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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5
회고 13 영원 15 습관 16 재회 18 표현 21 염원 24 회고 2 25 버스 27 봄 29 기대 30 마음 31 영원 32 여행 33 표현 2 35 죽음 38 구애 40 구원 42 회고 3 45 구원 2 49 믿음 51 유언 53 회고 4 55 이별 59 기록 61 울음 63 꽃 66 부재 70 연 71 안녕 72 재회 2 74 순애 77 기억 78 감정 81 상사화 82 재회 3 83 넋두리 86 타협 88 습관 2 92 서신 94 중독 95 사계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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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사랑이라 부를 수 있게 되었던 것들도 언젠가는 쓰지 않으면 잊기 힘든 기억이 되어 결국 글로 쓰여지겠지. 몇 번의 만남에 수반된 필연적인 영겁의 이별, 무수히 충돌하여 깨져버리는 사랑의 인과는 그 끊을 수 없는 고리 안에서 끝없이 윤회하겠지.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럼에도, 부단히 사랑하려 노력하겠지. 차마 모두 담아내지 못한 언젠가의 기억도, 끝내 발음해내지 못했던 사랑의 언어도 모두. 그들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안에서부터 그 쓰임을 다할 때까지, 천천히 썩어가겠지.
평생 반복되던 사계에 당신이 불쑥 끼어들던 시절이 있었지요. 잠깐이긴 했지만 그 해의 나는 이런 것들을 당신과 평생 누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줄곧 했답니다. 당신이라면 똑같이 반복되는 사계도 질리지 않을 자신이 있거든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