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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고민과 불안에서 벗어나는 ‘저지 프리’ 사고방식
노자의 말을 만나기 전에 1장 비교를 멈출 수 없을 때 유용한 처방전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린다면: 거울 사고 말끝마다 자기 자랑인 동료가 거슬린다면: 나무늘보 사고 잘나가는 친구에게 질투를 느낀다면: 족욕 물 사고 나만 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면: 독버섯 사고 주변 사람들이 어리석게 보인다면: 카멜레온 사고 스스로가 쓸모없게 느껴진다면: 그릇 사고 나만 좁은 세상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발바닥 사고 아는 게 없어 보일까 걱정된다면: 마스크 사고 WORK1 남이 아닌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거울 미션 2장 나도 모르게 무리했을 때 유용한 처방전 노력해도 결과가 없어 초조하다면: 시계 사고 끝이 보이지 않아 괴롭다면: 우산 사고 마음이 들떠서 주체가 안 된다면: 나무뿌리 사고 주변과 맞추려 할수록 겉도는 것 같다면: 안경다리 사고 자신을 갈아 넣듯 일하고 있다면: 유령 사고 헌신의 대가가 없어 허무하다면: 반려묘 사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고통스럽다면: 나팔바지 사고 화려한 과거를 붙잡고 싶어진다면: 밀짚모자 사고 일상조차 버겁다고 느낀다면: 화장실 사고 WORK2 일찌감치 문제점을 깨닫는 화장실 미션 3장 자기혐오에 빠졌을 때 유용한 처방전 딱히 이룬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다시마 사고 남과 비교하다 비참한 마음이 든다면: 동상 사고 분노를 쏟아내는 내 모습이 후회된다면: 스푼 사고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초조하다면: 해먹 사고 말주변이 없어서 위축된다면: 트럭 사고 나이만 먹고 뒤처졌다고 느낀다면: 지구 사고 배움이 짧다는 생각에 부끄럽다면: 0점 사고 강한 척하는 스스로가 한심하다면: 양초 사고 자신감 없는 자신이 싫다면: 양털 사고 WORK3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스푼 미션 4장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유용한 처방전 약해서 무시당한다고 느낀다면: 물 사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태양 사고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미트 사고 불운한 인생에 절망감을 느낀다면: 백설기 사고 화려한 과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면: 대나무 사고 기대가 번번이 무너진다면: 데루테루보즈 사고 삶의 의미도 보람도 못 찾겠다면: 바람개비 사고 지금 있는 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툇마루 사고 무엇을 해도 공허하다면: 흑백 영화 사고 WORK4 부정적인 생각에서 해방되는 물 미션 WORK5 소소한 행복을 실감할 수 있는 백설기 미션 불안을 잠재우는 문구 23 나가며 참고문헌 |
Soichiro Nomura,のむら そういちろう,野村 銃一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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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철학은 ‘나약함을 받아들이는 넉넉한 사상’인 만큼 ‘느슨함을 인정하는 철학’처럼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접근도 괜찮지 않을까요?
--- p.19 타인의 모습은 시야에 속속 들어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꾸 신경 쓰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의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물리적으로 분명하게 느끼고자 하는 행동입니다. --- p.73 밝아오지 않는 밤은 없듯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본 말이겠지요. 이 말을 듣고 ‘의도는 알겠지만 지금 당장 힘들어’라고 받아치고 싶어지는 마음도 이해됩니다. 그러나 이 말의 의미는 ‘그러니 꾹 참고 견뎌라’, ‘지금은 일단 참는 게 답이다’가 아닙니다. 정말 힘들 때는 ‘잠시 멈추어 서서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자.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이 폭풍도 끝날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 p.86 나 대신 화장실에 가줄 수 있는 사람은 없듯이 나 말고 내 몸을 쉬게 해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기 몸’은 스스로가 쉬게 해야 합니다. --- p.130 ‘당근은 길다’라는 말을 들으면 ‘뭐, 가늘고 길긴 하지’ 정도의 생각만 들 뿐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당근은 감자보다 길다’라는 말을 들으면 ‘그건 맞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고 짧음’도 ‘좋고 나쁨’도 ‘높고 낮음’도 결국에는 비교 때문에 뚜렷해지는 개념입니다. --- p.145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결과’에 연연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형태’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 p.165 노자의 사상을 잘 나타낸 말로 ‘유약겸하(柔弱謙下)’가 있습니다. ‘인간은 약해도 된다. 