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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통역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1장 강의실에서 쏟아진 질문 2장 ChatGPT의 등장과 충격 3장 역설적인 현실 4장 진짜 통역이란 무엇인가 Part 2 내가 본 실제 통역 현장 5장 의료통역: 생명이 걸린 단어들 6장 복지통역: 가장 약한 이들의 목소리 7장 비즈니스 통역: 숫자 너머의 협상 8장 외교통역: 한 단어가 국가를 움직일 때 9장 회의통역과 동시통역: 극한의 집중력 Part 3 AI가 못하는 것들 10장 기계는 맥락을 모른다 11장 문화는 번역되지 않는다 12장 윤리적 판단은 인간의 몫 Part 4 AI 시대, 통역사로 살아남기 13장 2014년 강단에 서다 14장 기술을 활용하는 통역사2 15장 앞으로 10년, 통역사로 살아남기 16장 당신도 통역사가 될 수 있을까? 17장 통역사가 되기까지 18장 AI 시대, 나는 여전히 통역 부스에 앉는다 QnA 자주 하는 질문들 현장 통역사에게 직접 묻다 에필로그: 응급실에서 배운 마지막 수업 |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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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Ra, 그런데… 영어 못하는 환자한테 그냥 구글 번역기 쓰면 안되나요?”
--- p.9 어르신은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않으셨다. 대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나는 죽어도 한이 없지.” 나는 숨을 멈췄다. “자식들 다 장성하고, 손주들도 다 대학 갔는데, 내가 죽어야 다들 편하지. 나는 지금 죽어도 괜찮지 뭐.” 어르신은 계속 말씀하셨다. “이 정도면 호상이라고 하는데.” 나는 고민에 빠졌다. 이걸 어떻게 통역하지? --- p.-27 “밑이 빠질 것 같고요.” 환자분이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 나는 잠시 멈췄다. 밑? 의사가 나를 보았다. 통역을 기다리며. ‘밑’을 어떻게 영어로? “The bottom…feels like it’s falling out?” 말하면서도 이상했다. 의사가 이해할 수 있을까? --- p.93 요즘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다르다. “AI가 다 해 주는데 제가 과연 통역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 p.152 AI 시대의 통역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AI는 인간의 언어를 어떻게 통역할까? 이 책을 통해 AI 시대에 더 선명해진 인간 언어의 순간들과 AI가 놓치는 인간 소통의 비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