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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궁중 예악에 진심이었던 음악 덕후 _ 박연
난 슬플 때 피리를 불어 | 세종도 인정한 피리의 달인 | 궁중 음악을 정리한 조선의 마에스트로 | 율관으로 음의 기준을 세우다 | 절대음감 세종과 편경 제작기 | 어둠을 짊어지고 고향으로 [잠깐 역사 상식 - 세종이 인재를 키운 방법] 2. 말로 조선을 움직인 외국어 덕후 _ 신숙주 임금에게 인정받은 ‘브레인 중의 브레인’ | 킹메이커인가 배신자인가 | 중국어부터 아랍어까지, 7개 국어 마스터 | 유창한 일본어로 이루어 낸 계해약조 | 외국어 능력자를 만든 세종의 특훈 | 문관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법 | 자나 깨나 언어 사랑 [잠깐 역사 상식 - 《해동제국기》로 보는 500년 전 일본] 3. 모두를 위한 시계를 만든 발명 덕후 _ 장영실 지방 노비에서 중앙으로 스카우트까지 | 임금에게 특별 대우를 받다 | 신분을 바꾼 천재적인 발명 솜씨 | 측우기의 발명가는 문종이라고? | 한순간에 역사에서 사라진 까닭 [잠깐 역사 상식_ 세종 시대의 표준 시계, 자격루] 4. 규방을 넘어 세계로 간 시 덕후 _ 허난설헌 타고난 글재주는 유전자 덕분? | 가족의 품속에서 갈고닦은 재능 | 눈물로 지새운 불행한 혼인 생활 | 슬픔에 맞서 현실을 비판하다 | 허균의 노력으로 알려진 《난설헌집》 [잠깐 역사 상식 - 누이의 시를 세상에 알린 허균 이야기] 5. 부엌에서 역사를 빚은 음식 덕후 _ 장계향 예술과 학문을 넘나든 재능 | 대가족을 보살핀 현모양처 | 정부인 안동 장씨가 된 사연 | 300년 만에 공개된 비밀 레시피 | 사대부 가문의 부엌에서 탄생한 조선의 맛 [잠깐 역사 상식 - 장계향이 ‘여중군자’라고 불린 이유] 6. 가난해도 독서는 못 참는 책 덕후 _ 이덕무 가난도 막지 못한 독서 열정 | 백탑파, 실학자들의 뜨거운 우정 | 배고파도 선비답게 살겠다 | 서자 신분에서 벼슬길에 오르다 | 총애에서 의심으로, 문체반정의 비극 [잠깐 역사 상식 - 북학파가 꿈꾼 조선의 변화] 7. 유배지에서 바다에 꽂힌 물고기 덕후 _ 정약전 우애 깊은 형제, 정약전과 정약용 | 정조에게 인정받은 글솜씨 | 형제는 어쩌다 유배를 떠났을까? | 고난에도 지지 않는 마음 |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 |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만남 [잠깐 역사 상식 - 조선 최초의 천주교 신자들] 교과 연계 | 참고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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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은 종묘 제례에 쓰이던 악기와 그 음악인 아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은 상소도 올렸어. 그 결과 아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큰 업적을 이루었지. 이는 조선 음악사에서 매우 획기적인 일이었어.
아악이 정비되자 궁궐의 분위기도 달라졌어. 왕과 신하들이 만나 국정을 논의하던 조회 때, 예전에는 우리 고유의 음악인 향악을 연주했는데 이제는 아악을 사용하기 시작한 거야. 4년 뒤에는 외국에서 온 사절단을 맞이하는 자리에서도 아악이 울려 퍼졌고, 사람들은 새롭게 정비된 음악이 무척 훌륭하다며 기뻐했다고 해. --- 「궁중 예약에 진심이었던 음악 덕후 _ 박연」 중에서 그가 통달한 언어는 무려 7개에 이른다고 해. 중국어·몽골어·일본어·여진어·위그루어·아랍어·유구어에 능통했다고 전해져. 여기에 인도어까지 익혔다는 주장도 있어. 인도어를 포함하면 8개 국어를 한 셈이니, 그야말로 ‘언어 천재’였지. 신숙주가 이렇게 외국어에 뛰어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강한 학문적 열정과 끈질긴 노력이 있었어. 그는 한 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는 성격이었단다. 심지어 병을 심하게 앓아 몸이 매우 약해졌을 때도 세종에게 자신이 맡은 일을 계속하게 해달라고 청원했을 정도야. --- 「말로 조선을 움직인 외국어 덕후 _ 신숙주」 중에서 경점지기에는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어. 사람이 옆에서 지켜보며 잣대가 떠오르는 순간을 눈으로 확인해 시간을 읽어야 했던 거야. 장영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시간을 알려 주는 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어.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려 12년 동안 연구에 몰두했지. 그 노력의 결실로 세종 15년인 1433년에 세계 최초의 자동으로 소리를 내어 시간을 알리는 물시계 ‘자격루’를 완성했어. 세종은 뛸 듯이 기뻐한 나머지 장영실에게 호군이라는 높은 벼슬을 내렸다고 해. --- 「모두를 위한 시계를 만든 발명 덕후 _ 장영실」 중에서 하늘도 무심하게 그 아이들이 한 해를 사이에 두고 전염병에 걸려 차례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 그때 허난설헌의 뱃속에는 세 번째 아이가 자라고 있었지만 잇따라 닥친 비극 앞 에서 그녀의 마음은 이미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지. 허난설헌은 견디기 힘든 슬픔을 시로 풀어냈어.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유명한 〈곡자(哭子)〉야. 제목 그대로 ‘자식을 잃고 통곡하며 지은 시’라는 뜻이지. --- 「규방을 넘어 세계로 간 시 덕후 _ 허난설헌」 중에서 장계향은 말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는 요리책을 썼어. 