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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내 그림자
양장
이상교 글
베틀북 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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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년문고

책소개

목차

1. 햇빛 밝은 날
햇빛 밝은 날
새봄
봄비
아카시아 꽃
보름 밤
나무
마실 다니는 비
도깨비바늘
빈터
귀뚜라미
잘 어울린다
달은
눈 온 아침 1
눈 온 아침 2
겨울

2. 자전거 타는 내 그림자
아기
병아리 산 날
우리 집 밥상
친구
방 빗자루
덕환이네 집
자전거 타는 내 그림자
내가 모르게 내 연필이
숨바꼭질
손이 혼자

저자 소개 1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동화집 『붕어빵 장갑』,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우리집 귀뚜라미』, 『좀이 쑤신다』, 그림책 『연꽃공주 미도』, 『소나기 때 미꾸라지』,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도깨비와 범벅장수』, 필사본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에세이집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등을 펴냈습니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동화집 『붕어빵 장갑』,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우리집 귀뚜라미』, 『좀이 쑤신다』, 그림책 『연꽃공주 미도』, 『소나기 때 미꾸라지』,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도깨비와 범벅장수』, 필사본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에세이집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등을 펴냈습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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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김계희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는 이 책이 처음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4쪽 | 25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880474

책 속으로

다행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졸졸졸 뒤따라가는
달은.

리어카 할아버지 뒤를 따라가고
길 잃은 강이지 뒤를 따라가고
금붕어 장수 뒤를 따라가고

하나뿐이면서
그러길 참 잘했다.
달은.

눈 들어 바라보는 누구에게건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친구인 듯
졸졸졸 뒤따라가는
달은.

---pp.30-31

내 그럴 줄 알았지.

짝의 연필과 바뀐 내 연필.

짝이 집에선
어떤 책상, 어떤 의자에 앉아 공불 하는지,
심심할 땐 혼자 무얼 하며 노는지,
속으로 은근히 궁금했던 게다.

주인의 그런 마음을
연필은 또 진작 알았을 게다.
그래서 또르륵-
짝의 책상 위로 굴러가서
짝의 필통 속으로 몰래
숨어들었다.

내가 모르게 내 연필이.

- '내가 모르게 내 연필이' 전문

--- p.58

출판사 리뷰

"노래들아, 차례차례 천천히!" - 평범한 날들이, 시가 되고 대담한 상상력 넘치는 그림이 되었다
얘들아,/별들아./앞마당 말끔히/쓸어 두었다.
맨발로 와서/놀다 가거라./흙 한 알갱이 안 묻게/쓸어 두었다. -보름 밤, 본문 14pp-

이상교의 시는 세상 만물과의 교류에 거침이 없다. 누구에게건(생물이건 아니건) 다가가 말을 걸고 함께 놀자고 한다. 별이 초롱초롱 빛나는 밤에 앞마당을 말끔히 쓸어두고 별들에게 지상으로 내려와(그것도 맨발로!) 놀다 가라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주 어리디 어린 시절 세상 만물과 대화하는 법을 잊기 전의 어린 마음을 가진 이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또 그 말을 이처럼 시로 써 내는 것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마음을 지닌 시인이니 할 수 있는 일이다.

모이 주고/마실 물 주고/기르다 죽어도 그만이다.//마음먹기 따라서는/죽은 병아리를/꽃밭 귀퉁이에 묻어 주는 것도/재미.//……//"그 병아리 얼마 주고 샀니?/잘 기를 수 있겠니?"//
우리 학교 교감 선생님 같은/아저씨가 내게 물었다.//"……이 백원이요."//
잘 기를 수 있겠냐에는/대답 못 하고. -병아리 산 날, 본문 42pp-

시를 세상에 내보내기 전 시인이 그 씨앗을 마음에 오래오래 품었다가 시를 낳듯이, 여기 실린 시들은 독자의 마음속에 들어가 씨앗이 된다. 단번에 확 퍼지는 향기나 눈을 시원케 하는 아름다움을 주지 않고 아주 조그만 씨앗이 되어 마음에 들었다가 싹이 트고 꽃이 피어 두고두고 마음을 다독이고 즐겁게 한다.
리뷰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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