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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샤카박이라는 제 여섯 째 형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형의 인생은 처음엔 순탄한 편이었으나 운명이 뒤바뀌어 형은 빵을 구걸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형은 어느 저택 옆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많은 하인들이 넓은 뜰에 서 있기에 한 하인에게 다가가 누구의 집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보시요," 그 하인이 대답했습니다. "어디서 왔길래 그런 걸 묻소? 바르마키 집안의 저택이란 걸 척 보면 모르겠소?" 형은 바르마키 집안 사람들이 모두 얼마나 관대한지 잘 알고 있었으므로 문지기에게 곧 구걸을 했습니다. "들어가 보시요," 문지기가 말했습니다. "아무도 가로막지 않으니까 주인나리께 말해 보란 말이오. 필요한 걸 얻을 수 있을 테니." 기대하지 않았던 정중한 대접에 형은 문지기에게 감사를 표하고 저택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윽고 형은 화려하게 장식된 홀에 이르게 되었는데, 홀의 최상석에는 흰 턱수염을 길게 기른 한 노인이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 pp. 253-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