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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파랑의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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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네이선 밸링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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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Ballingrud

소설가. 탁월한 서사로 장르 문학계 권위인 《셜리 잭슨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다수의 단편이 할리우드에서 잇달아 영상화되며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장편소설 《불가능한 파랑의 궤도(The Strange)》에서는 특유의 압도적인 세계관을 화성으로 옮겨와, 스페이스 웨스턴의 낭만과 그 안에 스민 상실의 감성을 완결성 있게 구현해 냈다. 우주의 황량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하며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았으며, 현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집필 중이다.
연세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독일 뮌헨대학교LMU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영어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소설 『블루 시스터스』, 『아웃랜더』, 『레슨 인 케미스트리』, 『스파크』, 『미드나잇 선』, 그래픽노블 『인어 소녀』, 『티 드래곤 클럽』, 배우 톰 펠턴 에세이 『마법 지팡이 너머의 세계』와 아동 시리즈물 『이사도라 문』, 『마녀 요정 미라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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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36g | 140*210*30mm
ISBN13
9791173830457

책 속으로

내 이름은 애너벨 크리스프. 이건 내게 닥친 일과 내 선택 그리고 그에 따른 대가에 관한 기록이다.
--- p.11, 「1」 중에서

왓슨은 주방용 엔진이었다. 이족보행을 하는 휴머노이드로, 별다른 특색 없이 실용적인 기계였다. 난 셜록 홈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을 골라 왓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지만, 그는 사실 설거지 프로그램을 장착한 엔진에 불과했다.
--- p.12, 「1」 중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야. 야만인이 아니라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굽어보고 계셔.”(…)
“하느님은 이런 돌바닥 따위에 발 디디신 적이 없지. 여기가 시뻘건 땅인 데는 다 이유가 있어. 시뻘건 색에다 춥지.”
--- p.33, 「1」 중에서

그곳은 스트레인지라는 기적 같은 광물을 화성 암반에서 채굴해 지구로 보냈고, 지구에서는 그것을 가공해 엔진 첨가물로 만들었다. (…) 하지만 모든 걸 바꾼 ‘침묵’은 그 점도 바꾸고 말았다. 이제 스트레인지는 광부들의 머릿속까지 깊숙이 마수를 뻗쳤다.
--- pp.50-51, 「4」 중에서

어느새 나는 세상의 종말에서 나타날 법한 아름다운 모래폭풍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초창기 정착민들의 그림에서 봤던 그런 폭풍을. 우리를 자르고 베어내어 본질로 되돌려 놓을만한 무언가를.
--- p.76, 「5」 중에서

조 라일리가 지구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하고 있었다. 총독이 내세운 명분 또한 분명했다.
하지만 난 진짜 이유도 알고 있었다.
너무나 무서워서였다.

--- p.83, 「6」 중에서

출판사 리뷰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별, 아무도 다정하지 않은 밤
단 하나의 온기를 지키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


내일이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사라진 자리, 우리는 무엇으로 하루를 견뎌내는가. 《불가능한 파랑의 궤도》는 이 질문을 지구가 입을 닫아버린 붉은 행성 한복판으로 던져 놓는다. 환상적인 풍경과 가혹한 모래바람이 뒤섞인 화성. 소설은 아름다움과 폭력이 공존하는 이 혹독한 땅 위에서 무너진 세계의 역설을 천천히 들춰낸다.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 짐을 버리는 사막에서, 애너벨은 오히려 잃어버린 과거의 희미한 기억을 꽉 움켜쥔다. 소설은 이 마지막 흔적을 사수하고자 소녀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응시한다. 무언가를 되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죽지 않으려 방아쇠를 당기고 모래바람을 뚫으며 한 명의 생존자로 단단하게 벼려지는 애너벨의 궤적은, 상실 앞에서도 끝내 손을 놓지 않는 자의 치열한 기록이다.

모든 질서가 무너진 화성에서 애너벨을 끝내 인간으로 남게 하는 존재는 역설적이게도 고장 난 주방 엔진 왓슨이다. 생존을 핑계로 가장 먼저 도덕을 버리고 야만이 된 인간들 사이에서, 정해진 규칙대로만 움직이는 낡은 엔진만이 예전의 상식을 고집스럽게 지켜내기 때문이다. 복수를 위해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붙이며 점점 냉혹해지는 소녀의 곁에서, 상황과 타협할 줄 모르는 로봇의 맹목적인 다정함은 무너진 세계에 남은 마지막 질서가 된다.

결코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궤도를 향해 발을 내딛는 애너벨과 왓슨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끝내 지켜야 할 소중한 마음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추천평

스페이스 웨스턴에 바치는 연서,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야기. - 선데이 타임스
기이한 상상을 놀랍도록 가뿐하게 현실로 바꾸는 솜씨. - 월스트리트 저널
압도적인 세계관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작품. - 뉴욕 타임스
살아 숨 쉬는 캐릭터와 예측 불가능한 결말, 독특한 세계관이 어우러진 최고의 모험담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바로 다음 장에 도사린 사건들 이 궁금해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 살레인 해리스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저자)
단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이다.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장 위로 정교하게 설계된 액션과 캐릭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 리베카 로언호스 (《검은 태양》 저자)
밸링루드는 현시대를 통틀어 내가 가장 아끼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우아한 기품을 유지하면서도, 숨이 막힐 듯 불안한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 빅터 라발 (《엿보는 자들의 밤》 저자)
경이롭고 짜릿하며, 가슴을 파고드는 강렬한 성장 서사.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고전의 반열에 오를 명작이다. - 그웬다 본드 (《기묘한 이야기》 저자)

리뷰/한줄평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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