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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관점으로 본 AI 도입과 기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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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고

책소개

목차

신기술의 도입과 성과는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

01 일반목적기술과 생산성 역설

02 AI 도입의 측정

03 상보성의 경제학

04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05 조직 역량과 디지털 전환

06 AI 도입의 결정 요인

07 AI 도입이 경쟁에 미치는 영향

08 AI 도입과 혁신 성과

09 경쟁과 혁신의 관계

10 정책적 대응 및 기업 전략을 위한 시사점

저자 소개 2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부교수다.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2005), 프랑스 파리고등상경학교(ESSEC)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2015).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2015∼2018). 기업 간의 경쟁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는 실증적 산업조직론을 전공하였으며 인터넷 플랫폼과 미디어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텍스트마이닝과 머신러닝 등의 새로운 방법론을 경제학 연구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플랫폼의 선택 알고리즘이 개별 시장에 미치는 효과와 AI의 도입과 기업 경쟁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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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산업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2004),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2015).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2015∼2018). 경제사, 노동경제학, 응용미시경제학을 바탕으로 기술과 노동시장의 상호작용을 주로 연구하며, 최근에는 자동화·AI가 노동시장과 근로자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기업 생산성 효과와 기업 규모별 AI 활용 격차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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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26쪽 | 128*188*7mm
ISBN13
9791143028921

책 속으로

생산성 역설에 대한 이론적 틀은 현재의 AI 확산 현황을 해석하는 데도 유효하다. 현재 기업의 AI 도입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입 기업 내에서 AI의 활용이 체계적으로 정착되고 조직 전체로 확산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더구나 AI는 이전의 IT 기술보다 더 큰 폭의 조직적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즉,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과 관리의 체계, 의사 결정 과정의 재설계, 인력 구성의 변화가 필수적이며, 이러한 보완적 조건이 갖추어지기까지의 조정 비용(adjustment cost)은 상당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AI의 생산성 효과를 속단하는 것은 이르며, 어떤 조건하에서, 어떤 기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AI의 생산성 효과가 실현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01_“일반목적기술과 생산성 역설”」중에서

상보성 이론이 AI 시대에 갖는 함의는 명확하다. AI 도입은 기술을 ‘사는’ 행위가 아니라 기업 시스템 전체를 재편하는 과정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인프라, 데이터에 기반하여 의사 결정을 내리는 조직 문화,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본,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조율하는 경영진의 전략이 함께 갖추어져야 AI 도입이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진다. 상보성이 높은 활동들 중 하나만 빠져도 전체 시스템의 성과는 크게 저하될 수 있으며, 이것이 동일한 AI 기술을 도입하고도 기업 간에 성과 격차가 발생하는 핵심 원인이다.
---「03_“상보성의 경제학”」중에서

종합하면, AI 도입의 결정 요인은 기업의 규모, IT 투자 수준, 데이터 활용 역량, 산업 및 지역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상보성의 이론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AI 도입이 단일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건이 동시에 갖추어져야 함을 실증적으로 확인시켜 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발견은 AI 확산 정책이 단순한 기술 보급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기업의 AI 도입 결정은 종합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에 따르는 것이며 산업과 지역 등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06_“AI 도입의 결정 요인”」중에서

이 이론은 AI 산업의 혁신 환경을 분석하는 데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현재 생성형 AI 분야는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구글(Google), 메타(Meta) 등 몇몇 선도 기업이 기술적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막상막하(neck-and-neck)의 상황에 가깝다. 아기옹의 이론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탈출 효과가 지배적으로 작용하여 혁신이 촉진되는 구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일부 기업이 막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확보하여 기술 격차가 벌어질 경우, 점차 슘페터 효과가 우세해지면서 전체 산업의 혁신 활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한국의 주요 산업군에 적용하면, 시장 집중도가 적정 수준을 초과한 산업에서는 경쟁 촉진 정책이, 반대로 시장 집중도가 지나치게 낮아 혁신 유인이 부족한 산업에서는 선도 기업의 R&D를 지원하는 정책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차별화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09_“경쟁과 혁신의 관계”」중에서

출판사 리뷰

AI 성과는 왜 기업마다 달라지는가

같은 AI를 도입해도 기업의 성과는 같지 않다. 어떤 기업은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어떤 기업은 투자 비용만 남긴다. 이 차이를 기술 수준이 아니라 기업의 조직 구조, 데이터 활용 능력, 의사 결정 방식, 인적 자본, 시장 경쟁 구조에서 찾는다. AI는 전기, 컴퓨터, 인터넷처럼 경제 전반을 바꾸는 일반목적기술이지만, 그 잠재력은 자동으로 생산성으로 바뀌지 않는다. 전기 혁명 때 공장 배치와 작업 방식이 다시 설계되어야 했듯이, AI 역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디지털 전환, 조직 역량의 재구성과 결합할 때 성과를 낸다. 이 책은 생산성 역설, 상보성 이론, 경쟁과 혁신의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AI 도입 격차를 분석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이용률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빅데이터 활용과 경영정보시스템, IT 투자가 AI 도입 확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AI가 산업 내 경쟁을 촉진하는지 아니면 소수 기업의 집중을 강화하는지를 실증 자료와 경제학 이론으로 따져 본다. 또한 글로벌 AI 지수와 국내 기업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의 위치를 점검하고, 기업 전략과 정책 지원이 어디서 맞물려야 하는지 제시한다. AI 시대의 승패는 기술 구매 여부가 아니라 기술을 흡수할 조직의 설계 능력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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