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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귀로 들어요
양장
조예린서유노 그림
한국삐아제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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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쿵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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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조기 영어 교육학을 전공하고, 작가 연수원에서 드라마 극본과 시나리오를 공부하며 탄탄한 서사 구성 능력을 다져온 어린이 콘텐츠 전문가다. 국내 유수 출판사의 교재 200여 종을 집필하며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언어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 《마음 귀로 들어요》는 그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이 오롯이 담긴 첫 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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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서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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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뒤, 광고 디자인 일을 하며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아동 미술과 일러스트가 좋아서 미술 학원을 운영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고봉이는 목욕 중!』,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뿌웅』, 『고봉이는 뭐 먹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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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쪽 | 250*250mm
ISBN13
9788954358729

출판사 리뷰

· AI 시대, 왜 우리 아이에게 경청이 필요한가?

AI가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지금, 아이들은 AI 스피커, 챗봇, 음성 인식 서비스와 매일 대화한다. AI는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지만, 말 뒤에 숨겨진 감정과 맥락을 읽어 내는 것은 여전히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일수록 '경청과 공감'이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점점 타인의 말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말을 듣고, 그 감정까지 이해하는 훈련이 어린 시절부터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마음 귀로 들어요』는 이 필요를 이야기와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채워 주는 그림책이다.

아띠가 엄마에게 배운 '마음 귀'란 상대의 눈과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며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사람만의 따뜻한 소통 방식이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 경청이 관계를 바꾸고, 나아가 세상과 연결되는 힘임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마음 귀로 들어요』- 마음 귀가 열리면 세상이 달라져요!

숲속에 사는 아기 멧돼지 '아띠'는 봄날 숲을 뛰어다니며 모든 것을 신기해한다. 반짝반짝 햇살, 파릇파릇 새싹, 알록달록 예쁜 꽃까지!
여기저기 냄새 맡고 두리번거리느라 늘 바빠서 친구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 보미가 '제비꽃 좀 봐!'라고 하자 제비가 어디 있냐고 묻고, 아람이가 '기지개 켜는 개구리 좀 봐!'라고 하자 무지개가 크냐고 되묻는다. 아띠의 엉뚱한 오해에 웃음이 터지는 순간, 친구들의 답답함도 함께 전해진다. 결국 보미와 아람이는 화를 내고 아띠를 두고 가 버린다.

혼자 남겨진 아띠는 속상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털어놓는다. 엄마는 아띠를 꼭 안아 주며 조용히 말한다. "이야기하는 친구의 눈과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면 마음 귀가 활짝 열린단다." 혼내거나 가르치지 않고, 따뜻하게 품어 주는 엄마의 모습은 아이 독자뿐 아니라 함께 읽는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다음 날 아띠는 친구들을 찾아 놀이터로 가서 이야기하는 친구의 눈과 얼굴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러자 친구들의 이야기가 정말 잘 들리기 시작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숲에서 들려온 '쿵쿵쿵!' 소리에 보미와 아람이가 벌벌 떨 때, 아띠는 마음 귀를 열고 소리 나는 쪽으로 침착하게 달려간다. 발에 유리 조각이 박혀 아파하는 아기 곰 두비를 발견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두비의 울먹임을 '고맙다는 말이지?'라고 씩 웃으며 받아낸다. 달라진 아띠의 모습에 보미와 아람이도 깜짝 놀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띠는 보미의 깊은 숨소리에서 꽃향기를 좋아하는 마음을, 아람이의 하품 소리에서 피곤함을 자연스럽게 읽어 낸다. 마음 귀가 열리니 소리뿐 아니라 친구들의 마음까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 마지막, 아지랑이를 아기 강아지로 오해하는 고슴도치 '또치'를 만난 아띠는 자신이 겪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다정하게 손을 내민다. "또치야! 너도 마음 귀를 열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 배운 것을 나눌 줄 아는 아이로 성장을 완성하는 장면이다.

글의 포인트 - 웃음 속에 녹아 있는 공감과 성장의 메시지

작가 조예린은 드라마 극본과 시나리오를 공부한 경력을 살려, 단순한 교훈 전달이 아닌 '이야기의 힘'으로 경청을 가르친다. 제비꽃·기지개·아지랑이처럼 아이들이 실제로 헷갈릴 법한 언어 상황을 유쾌하게 엮어, 독자가 아띠의 실수에 함께 웃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나라면 어떻게 들었을까?'를 돌아보게 한다. 엄마가 건네는 '마음 귀' 한마디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핵심 메시지로 기능한다. 200여 종의 교재 집필 경험에서 나온 아이 눈높이 언어와 리듬감 있는 문장이 이야기 전체를 생동감 있게 이끈다.

그림의 포인트 - 따뜻한 색감과 풍부한 표정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서유노는 아기 멧돼지 아띠, 토끼 보미, 다람쥐 아람이, 아기 곰 두비, 고슴도치 또치 등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들에 생생한 표정과 동작을 불어넣는다. 두리번거리며 뛰어다니는 아띠의 분주한 몸짓, 엄마 품에 안겨 눈물 짓는 장면, 마음 귀를 열고 씩 웃으며 두비를 돕는 순간까지 - 글이 말하지 않아도 그림이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봄날 숲속 배경은 반짝이는 햇살, 알록달록한 꽃, 생기 넘치는 초록빛으로 가득하고, 엄마 집의 따뜻한 주황빛 실내와 대비를 이루며 이야기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돕는다. 텍스트와 그림이 서로를 보완하며 더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완성도 높은 그림책이다.

경청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는 그림책

『마음 귀로 들어요』는 설명하지 않고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아띠의 엉뚱한 오해에 함께 웃으며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친구의 신음 소리를 알아채고 달려가는 아띠의 행동, 보미의 숨소리와 아람이의 하품 소리에서 마음을 읽어 내는 장면은, 경청이 단순히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행위임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처음부터 잘 들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아띠도 처음에는 잘 듣지 못했다. 실수를 하고, 혼자 남겨지고, 속상함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경청의 필요를 스스로 느끼게 된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며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나도 마음 귀를 열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특히 AI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은 더욱 소중하다.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AI와 달리, 사람의 따뜻한 소통은 눈을 맞추고 마음을 기울이는 데서 시작된다. 『마음 귀로 들어요』는 그 출발점을 어린 시절부터 부드럽고 깊이 있게 심어 주는 그림책으로,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 두루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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