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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일터의 언어 장벽을 뛰어넘다
제1장.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새로운 소통법 -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공통언어 - 비즈니스에 유용한 도구, 철학적 대화 제2장. 공통언어는 어떻게 만드는가 - 내러티브와 보편적 지식 - 명료한 의미를 부여하는 네 가지 방법 제3장. 생각의 해상도를 높이는 ‘사고’의 기술 - 철학적 사고란 무엇인가 - 철학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사고 연습 - 물음을 만드는 방법 - 시시한 물음에서 출발하는 이유 - 실전에서 사용하는 프레임워크 제4장.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지는 ‘대화’의 기술 - 대화란 무엇인가 -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한 마인드셋 - 변화를 이끄는 대화의 힘 - 좋은 대화의 장 만들기 - 대립을 극복하는 방법 제5장. 같은 말로 일하는 일터 만들기 - 공통언어가 태어나는 순간 - ‘새로운 발상’의 막막함을 걷어낸 워크숍 - ‘신뢰’ 회복의 계기를 마련한 워크숍 - 일상 업무에서 ‘대화’하는 방법 맺음말. 일을 넘어 삶을 바꾸는 공통언어의 힘 참고문헌 |
堀越耀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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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은 ‘제공 가치의 최대화’라는 기업 이념이 조직 전반에 충분히 스며들지 않는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수 과정에서 대화를 나누어 보니, 관리자와 현장 직원이 기업 이념을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관리자는 이를 ‘고객이 원하는 모습을 고객과 함께 그려가며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이해한 반면, 현장에서는 단순히 ‘고객의 요구에 응하는 것’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요컨대, ‘제공 가치의 최대화’라는 말 자체의 의미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간극은 말하기나 듣기 기술만으로는 해소되지 않습니다. 핵심은 ‘말의 의미와 이미지를 어떤 식으로 조직 안에서 공유하는가?’입니다. 즉, ‘어떻게 같은 의미와 이미지로 통하는 공통언어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조직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언어를 만들어가는 작업인 ‘공통언어화’야말로 조직의 미래를 바꿀 열쇠입니다. ---pp.9-10 「머리말 일터의 언어 장벽을 뛰어넘다」 중에서 공통언어를 구축하는 유효한 수단으로 최근 ‘철학적 대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철학적 대화란 참가자들이 철학적 사고와 대화를 통해 공통으로 대상을 탐구하는 소통 방식입니다. 여기서 ‘철학적 사고’란 ‘기존의 전제를 의심하고 새로운 관점이나 해석을 추구하는 사고’를 뜻하며, ‘대화’란 ‘물음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탐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철학적 사고와 대화를 조합한 철학적 대화는 각 참가자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깊이 이해하고, 기존의 전제를 다시 바라보며, 새로운 인식과 개념을 함께 창조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p.30 「제1장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새로운 소통법」 중에서 이 책은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합의 가능한 지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람은 제각각’이라고 결론 내는 일 없이 대화를 이어가며 참가자들 사이에 ‘잠정적인 답’을 구축하려는 자세를 추구합니다. 이를 ‘오류가능주의’라고 부릅니다. 이는 어떤 지식도 최종적인 진리로 고정하지 않고, 언제든 수정될 수 있음을 전제로 삼는 관점입니다. (…) 공통언어가 지향하는 바도 이처럼 잠정적이고 가변적인 인식입니다. 변화와 오류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보편성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지향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 이것이 ‘공통언어를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pp.58-59 「제2장 공통언어는 어떻게 만드는가」 중에서 대화하는 장소로 어떤 공간을 준비하는지, 의자와 책상 배치는 어떻게 하는지, 어느 정도 인원과 어떤 성향의 사람이 모이는지, 어떤 단계로 대화를 정리해 가는지, 이런 기술적인 조건들이 대화의 성과와 질을 결정적으로 좌우합니다. (…) 대화할 때는 의자 배치도 중요합니다. 좋지 않은 전형적인 예가 회의실입니다. 회의실은 출입구의 위치에 따라 상석이 분명하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상석과 말석의 구분이 어째서 문제가 될까요? 그런 자리 배치는 지위나 권력의 위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대화에서도 그런 위계를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평소의 업무나 관계성과 강하게 연결된 공간이 연출됨으로써 누가 자리의 주인공인지, 우선적인 권한을 가졌는지 암묵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를 해소하는 간단한 방법은 회의실 구조는 피하고, ‘원형’으로 자리를 배치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형식상으로 ‘대등하다’라는 것, 이를 시각적, 신체적으로 확인하는 데서 오는 효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pp.169-172 「제4장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지는 ‘대화’의 기술」 중에서 이 책에서 제시한 ‘철학적 대화’와 ‘공통언어 만들기’에 특별한 조건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가정, 직장, 학교, 지역 사회…. 어디서든 ‘애초에 ~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그 물음을 둘러싼 대화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공통언어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다양한 문제와 분열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원대한 국가적 프로젝트나 혁명적인 혁신만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전제’에 물음을 던지는 용기를 가지고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통언어 만들기’라는 작은 실천이 쌓이고 쌓여, 이윽고 커다란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p.236 「맺음말 일을 넘어 삶을 바꾸는 공통언어의 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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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회의, 공유되지 않는 목표, 오해가 쌓이는 보고…
