야》를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