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말과 말의 술래잡기
베스트
여성 에세이 top20 1주
가격
20,000
10 18,000
YES포인트?
1,0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카드뉴스8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시작하며: 사이토 마리코

태양의 아이, 달의 아이
금성여관 시절
꿈속의 아버지
제주도와 오키나와
하얀 소행성과의 충돌
활자의 탁류 속으로
일본문학으로의 여행
한국문학의 거목
슬픔의 질량
11년째의 포부
나의 말을 지키기 위하여
전쟁이 무서웠다
우리는 사랑이니까
‘사랑’을 쓸 때
이웃 나라 언어의 숲
전쟁의 후기
미래의 서문
여름 일기
삼각형이 좋아
오마주
쓰디쓴 살구
여행 덕분에
너도 나처럼 외로운지
눈송이를 발견한다면

마치며: 정수윤

저자 소개 2

사이토 마리코

관심작가 알림신청
 

Mariko Saito,さいとう まりこ,齋藤 眞理子

1960년 일본 니가타에서 태어나 메이지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한일 학생 모임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1991년 서울로 유학해 한국어로 쓴 시집 『입국』을 펴냈다. 조세희, 한강, 박민규를 비롯해 황정은, 정세랑, 조남주에 이르기까지 가장 주목받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하며 일본에 한국문학이 소개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민규 소설 『카스테라』로 제1회 일본번역대상,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요미우리문학상 연구ㆍ번역 부문을 받았다.

사이토 마리코의 다른 상품

이름에 있는 닦을 수(修) 자처럼 끊임없이 갈고닦는 번역가. ‘루리’의 빛도 닦기 나름이라 수행하는 마음으로 노력하지만, 어떤 날에는 ‘가차’ ‘가차’ 하며 울고 싶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는 건 세상 그 무엇보다 값지다. 이를 알려준 ‘게사니’처럼 목청을 높이며 나의 언어, 나의 문장을 기억하려 한다. 그러니까 사라져가는 ‘유카르’ 계승자가 되어 노래하고 싶어진다는 것. 새로운 소설을 쓸 준비가 되었다는 것. 이제 행운의 주문을 외울 차례다. ‘루루’ ‘루루’. 장편소설 《파도의 아이들》, 산문집 《날마다 고독한 날》, 하이쿠 안내서 《한 줄 시
이름에 있는 닦을 수(修) 자처럼 끊임없이 갈고닦는 번역가. ‘루리’의 빛도 닦기 나름이라 수행하는 마음으로 노력하지만, 어떤 날에는 ‘가차’ ‘가차’ 하며 울고 싶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는 건 세상 그 무엇보다 값지다. 이를 알려준 ‘게사니’처럼 목청을 높이며 나의 언어, 나의 문장을 기억하려 한다. 그러니까 사라져가는 ‘유카르’ 계승자가 되어 노래하고 싶어진다는 것. 새로운 소설을 쓸 준비가 되었다는 것. 이제 행운의 주문을 외울 차례다. ‘루루’ ‘루루’.
장편소설 《파도의 아이들》, 산문집 《날마다 고독한 날》, 하이쿠 안내서 《한 줄 시 읽는 법》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도련님》, 《은수저》 등이 있다.

정수윤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40g | 127*200*20mm
ISBN13
9791194442967

책 속으로

우리는 서로의 ‘언어의 숲’에서 날마다 길을 헤매며 살아가고 있지요. 저는 일본어의 숲에서, 마리코 씨는 한국어의 숲에서. 우리는 말과 말의 숲에서 술래잡기하고 있네요.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괴로운, 언어의 술래잡기.
--- pp.16-17

기억이란, 추억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수윤 씨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생각이 되돌아가는 장소, 기억의 중심이 되는 곳이 수윤 씨에게는 있습니까? 저는 아무래도 1991년의 서울인 것 같은데요.
--- p.133

우리는 사랑이니까. 사랑을 엔진으로 움직이니까. 저는 시위 현장에서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서 이 슬로건을 자주 목격합니다. 우리는 사랑이니까.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지요.
요즘 번역하고 있는 이시무레 미치코의 시집에 「외로움 타는 원령들」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 시인이 노래한 “외로움 타는 원령”은 반세기 전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에서 일어난 공장 폐수 오염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을 가리킵니다. “번민하는 신”이란, 미나마타에서 자신은 피해를 입지 않았더라도 피해자의 슬픔을 자기 일처럼 느끼며 괴로워하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세월호에서 목숨을 잃은 “외로움 타는 원령”의 아픔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남태령에 모인 농민들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싸우려 하는 이 젊은이들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번민하는 신”입니다.
--- pp.168-170

저에게 번역을 향한 집중은 다른 일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입니다. 자신에게로 의식이 향하는 걸 막고,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독일어 번역가이기도 한 배수아 작가가 ‘번역은 가장 내밀한 독서’라고 말했는데 저는 거기에 더해 번역은 ‘독서를 통한 심호흡’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장을 건너뛰거나 흘려 읽지 않고, 그 옆에 밀착해 함께 걷다 보면 호흡이 안정됩니다. 그건 누군가가 써놓은 문장으로 제 몸을 쓰는 감각이자, 제 몸이 누군가의 언어를 들이쉬고 내쉬며 단단해지는 감각입니다. 상호작용이지요. 타인이 쓴 글 속에서 제가 해방되는 감각.
--- pp.176-177

