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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 우리는 바다를 보러 간다
겨울 햇살 아래 들리는 낙타의 방울 소리 내 친구 뉴얼은 어디로 갔을까? 내게 바다를 보여 준다던 사람 제2권 - 아버지의 꽃은 지고, 나는 이제 어린애가 아니다 아버지의 가슴에 진 꽃그림자 봄을 기약하고 떠난 사람들 어리숙하고도 고귀한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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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큰 극장은 남녀가 따로 앉게 되어 있었다(상자처럼 생긴 특별석은 예외였지만). 관객들은 이따금 손수건을 휘날리며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극장 안은 소금이 향료를 넣고 볶은 수박씨,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속을 파는 씨 장수, 옥란화 장수, 과자 장수, 차 장수 들이 왔다갔다하는 통에 항상 시끌벅적했다. 그리고 더러 성질 급한 노인 관객이라도 있을 때면 찻주전자가 날아다니기도 했다.
무대 한 쪽에는 그날 상연할 구경거리 목록이 붙어 있고, 다른 한쪽에는 큰 글씨로 '장내 준수 사항. 괴성을 지르며 환호하지 마십시오.'라고 써 있었다. 하지만 그 글을 보고 나면 오히려 목과 눈이 근질근질한 게 '잘한다!'라고 두어 마디 외치지 않을 수가 없다.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