아니, 오히려 약한 인간이야말로 끈질기게 살아남는다’라는 의미입니다. --- p.174 살다 보면 ‘미운 사람’, ‘거슬리는 사람’이 자꾸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미트 사고’를 떠올려야 합니다. 미트로 공을 받았다면 분노에 차서 강하게 되돌려 주지 말고 부드럽게 던집니다. 그럼에도 재차 강속구가 날아온다면 이때는 옆으로 ‘뒹굴’ 하고 누워버립니다. 공을 받지 않습니다. 시합에는 포기라는 선택지도 있는 법입니다. --- p.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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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와 판단을 멈추는 순간,
불안의 파도가 멈추기 시작한다! 비교 지옥에서 벗어나는 기술, 노자에게 배우는 ‘저지 프리’ 사고 『삶의 불안을 잠재우는 노자의 말』은 2019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된 후, 아마존 재팬에서만 1000개 가까운 리뷰가 달리며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사람들이 늙은 스승, 노자의 가르침에 크게 호응하는 이유는 뭘까? 역설적이게도 답은 ‘시의성’에 있다. SNS의 발달로 우리는 평생 마주칠 일 없는 타인의 삶까지 실시간으로 접하게 되었다. 누구나 쉽게 비교에 노출되는 환경에 ‘상대는 승자, 나는 패자’라는 식의 자의적 판단까지 더해지면 삶은 불안과 고통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정신과 의사 노무라 소이치로 박사는 비교 지옥에서 벗어나는 해법으로 ‘저지 프리(judge free)’ 사고를 제안한다. 저지 프리 사고는 모든 것에 우열을 매기는 판단을 의식적으로 멈추는 것으로, 노자 사상에서 착안했다. ‘아름답다, 추하다’, ‘옳다, 그르다’,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 ‘지위가 높다, 낮다’ 등 이 모든 것들은 타인이 있음으로써 성립한다. 상대적인 가치이므로 큰 의미는 없다. 상황이나 운의 흐름이 바뀌면 눈 깜짝할 새 변해버리기 때문이다. _『도덕경』 2장 노자는 매사를 일일이 판단하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보았다. 판단은 기준을 전제로 하는데, 사람들이 기준으로 삼는 ‘가치’ 역시 비교에서 생겨나는 개념일 뿐 절대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세상의 기준에 무리하게 나를 맞출 필요도, 나의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할 필요도 없다. 이는 인위(人爲)를 멀리하고 무위(無爲)를 추구하는 것으로, 본연 그대로의 모습대로 살아갈 것을 권하는 노자의 철학으로 연결된다. 노자는 이미 2500년 전에 ‘나다운 삶’을 주장한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가 해설한 2500년의 깊은 지혜를 만나다! 35가지 삶의 고민에 대한 노자의 맞춤형 힌트를 한 권에 이 책의 저자인 노무라 소이치로 박사는 일본에서 우울증 명의로 불리는 인물이다. 『도덕경』을 접하고, ‘우울증 예방법과 치료법이 담긴 책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심리 상담 중 노자의 말을 소개하기 시작했으며, 현장에서 다수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뒤 노자 사상을 접목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출간된 여러 노자 도서들과 『삶의 불안을 잠재우는 노자의 말』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도덕경』 전체를 강의하듯 설명하는 구성이 아니라, 살면서 누구나 할 법한 고민에 딱 맞는 노자의 말을 골라 처방하는 식으로 접근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갈등 상황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후회하길 반복하는 사람에게는 “잘 싸우는 자는 분노하지 않는다. 잘 이기는 자는 맞서지 않는다.”라는 『도덕경』 68장의 구절을 들려준다. 그리고 노자의 말이 그저 좋은 소리로 그치지 않게 일상에서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 사고법도 함께 제시한다. ‘노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하고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 우리가 하는 ‘생각’이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노무라 소이치로 박사는 동양 사상이나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는 아니다. 의역(意譯)이 아닌 의역(醫譯)을 했다고 스스로 밝혔을 만큼, 정신과 의사의 관점에서 현시대의 필요에 맞춰 노자 사상을 해설했다. 이 책은 비교와 무리가 어느새 기본값이 된 삶이 좀 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힌트가 될 만한 노자의 말을 선별해 친절하게 풀어 쓴 결과물이다. 노자 사상 입문서로, 삶의 지침서로, 마음 수련서로 이보다 좋은 선택이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