생각과 가치관이 달라도 함께 일해야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통언어 만드는 법 직장에서 ‘주체적으로 일하자’라는 이야기가 나온 상황을 상상해 보자. 팀원이라면 의욕적으로 여러 안건을 건의했다가 반려당해 의기소침해졌던 경험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팀장이라면 부하 직원이 스스로 조직의 목적에 맞는 과제를 설정하고 도전하기를 바라지만 의욕만 앞서는 것에 답답했던 기억이 생각날 수도 있다. 같은 말을 들었지만, 주체성을 다르게 이해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다. 《같은 말로 일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생각과 경험의 차이에서 비롯한 오해를 줄이고 정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 직장인을 소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굴레에서 구원해 준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학교와 비즈니스 현장에 적용 가능한 철학의 실천적 방법론을 연구해 온 저자는 5,000명 이상의 직장인을 컨설팅하며 비즈니스 현장의 소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공통언어 대화 모델’을 완성했다. 공통언어 대화 모델은 일본 최대의 광고 회사인 덴츠, NEC 솔루션 이노베이터, SBI 신세이 은행 등 일본 유수의 기업들의 주목을 받아 워크숍과 연수 프로그램으로 실행되며 생각과 가치관, 이해의 차이를 해소하는 새로운 소통법으로서 그 실효성을 입증했다. 공통언어를 만드는 원리부터 곧바로 우리의 일터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법, 다양한 현장 사례까지 풍부하게 담은 이 책은 독자들에게 상사, 동료, 부하 직원과의 소통이 원활해지는 새로운 무기를 손에 쥐어준다. “일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회의, 보고, 대화의 해상도가 높아지는 공통언어의 힘 저자는 대화란 그저 말을 주고받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 묻고 답하며 의견을 나누고 공통의 과제를 탐구해 나가는 소통 방식임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함께 쓰는 말을 같은 의미와 이미지로 이해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오해 없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라고 해결책부터 찾기에 앞서 ‘애초에 ~란 무엇일까?’라고 말의 의미와 본질을 묻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런데 ‘애초에 혁신이란 무엇인가?’라는 식의 질문을 받으면 막연해서 당장 답하기 어렵다. 저자는 의미를 명료하게 드러내는 사고법과 대화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단계별로 제시한다. 예컨대 혁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기업가의 특징을 이야기하며 혁신을 구성하는 요소를 꼽아보거나, 개선처럼 유사한 개념들과 무엇이 같고 다른지 비교하면서 혁신의 의미를 분명히 드러낼 수 있다. 이런 과정의 핵심은 대화의 참가자들이 ‘혁신’과 같은, 추상적이지만 조직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말의 의미를 함께 정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을 선명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단어를 두고 무슨 의미인지 묻고 답하며 나란히 답을 빚어가는 것. 조직 생활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 나에게는 이 과정이 곧 일이었다”라는 서은아 전 메타 상무의 추천사처럼 일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하는 사람은 연차에 상관없이 언제나 소통하는 법에 대해 고민한다. 단어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으며 열심히 일해온 이들이라면 그 누구보다 대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에서 그 노력과 시간이야말로 가장 값진 것이라는 응원을 얻게 될 것이다. 새로운 대화의 공식으로 가능해지는 진정한 소통 일을 넘어 삶을 바꾸는 공통언어 직장, 일터, 비즈니스를 생각하면 경영, 자기계발 같은 말들은 잘 어울리지만 철학이라는 말은 어쩐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저자는 비즈니스와 철학은 의외로 좋은 궁합이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기존의 전제를 의심하고 새로운 관점을 만드는 철학적 자세야말로 혁신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철학의 실천적 방법론에 천착한 데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한 학창 시절의 고립감과 소통에 대한 열망이 녹아 있다.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학교를 다니며 ‘친구란 어떤 것일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하는 철학적 물음들이 소용돌이쳤지만 저자는 생존을 위해 물음은 접어두고 살아남는 것에만 몰두해야 했다. 지독한 고독과 내면의 분노를 해결해 준 것은 철학과에 진학해서 배우게 된 철학적 대화였다. 철학적 대화를 통해 주변과 세상과의 공통언어를 만들어가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찾은 느낌을 받았고, 이로써 세상이 한결 살기 쉬워졌다. ‘답’이 아니라‘ 물음’ 그 자체가 자신과 타자를 이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일하는 사람이 일터에서 겪는 고립감과 소통에 대한 열망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일을 하면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등의 물음은 당장의 실적과 성과로는 연결되지 않지만 해결되지 않으면 점점 일하는 재미를 잃게 하는 물음이다. 그러니 이 책과 함께 ‘공통언어 만들기’라는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자. 활기차게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사회. 공통언어는 일터를 넘어 소통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서나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 함께 일하는 기쁨과 성장의 순간을 만끽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일과 삶을 바꾸어 주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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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몸으로 익혀온 일의 과정에 ‘철학적 대화’라는 단단한 이름을 붙여준다. 단어 하나를 두고 무슨 의미인지 묻고 답하며 나란히 답을 빚어가는 것. 조직 생활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 나에게는 이 과정이 곧 일이었다. 그 시간들이 우리만의 ‘같은 말’을 한 뼘씩 쌓아온 삶이었음을, 이 책을 읽으며 끄덕이면서 깨달았다. ‘같은 말’로 일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읽기를 권하며, 모든 성장과 그 기쁨의 순간을 응원한다. - 서은아 (전 메타 상무, 『응원하는 마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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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주체성’ 같은 말을 자주 쓰지만, 그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 저자는 ‘애초에 ~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해, 서로 다른 경험과 감각을 대화로 나누며 ‘공통언어’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한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전제’에 물음을 던지는 용기를 가지고,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손현 (헤르츠앤컴퍼니 대표, 콘텐츠 매니저, 『경험을 기획하는 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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