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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삶의 벼랑 끝에서 침묵을 택한 어느 은둔자의 이야기
서사원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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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1장. 소란한 세상을 뒤로 하고 침묵 속으로 숨어들었다
2장. 고요 속에서 길어 올린 힘으로 매일을 산다는 것
3장. 마음 가장 깊은 곳으로 향하는 여정
4장. 피할 수 없는 삶의 가혹함을 온전히 마주하는 일
5장. 겨울이 지나면 봄의 꽃이 필 것이기에

감사의 글

저자 소개 2

피코 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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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이튼칼리지를 거쳐 옥스퍼드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와 인문학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달라이 라마, 글로벌리즘, 쿠바 혁명, 이슬람 신비주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고, 이 책들은 전 세계 2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와 동시에 〈타임〉, 〈뉴욕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을 비롯한 전 세계 250여 개 매체에 연간 100여 편에 달하는 칼럼을 기고해왔다. 네 차례에 걸친 TED 강연은 지금까지 1,0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대표작으로는 《Vi
1957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이튼칼리지를 거쳐 옥스퍼드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와 인문학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달라이 라마, 글로벌리즘, 쿠바 혁명, 이슬람 신비주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고, 이 책들은 전 세계 2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와 동시에 〈타임〉, 〈뉴욕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을 비롯한 전 세계 250여 개 매체에 연간 100여 편에 달하는 칼럼을 기고해왔다. 네 차례에 걸친 TED 강연은 지금까지 1,0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대표작으로는 《Video Night in Kathmandu》, 《Lady and the Monk》, 《The Global Soul》, 《The Open Road》 그리고 국내에 소개된 《여행하지 않을 자유 The Art of Stillness》 등이 있다. 1992년 이후,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서에 위치한 베네딕도회 뉴 카말돌리 수도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그 외에는 대부분 일본의 교외에 머물며 침묵과 사유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영어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우주전쟁 2.0》, 《인피니트》, 《왜 나는 쓸데없는 일에만 집중할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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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74g | 140*210*17mm
ISBN13
9791168226074

책 속으로

정신이 또렷이 깨어나는 고요 속에서, 내 안에 흩어져 있던 가느다란 가닥들이 하나로 모여 노래하듯 온전한 하나가 되는 것을 느끼며 나는 전율한다. 우리 내면의 가장 선한 것은 말보다 더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이 눈부신 나날들은 결국 내 삶에, 혹은 그 누군가의 삶에 남겨진 어두운 그늘을 비추기 위해 촛불 하나를 마련해 돌아가는 과정일 뿐이다.
---p.54

나는 방으로 돌아와 생각했다. 내가 옳다는 확신을 내려놓는 것 그리고 내가 삶의 이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오만을 버리는 것이 어쩌면 수행의 한 방법일지도 모른다고. 또한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전통의 목소리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이는 일이 진정한 희생의 한 형태일지도 모른다고.
---p.106

여유를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평온함을 유지하는 법을요. 그 여백의 시간 속에서 비로소 무언가 당신에게 일어나기 시작하니까요.
---p.110

우리는 죽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무엇보다 죽음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믿습니다. 이것은 삶을 위한 훈련입니다.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과정이지요.
---p.132

어떻게 하면 불길 속에서도 평온을 유지할 수 있을까? 대체 어떤 믿음이 있어야 포식자들이 기웃거리는 어둠을 그토록 깊이 신뢰하며 밤마다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걸까? 나는 불길에 휩싸인 채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부처의 모습을 떠올린다. 어느 프란치스코회 수도사의 책에서 읽었듯, 신앙이 그저 ‘고액 할증 화재 보험’ 같은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어떤 질서에 온전히 자신을 맡기는 일이어야만 한다.
---p.144

나 자신과 타인에게 내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주고 있는지도 바라보아야 한다. 그것은 늘 내가 견디고 있는 고통보다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평온한 빛 아래서는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저주할 수 없다는 걸 나는 깨닫는다. 아마 더 이상 세상을 나만의 관점에 가둔 채 바라보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발아래로 바다가 펼쳐진 이곳에 머무는 동안, 나는 가능한 한 많은 편지를 쓴다. 불교를 믿는 친구들이 말하듯, 이곳에서는 푸르고 탁 트인 하늘만큼이나 마음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p.178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는 어느 수도원에서나 핵심이 되는 화두이지만, 정답이 없는 질문이기도 하다. 내가 수도자들과 수녀들 곁에 머무는 이유는 그들이 본질적인 수행에 삶을 온전히 바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상실의 한복판에서도 사랑하는 법, 죽음을 앞두고도 희망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p.192

