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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la Mott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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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는 내 주변에서 이 아파트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사이 거기 누워 자고 있다. 우리는 있는 걸로 근근이 버티고 있고 집세는 두 달치쯤 밀렸고 마커스는 수입이 전혀 없다. 나는 주류 가게에서 교대 근무를 구걸하고 있고 찬장에 크래커가 얼마나 남았는지 세고 있다. 우린 지갑조차 없고 마커스를, 그의 혼절한 얼굴을 보면서 나는 이번에는 헤치고 나올 수 없을 것을 안다, 우리 세계가 산산이 부서졌었던, 엄마가 있던 자리에 빈 사진틀만 남은 지난번처럼은.
--- 본문 중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어요.”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왼쪽 귀에서 조잡한 귀걸이가 반짝거린다. “원한다면 네 지원서를 사장한테 넘길 수 있지. 사장은 항상 더 예쁜 여자애들을 찾으니까. (중략) 네 이름하고 전화번호를 줄 수도 있겠지.” 그는 카운터 뒤에서 펜과 포스트잇을 쥐고 몸을 구부려 받아쓸 준비를 한다. “몇 살이지, 자기야?” 나는 그 호칭에 움찔한다. “열일곱이요.” 그는 몸을 펴고, 살짝 찌푸린 표정이 마침내 얼굴 전체에 번진다. “우린 열여덟 아래는 고용할 수 없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열린 문으로 빛이 들어오는 곳을 향해 몸을 돌린다. 열여덟이 돼 봤자 얻는 건 투표권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투표 따위보다 얻을 게 더 있는 게 분명해졌고 내 생일이 조금 더 빨리 오면 좋겠다. --- 본문 중에서 평소에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밤이 모든 걸 물들이는 방식에는 믿고 싶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사후세계나 천국, 그런 헛소리를 믿는 건 아니고. 그건 그저 우리가 죽음을 좀 더 기꺼이 느끼게 할 따름이고, 나는 사실 애초에 죽음이 전혀 두렵지 않다. 그저 별들이 줄을 서서 또 다른 세계로 느릿느릿 따라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세계일 필요는 없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그곳이 좀 다를 거라 생각한다. 거기선 사람들이 좀 다르게 걷는다든가. 노래로 말을 한다든가. 어쩌면 모두 얼굴이 같거나 얼굴이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 하늘을 바라볼 시간이 충분할 때면, 나는 내가 운 좋게도 그 무언가를 얼핏 볼지도 모른다고 상상한다. 하지만 항상 이 행성에 끌려온다. --- 본문 중에서 거들먹거리기, 날아다니기, 힘껏 달리기. 거리를 걷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그 무엇도 당신을 방탄으로 만들어 주진 못한다. 나는 엄마에게서 돌아와 거리와 배수로 사이에 갇힌 나를 발견했고, 트레버는 이른 일요일 아침 문을 두드리며 버논이 들러 사흘 안에 집세를 내지 않으면 내쫓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버논에게 데이번과 다른 남자들 이후 번 돈을 몽땅 넘겼지만, 디의 밀린 집세나 내 걸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매매 이후 그들이 올릴 집세에는 근처도 못 미친다. 그 일을 해낸 건 오늘 아침 나를 올려다보는 트레버의 얼굴이었다. 내게는 몸이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가족이 있기에, 나는 우리를 하나로 지키기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받아들이고 이 우울한 거리로 돌아온다. --- 본문 중에서 “나도 모르겠어.” 나는 말하고, 정말로 나는 모른다. 알레에게 말하는 건 이제 이게 내 삶이라고 말하는 것과, 거리에 몸을 던지는 것과 같았을 터였다. 거리가 당신을 가지게 하는 건 당신 자신의 장례식을 계획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나는 환한 거리의 불빛을, 아침에 버는 돈을 원한다. 뒷골목이 아니라. 사이렌이 아니라. 하지만 우리는 여기 있다. 거리는 늘 대낮의 햇빛 속에서, 당신이 전혀 예상치 못한 때에 당신을 발견한다. 해가 지면, 밤이 내게 기어든다. --- 본문 중에서 하지만 나는 그게 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전부 양심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양심이 결코 그들의 에고를 폭로할 만큼 충분히 공급된 적이 없을 뿐이다. --- 본문 중에서 『해가 지면, 밤이 내게 기어든다』를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열 일곱 살이었고 취약하다는 것,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고 있었다. 수많은 흑인 소녀들처럼 나도 자라면서 종종 내 남자 형제를, 내 아빠를, 내 주 위의 흑인 남자를 보호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들의 안전을, 그들의 신체를, 그들의 꿈을.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의 안전, 몸, 꿈은 뒷전이며 그 무엇도 나를 보호할 수 없고, 보호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 「작가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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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고 정확한 언어로 트라우마, 사랑,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것을 전달하는 힘이 대단하다. 새로운 작가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언제나 내게 기쁨을 주는데, 이 젊은 시인은 오클랜드에 대한 작가의 송가와 애가, 젊음, 불의, 공동체와 가족의 회복력에 대한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묘사로 나를 매료시켰다.” _오프라 북클럽 선정 이유
“전율까지 일으키는 눈부신 작품. 새로운 세대를 위한 『호밀밭의 파수꾼』.”_2022 부커상 심사위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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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 릴라 모틀리의 문장은 때론 너무 고통스럽지만 너무 간절하기도 해서 독서를 멈출 수 없다.” -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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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틀리는 고통을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드문 재능을 가졌다.”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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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건강, 성별, 인종의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는 이 시대에, 젊은 흑인 작가 릴라 모틀리의 데뷔 소설은 해방된 정신과 폭발적인 독창성을 보여준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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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와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흑인 소녀 키아라 안에는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 빅토르 위고의 팡틴,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루스가 함께 보인다.” - 선데이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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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실적인 장면들이 시인의 눈으로 묘사된다. 이 작품은 흑인 여성의 회복력에 대한 강렬한 증거이기도 하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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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암울하지만 작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릴라 모틀리의 이 소설은 해피엔딩은 ‘단지 살아남는다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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