이 책에는 무려 146가지의 음식 만드는 법이 담겨 있지. 《음식디미방》이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 조리서이자 여성이 직접 쓴 최초의 생활 실용서로 평가받아 역사적 가치가 매우 커. 책 제목은 장계향이 직접 붙였어. ‘디미’는 한자어 지미(知味)를 한글로 적은 말로, ‘음식의 맛을 안다’라는 뜻이야. 그래서 《음식디미방》은 ‘음식 맛을 내는 방법’ 정도로 설명할 수 있어. --- 「부엌에서 역사를 빚은 음식 덕후 _ 장계향」 중에서 나중에는 그를 아는 사람들이 “이덕무의 눈을 거쳐야 제대로 된 책이지”라고 말할 정도였어. 그래서 그가 먼저 빌려 달라고 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먼저 책을 건넸다고 해. 이처럼 치열하게 읽고 또 읽는 그의 독서법을 박람강기(博覽强記)라고 불러. ‘박람’은 널리 많이 읽는다는 뜻이고, ‘강기’는 읽은 내용을 잘 기억한다는 뜻이야. 다시 말해 다양한 책을 폭넓게 읽고 그 내용을 기억하려 애쓰는 공부 방법이지. --- 「가난해도 독서는 못 참는 책 덕후 _ 이덕무」 중에서 정약전은 책을 쓰기 위해 섬사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사했어. 하지만 물고기 이름이 지역마다 달라 정확하지 않은 경 우가 많았지. 이때 큰 도움을 준 인물이 장덕순, 다른 이름으로 장창대라고 불린 어부였어. 정약전은 독학으로 지식을 쌓은 이 어부의 도움 덕분에 《자산어보》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단다. --- 「유배지에서 바다에 꽂힌 물고기 덕후 _ 정약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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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가 세상을 바꾼다!”
과학부터 예술까지, 조선판 ‘성덕’들의 활약상 조선은 유교를 바탕으로 신분과 역할이 뚜렷하게 나뉜 사회였다. 학문과 기술, 예술 역시 정해진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덕후’들은 달랐다. 이들은 좋아하는 분야를 ‘덕질’ 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쌓아 갔고, 그 과정에서 역사에 변화를 만들어 내며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자리매김했다. 세종의 세자 시절 스승이었던 ‘음악 덕후’ 박연은 왕위에 오른 세종과 함께 궁중 음악을 정비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흩어져 있던 아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음악 이론을 세워 국가 의례에 쓰이는 음악의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같은 시기 ‘발명 덕후’ 장영실은 천민 출신이라는 한계를 넘어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종의 신임을 얻었다. 자격루와 앙부일구를 비롯한 발명품을 제작하며 조선의 과학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 이처럼 한 분야에 깊이 몰두한 사람들의 노력은 왕의 관심을 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조선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쳤다. 좋아하는 마음은 꾸준한 몰입과 탐구를 거치며 전문성으로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쌓인 성과는 다시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이들의 삶이 보여 준다. 성리학, 사육신, 서열금고법, 실학, 신유박해…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역사 개념이 보이는 인물 이야기 이 책은 박연에서 정약전에 이르기까지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의 흐름을 인물 이야기로 풀어낸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시대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읽힌다. 예를 들어 신숙주는 세종 시대 집현전 학사로서 성삼문, 박팽년 등과 함께 활약했지만, 이후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한다. ‘사육신’으로 불리며 단종 복위 운동에 나선 이들과 달리 세조를 도우며, 역사 속에서 변절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영실의 이야기는 신분에 따라 관직 진출이 제한되었던 조선 사회의 구조와 서얼금고법 같은 제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계향의 삶에서는 병자호란 이후 조선 사회의 변화와 삼전도 굴욕이 남긴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덕무를 통해서는 현실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실학의 흐름을, 정약전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천주교 확산과 함께 벌어진 신유박해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40년 넘게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친 저자는 ‘살아 있는 역사’를 전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지식을 전달한다. 인물의 삶을 따라 읽는 재미에 더해 곳곳에 담긴 팁박스는 핵심 개념을 한눈에 정리해 주어 학습의 부담을 줄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