마리코 씨는 번역가의 덕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을 하면서 이것만은 꼭 지킨다는 규칙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문학 작품을 번역할 때 무엇을 가장 유념해야 할까요?
--- p.172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드넓은 우애,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 냉소의 시대를 지나 서로 돕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움직임을 지지하는 힘이 한국문학에 있다고 느낍니다. 저보다 연장자가 지닌 끈기와 젊은 세대가 지닌 순발력. 그 사이에서 둘을 잇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문학 번역도 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p.183

일본어로는 어색해서 쉽게 말하지 못하는 ‘사랑’이라는 표현을 한국어로는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 모어로는 쑥스러워서 하지 못하는 말을, 모어를 가르쳐준 사람에게 한국말로 건넵니다. 수윤 씨에게도 그런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일본말이 있나요?
--- pp.183-184

활자는 때로 빛이 되고, 때로 선물이 되며, 때로 사람의 마음을 데워주는 난로가 됩니다. 마리코 씨와의 술래잡기를 통해 이 사실을 절실히 실감했습니다. (…) 누군가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고, 답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이 행위 자체가 곧 사랑, ‘愛아이’였습니다.
--- pp.308-309

수윤 씨, 우리의 기나긴 술래잡기 동안, 한국과 일본은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눈보라 속에서, 서로를 잃지 않도록 해요.

--- p.305

출판사 리뷰

번역가이자 시인, 소설가로 나란히 사랑받는 두 작가의 대화를 통해
‘예술’과 ‘삶’의 이면을 사유하는 시간

우리는 서로의 ‘언어의 숲’에서 날마다 길을 헤매며 살아가고 있지요. 저는 일본어의 숲에서, 마리코 씨는 한국어의 숲에서. 우리는 말과 말의 숲에서 술래잡기하고 있네요.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괴로운, 언어의 술래잡기.
· 정수윤, 「태양의 아이, 달의 아이」(16~17면)

‘말과 말의 술래잡기’라는 제목에는 번역이라는 작업이 두 언어 사이에서 의미를 붙들려는 술래잡기와 닮았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으로 문학은 비단 ‘나’만이 새로운 언어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새로운 ‘나’를 발견해주는 술래잡기이기도 하다. 책에는 서로가 처음 접한 한국과 일본의 문학, 서울과 도쿄에서 보낸 유학 시절, 번역을 통해 언어를 새로운 세계에 전달하는 작업의 의미, 옮기기 까다로운 표현을 마주칠 때의 애환을 비롯해 두 작가가 호흡해온 시대와 그들이 일구어온 문학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번역을 향한 집중은 다른 일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입니다. 자신에게로 의식이 향하는 걸 막고,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독일어 번역가이기도 한 배수아 작가가 ‘번역은 가장 내밀한 독서’라고 말했는데 저는 거기에 더해 번역은 ‘독서를 통한 심호흡’이라고 생각합니다. (…) 타인이 쓴 글 속에서 제가 해방되는 감각.
· 사이토 마리코, 「‘사랑’을 쓸 때」(176~177면)

갈등과 폭력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문학’ 안에서, ‘책’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뭉클한 만남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한국 작품들을 일본에 소개해온 사이토 마리코 작가가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일본어로 펴낸 직후 쓴 번역 일화는 이 책에서만 들을 수 있는 귀한 기록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한국과 일본에서 함께 축하하며 나눈 두 번역가의 대화는 독자에게도 벅찬 감동을 안긴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 속에는 서울의 광장을 밝힌 응원봉의 불빛이 평화헌법을 지키고자 도쿄에 모인 시민들에게로 연결된 순간 또한 생생히 담겼다. 그리하여 이 책은 언어로 연결되어 삶의 연대로 나아가는 ‘문학’이라는 기적을 보여준다.

활자는 때로 빛이 되고, 때로 선물이 되며, 때로 사람의 마음을 데워주는 난로가 됩니다. 마리코 씨와의 술래잡기를 통해 이 사실을 절실히 실감했습니다. (…) 누군가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고, 답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이 행위 자체가 곧 사랑, ‘愛아이’였습니다.
· 정수윤, 「마치며」(308~309면)

한국에서도 익히 사랑받아온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니시 슈쿠(@nishi_shuku)의 표지.본문 그림 역시 책의 의의를 더한다. 한국어판과 일본어판 모두 니시 슈쿠의 그림을 싣되, 각 나라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서로 닮고도 다른 자매처럼 사이좋은 표지를 완성했다. 한국 독자에게는 일본어판까지, 일본 독자에게는 한국어판까지 나란히 소장하고 싶은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한일을 둘러싼 긴박한 국제 정세의 흐름 속에 그럼에도 문학 안에서, 언어를 통해, 우리의 삶은 ‘책’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뭉클한 경험을 선사하는 에세이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8,000
1 1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