출판사 리뷰

세상의 소음에 마음이 흔들릴 때,
내면 가장 깊은 곳으로 향하는 여정

어렵고 힘든 일들로 마음이 턱끝까지 소란할 때, 세상의 소음을 잠시 뒤로하고 고요히 내면을 정리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모든 것을 상실한 뒤, 캘리포니아 끝자락에 자리한 수도원을 찾기 시작했다. 모든 소음과 외부의 자극이 사라진 외딴 공간에서 마침내 평온과 안식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침묵의 방에 홀로 남겨진 순간, 저자는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요동치는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세상의 소음이 걷히자 그동안 외면해 왔던 불안과 상처, 슬픔과 해답 없는 질문들이 날것 그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느 수도사가 나지막이 건넨 말처럼 말이다.

“때로는 이곳에서의 삶이 바깥보다 더 격렬할 수도 있어요. 모든 갈등이 내면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이죠.”

외부의 풍경이 지워진 고요 속에서 인간은 끝내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수도원은 마음을 달래주는 도피처가 아니라, 내 안의 진짜 나를 마주하는 공간인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깨달음이 수도원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돌보고, 팍팍한 하루를 버텨내는 우리 역시 삶의 한가운데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세상이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마음속에 고요를 간직할 수 있다면, 우리는 삶이 던지는 시련을 견뎌낼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침묵 속에서 길어 올린 힘으로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삶

‘수도원’이라고 하면 많은 이가 어두운 골방에 홀로 앉아 고독에 잠긴 수행자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철저히 고립되어 완벽한 혼자가 될 것이라 예상했던 그곳에서 저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세상 어느 곳보다 깊은 유대를 경험한다. 그곳에는 엄격한 규율과 소박한 일상 속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조용히 숨을 고르는 피정객들이 있고, 이들의 하루를 묵묵히 지탱하는 수도사와 인부들이 있다. 고요함 속에서도 각자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하며, 저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삶의 중요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우리는 결국 서로 촘촘히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다.

가장 깊은 고독 속에서 타인의 존재를 이전보다 더 깊이 느끼는 경험은 저자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나를 내려놓은 침묵의 공간이 타인을 향한 연민으로 채워질 때, 고독은 더 이상 쓸쓸한 고립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사랑하기 위한 길이 된다. 그리고 이 연대의 과정에서 저자는 마침내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우리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건넨다.

홀로 걷는 침묵의 길 끝에서 우리는 비로소 세상과 더 깊이 연결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세상의 흐름에서 한 걸음 물러나 가장 깊은 내면을 들여다본 한 사람의 기록이자,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용기와 지혜를 담은 회고록이다. 삶이 아무리 가혹한 시련으로 우리를 흔들지라도, 잠시 멈춰 자신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면 우리는 다시 삶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마침내 우리 안의 가장 솔직한 목소리로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어떤 폭풍이 불어도, 결국 다 괜찮아질 거라고.

추천평

예기치 않게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상실의 아픔과 슬픔 속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내면의 빛을 새롭게 발견한 이야기. 어쩌면 세상과 단절된 듯한 수도원에서 침묵과 고독이 선물하는 인생의 깊은 뜻을 깨닫는 체험과 기록이 감동을 준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저자와 함께 우리 또한 ‘결국 다 괜찮아질겁니다’라는 고백을 하고 싶은 용기와 희망을 준다. - 이해인 (시인, 수녀)
진정으로 깊게 겪고, 느끼고, 상처받고, 드디어 벗어난 사람의 고백과 문장은 의외로 복잡하지 않고 단순 명쾌하다. 이미 그는 실패와 고난 속에 신이 숨겨둔 가느다랗지만 분명한 길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 빛은 우리를 평화로운 땅으로 안내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책의 저자에게서 배우는 것은 마음의 바닥까지 들여다보이는 문장의 능력이다. 소설의 문장처럼 깡동깡동하니 마음을 잘 움직인다. 그런 역동성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 우리 자신이 원하는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 나태주 (시인)
저자는 오랜 시간 다양한 종교의 수행자들을 관조하며 얻은 지혜를 이 책에 담았다. 나는 이 기록이 수많은 현대인들을 더 깊은 평화와 더 큰 연민의 삶으로 이끌어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 - 달라이 라마 (승려)
참으로 아름다운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지금의 소란한 삶을 떠나 한층 더 고요하고 공동체적이며, 더 거룩한 ‘새로운 영혼의 안식처’를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서정적으로 증명해 낸다. - 알랭 드 보통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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