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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 지정학이 충돌하는 파멸의 고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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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혼돈

제1장 국력의 여러 차원
제2장 통화 경쟁
제3장 세계화, 결속인가 혼란인가?
제4장 게임의 규칙
제5장 중견국들과 그들의 동맹 구축 양상
제6장 신기술, 만병통치약 혹은 새로운 위험
제7장 세계의 비전
제8장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주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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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에스와르 S. 프라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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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학교 톨라니 무역정책 수석교수 및 경제학 교수. 미국 3대 사회과학연구소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자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이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금융연구국장과 중국 사업부 대표, 미 상원 금융위원회와 금융서비스위원회 자문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라구 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와 공동으로 신흥국의 통화정책과 경제성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달러 트랩》 《통화 획득: 위안화의 부상Gaining Currency: The Rise of the Renminbi》 등이 있다. 《화폐의 미래》는 “추상적으로 변해가는 돈의 개념을 가장 명
코넬대학교 톨라니 무역정책 수석교수 및 경제학 교수. 미국 3대 사회과학연구소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자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이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금융연구국장과 중국 사업부 대표, 미 상원 금융위원회와 금융서비스위원회 자문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라구
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와 공동으로 신흥국의 통화정책과 경제성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달러 트랩》 《통화 획득: 위안화의 부상Gaining Currency: The Rise of the Renminbi》 등이 있다.

《화폐의 미래》는 “추상적으로 변해가는 돈의 개념을 가장 명확하게 설명하는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간 직후 각국 금융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핀테크 혁명 이후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정부와 중앙은행이 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낱낱이 밝히며 현금 없는 사회에 닥쳐올 위험과 기회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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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서리대학교에서 경제학 디플로마 과정을 수료하고 에든버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하였다. 영문 소설을 즐겨 읽으며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에너지 공기업에서 30년간 근무한 뒤 퇴직하였으며, 현재는 경제·경영, 인문·사회 분야의 영문 도서를 번역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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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0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152*225*30mm
ISBN13
9791176610513

책 속으로

"이제는 경제, 국내 정치, 그리고 지정학적 구도를 상호 연결하는 순환 고리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으며 각 영역에 파괴적으로 작용하면서, 파멸의 고리(doom loop)로 변하고 있다."
---p.13

"새로운 세계질서에서는 불안정과 혼돈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질서를 특징짓는 파멸의 고리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각국의 시민으로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시민으로서 비상한 각오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
---p.28

"결론은 국가의 경제력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각국 간 더욱 균등하게 분포되었다 하더라도, 국가 간 협력이 확실히 증진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불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p.49

"변동성이 큰 세계에서 계량화는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국력의 한 측면은, 한 국가의 정부와 제도가 가지는 유연성과 민첩함이다."
---p.56

"이해할 수 없는 재정정책을 시행하고 제도적 기반을 훼손하는 등 전 세계가 달러와 거리를 두도록 해야 했을 모든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지배적인 경제·금융 강국으로서 미국의 위상은 여전히 강고하다는 것이다."
---p.115

"달러의 지배적 위상은 여러 측면에서 불안정을 초래한다. 다른 나라들을 금융 혼란에 노출시킬 뿐만 아니라 달러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하려는 시도 자체가, 특히 그 시도를 급작스럽게 할 때에는 훨씬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공포까지 조장한다."
---p.118

"세계화가 온건한 방향으로 진화하기보다, 협력을 촉구하는 힘에서 갈등을 조장하는 힘으로 그 성격이 급격히 변화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p.123

"다양한 형태의 산업정책들이 국제무역을 위축시키고 금융 통합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다."
---p.144

"다자적 질서는 대다수의 국가가 합의한 규칙들의 집합체로서, 앞서 언급한 국제기구들이 이러한 규칙을 구체화하고, 감시하며, 집행할 책임을 부여받았다."
---p.166

"현재 우리는 규칙 체제의 분절화를 목격하고 있다. 대립하는 국가 집단에 의해 좌우되는 국제기구들이 권력과 영향력을 놓고 서로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p.168

