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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은 좋아
2. 행복한 사람 3. 기행문은 어떻게 쓸까요? 4. 여름 한때 5. 동시를 어떻게 쓸까요? 6. 하루에 훨씬 크는 나무 7. 세종 대왕 8. 바보 나무꾼 9. 달순이와 차돌이 10. 재미있는 과학상식 11. 하느님과 꿀벌 12. 개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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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나무꾼이 있었습니다. 나무꾼은 정직하고 고지식하여 바보라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나무꾼은 나무를 지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저쪽에서 사또 행렬이 오고 있었습니다. "사또 행차시다, 길을 비켜라." 길 가던 사람들은 모두 한쪽으로 비켜서서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그러나 큰 나뭇짐을 진 나무꾼이 길이 좁아 빨리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네 놈은 길을 비키지 않고 무엇 하느냐." 앞서 오던 포졸이 나뭇짐을 발로 냅다 차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나무꾼을 나뭇짐을 진 채 논바닥에 처박히고 말았습니다. 나무꾼은 허우적거리며 나뭇짐을 벗었습니다. 나무도 흐르터졌고, 온몸은 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쳇, 이 길이 사또만 다니는 길이야." 나무꾼은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나는 논바닥에서 나갈 수 없어요." 나무꾼은 논바닥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런 바보 같으니, 그렇다고 논에서 안나오면 어쩌겠다는 거야." --- pp. 89-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