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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가치를 발견하는 우화 그림책
어느 상쾌한 아침, 사슴은 물을 마시러 옹달샘에 간다. 시원한 샘물을 마시던 사슴은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특히 머리에 우뚝 솟은 뿔이 무척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다. 사슴은 자기 뿔에 반해 버리고, 하루 종일 숲속을 돌아다니며 멋진 뿔을 자랑한다. 해가 저물고 다시 옹달샘에 간 사슴은 이번에는 물속에 비친 다리를 보게 된다. 가늘고 볼품없어 보이는 다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슴은, 집으로 돌아가 뿔은 폭신한 잔디 위에 두고 다리는 울퉁불퉁한 바위 위에 올려놓은 채 잠이 든다. ‘뿔은 멋있으니까 좋은 곳에 두어야 하지만, 다리는 못생겼으니까 아무렇게나 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다리가 아픈 채 옹달샘으로 간 사슴 앞에 굶주린 사자가 나타난다. 사슴은 놀라 달아나지만, 전날 함부로 대한 다리는 점점 더 아파 온다. 그래도 다리는 사슴을 살리기 위해 힘껏 달린다. 그러나 숲으로 뛰어든 순간, 사슴이 그토록 자랑하던 뿔이 나뭇가지에 걸리고 만다. 사슴은 뿔을 빼내려 애쓰지만, 오히려 더 깊이 엉켜 버리고 결국 자신의 판단을 후회한다.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명확한 질문을 남긴다.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눈에 띄고 아름다운 것만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움직이게 하고 지탱해 주는 힘 역시 소중하다는 사실을 사슴의 이야기를 통해 깊이 느끼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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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 너머의 진짜 가치를 깨닫는 그림책
〈내 뿔이 최고야!〉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바라보는 기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사슴은 아름다운 뿔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달리게 하고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줄 다리는 볼품없다고 여긴다. 이 단순한 대비는 아이들에게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내가 좋아하는 모습만 나의 전부가 아니며, 내가 미처 소중히 여기지 못한 부분도 나를 이루는 중요한 힘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외모나 겉으로 드러나는 장점에만 집중하기 쉬운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시선을 길러 준다. 누군가를 판단할 때도, 스스로를 바라볼 때도 한 가지 기준만으로 가치를 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사슴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그래서 〈내 뿔이 최고야!〉는 자존감, 가치 판단, 삶의 태도, 겸손과 지혜를 함께 이야기하기 좋은 그림책이다. 가정에서는 아이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 ‘아직 좋아하지 못하지만 사실은 소중한 나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다. 교육 현장에서는 겉모습과 실제 가치, 장점과 약점, 자랑과 겸손을 주제로 한 독후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다. 짧고 선명한 이야기 안에 오래 생각할 질문을 담은 작품이다.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지탱하는 힘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예쁜 것’, ‘멋진 것’, ‘눈에 띄는 것’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은 때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내 뿔이 최고야!〉는 사슴의 뿔과 다리라는 선명한 상징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만으로 자신과 세상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사슴은 뿔을 가장 좋은 곳에 두고, 다리는 아무렇게나 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 날 위기 앞에서 사슴을 도망치게 해 준 것은 바로 그 다리였다. 아이들은 이 장면을 통해 내가 미처 좋아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능력도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글의 포인트 — 선명한 대비와 반전으로 전하는 삶의 지혜 나이테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화 구조를 바탕으로, ‘뿔’과 ‘다리’의 대비를 뚜렷하게 보여 준다. 사슴이 뿔을 자랑하고 다리를 하찮게 여기는 장면은 단순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갖는다. 이어 사자의 등장과 추격 장면을 통해 긴장감을 높이고, 마지막에는 사슴의 후회를 통해 이야기의 교훈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구성했다. 문장은 간결하고 리듬감 있게 전개되어 어린 독자가 이야기를 따라가기 쉽다. 물속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는 반복 장면, 사슴의 혼잣말, 사자의 등장 등은 읽는 재미를 살리면서도 중심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아이들은 사슴의 실수를 비난하기보다, 사슴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생각하며 자신의 생활 속 경험을 떠올릴 수 있다. 그림의 포인트 — 따뜻한 색감과 장면 변화로 살린 우화의 긴장감 강은경 작가는 부드러운 색감과 풍부한 질감으로 숲속 장면을 따뜻하게 표현한다. 초록빛 숲과 푸른 옹달샘, 노을빛 들판, 보랏빛 밤의 색채 변화는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사슴의 감정과 상황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특히 물속에 비친 사슴의 모습은 ‘자기 모습에 빠져드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인상 깊게 보여 준다. 사슴의 표정과 자세, 곁을 맴도는 작은 새와 숲속 동물들의 모습은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뿔을 자랑할 때의 들뜬 분위기와 사자에게 쫓길 때의 긴박함, 뿔이 나뭇가지에 걸렸을 때의 당황스러움이 장면마다 뚜렷하게 살아나 어린 독자의 몰입을 돕는다. 그림은 우화의 교훈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장면의 변화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