"두 초강대국 간의 긴장 완화와 세계질서의 안정에 깊은 이해관계가 있는 중간 지대의 국가들이 안정화 세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p.249

"기술은 인류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에 답을 줄 수 있다. 동시에 문명의 파멸을 부르는 저주일 수도 있다. 이 두 명제 모두 타당하고, 서로 배타적이지도 않다."
---p.256

"기술혁신이 수많은 방식으로 생활수준을 개선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더 쉽게 충족시키고 동시에 협력을 촉진하여 이로 인한 혜택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동시에 기술은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개인 사이의 균열을 더욱 깊게 만드는 부정적인 결과도 낳고 있다."
---p.293

"경제 및 정치체제의 최적 구조를 결정하기 위한 기본적인 질문들에는, 어떤 결과들을 바람직하다고 볼 것인가, 서로 다른 결과들의 상대적 장점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그리고 특정 체제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어떤 기준을 사용할 것인가 등이 포함된다."
---p.302

"혼돈이 아닌 질서가 지배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파멸의 고리가 우리의 운명을 옥죄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고리를 끊고 벗어나야 한다."

---p.362

출판사 리뷰

[1] 세계화가 초래한 분열과 왜곡된 경제

1980년대 이후 가속화된 세계화는 국경을 초월한 무역과 금융의 통합으로 전 세계에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이 경제적 통합의 혜택이 불균등하게 분배되면서, 개발도상국들에서는 과도한 부채로 인한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선진국에서는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이 궤멸하며 일자리가 파괴되는 뼈아픈 결과가 나타났다. 함께 번영한다는 양의 게임(positive-sum game)이었던 무역은 이제 한 국가의 이익을 위해 다른 국가를 희생시키는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으로 변질되었으며, 효율성만을 좇던 글로벌 공급망은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 충격 앞에 그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러한 경제의 파편화 속에서도 기이하게 유지되는 것이 바로 ‘달러 패권’이다. 역설적이게도 잦은 금융 혼란 속에서 전 세계는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고, 달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안정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막강한 달러 패권은 전 세계 경제를 변덕스럽고 때로는 원칙 없는 미국의 경제 및 금리 정책에 무방비로 노출시킨다는 치명적인 비용을 수반하며, 글로벌 금융 환경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기술의 발전 또한 이 경제적 딜레마를 심화시킨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화폐(CBDC) 등의 혁신은 막대한 생산성 향상과 경제적 기회를 약속하지만, 이를 통제할 규제나 안전장치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신기술은 부와 권력을 소수에게 더욱 집중시키고, 이미 경제적 기회에서 배제된 계층을 더욱 소외시키며 양극화를 증폭시키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2] 민주주의의 후퇴와 제도의 붕괴

불평등한 경제 구조에 대한 시민들의 누적된 불만은 전 세계적으로 끔찍한 정치적 후폭풍을 불러왔다. 대중의 분노에 편승한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이 민주적 선거를 통해 속속 권력을 장악했고, 이들은 타자에 대한 공포나 편 가르기 본능을 노골적으로 자극하여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경제적 소외의 원인을 세계화나 외국인 등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이들의 선동은 국내 정치를 극단적으로 양극화시켰다.

더욱 뼈아픈 것은 이 과정에서 한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지탱하는 핵심 ‘제도’들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 권력을 견제하고 투명성을 보장해야 할 독립적인 사법부, 중앙은행, 그리고 자유로운 언론은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으며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제도적 틀이 무너지면서 소수의 권리를 보호하고 다수의 이익을 조율하는 민주주의의 교정 메커니즘마저 마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제도의 역량이 약화됨에 따라 국가들은 불확실하고 위험한 세계에 대처할 유연성과 민첩성을 상실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이 보여준 경직된 정책의 실패가 방증하듯, 투명성이 결여되고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는 권위주의적 대응은 초기에는 통제력을 발휘할지 몰라도 결국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 국내의 정치적 기능 장애와 제도의 붕괴는 결국 그 국가를 넘어 국제관계의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 패권 경쟁과 길을 잃은 국제 거버넌스

국내 정치와 경제의 혼란은 고스란히 지정학적 전장으로 옮겨붙었다. 특히 세계의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자국의 영향권을 확대하고 상대의 부상을 억제하기 위해 대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이들은 관세 폭탄과 첨단 기술 제한 등 노골적인 산업 정책을 무기화하여 무역을 지정학적 수단으로 전락시켰고, 이러한 초강대국 간의 공격적인 쟁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 질서를 근본부터 붕괴시키고 있다.

이러한 격랑 속에서 세계질서를 조율해야 할 국제기구들은 철저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IMF나 WTO와 같은 다자 기구들은 세계 경제의 큰 축으로 성장한 신흥 강국들의 영향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여전히 소수 선진국의 입김에 휘둘리며 정당성을 의심받고 있다.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서방과 자신들만의 대안적 기구(AIIB, NDB 등)를 세우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 사이에서, 국제 거버넌스는 질서를 창출하기는커녕 파괴적인 경쟁의 장으로 전락해버렸다.

초강대국들이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도와 브라질, 인도네시아 같은 중견국들은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 이들은 어느 한 진영에 휩쓸리는 것을 피하고자 특정 시점과 사안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는 이른바 ‘사안별 동맹’이나 ‘줄타기’ 전략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적인 각자도생의 태도는 당장의 국익에는 부합할지 모르나, 기후변화 등 인류 공동의 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방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세계 전체의 구조적 불안정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경제의 양극화, 정치 제도의 부패, 그리고 지정학적 갈등이 서로 꼬리를 물고 증폭되는 기이한 형국이 바로 저자가 진단하는 ‘파멸의 고리’의 실체다. 그러나 저자는 이것이 인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분열과 붕괴를 넘어 조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로 나아가려면 공정하고 투명한 규칙 기반의 제도를 대내외적으로 복원해야 하며, 단기적 이익의 유혹을 뿌리치고 용기 있게 협력을 이끌어낼 진정한 리더십이 절실하다. 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새로운 국제 질서의 향방을 예리하게 꿰뚫어 보고자 하는 독자라면, 세계를 지배하는 힘의 이동을 완벽하게 조망한 이 책에서 가장 확고한 지적 나침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세계질서가 재설계되고 있다. 세계화 시대는 이미 종식되었고, 지경학적 분절화 시대로 전환되었다. 국제법, 국제기구, 국제질서가 무시되고 있고, 전쟁이 일상인 시대를 살아가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는데 나는 그대로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은 내일의 숙제를 이해하고, 새로운 공식을 고민하게 해줄 것이다. - 김광석 (YT 〈경제 읽어주는 남자 TV〉 한양대 교수)
우리는 지금 전례 없는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다. 세계화는 번영을 약속했지만, 정작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정치적 갈등을 키웠으며, 국제질서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근본 원인을 ‘둠루프doom loop’(파멸의 고리)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날카롭게 포착한다. 낡은 해법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시대, 이 책은 새로운 사고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 박정호 (YT 〈박정호 교수의 여의도멘션〉 명지대 교수)
저자는 세계 경제의 파편화를 이끄는 힘들이 무엇인지 진단한다. 야심 차게 넓은 범위를 다루는 서사 안에서, 한때는 더 훌륭한 통합과 조화를 향했던 듯한 세계가 이제 그 이음새가 닳아 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통화와 무역에서 AI와 국제적 동맹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지도자든 시민이든 가리지 않고 사유에 영향을 줄, 정신 번쩍 드는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 로버트 E. 루빈 (미국외교협회CFR 명예공동의장 및 전 미국 재무장관)
경제학, 지정학, 그리고 기술적 변화가 지구 전역에 걸쳐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무질서를 증폭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깊고 통찰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 이러한 역학을 이해하는 것은 더 나은 것을 재건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 다가올 격동의 시대를 이해하고 그 조형에 일조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다. -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장관 및 전 연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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