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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론 1. 질송의 인품과 지적 여정 2.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 3. 질송에 따른 토마스 신학의 현실성 4. 그리스도교 철학 제1장 방법론 문제 1. 실재주의적 방법 2. 메르시에, 노엘, 롤랑 고슬랭, 마레샬의 ‘비판적 실재주의’ 3. 질송의 ‘방법적 실재주의’ 또는 진정한 ‘비판적 실재주의’ 제2장 인식 문제 1. 형이상학적 문제로서의 인식 문제 2. 심리학적 문제로서의 인식 문제 3. 능동 지성, 추상, 상, 그리고 개념 4. 진리와 실존 판단 5. 실존 판단 6. ‘존재’ 인식에 관한 첨언 제3장 존재 문제 1. 성 토마스의 ‘존재자’와 실재주의적 방법 2. 성 토마스에 따른 ‘존재자’의 구성 3. 존재 현실력 4. 실체와 그 해석 5. 가능태-현실태 및 질료-형상 6. 토마스의 실재주의와 비토미스트적 실재주의 7. 질송의 사고에 대한 자콘과 만치니의 논평 제4장 신 문제 1. 신 관념과 까다로운 무신주의 2. 인간이 타고난 신 인식 능력, 종교와 자연 신학 3. 신 존재 증명의 의미: ‘신앙의 현관’ 4. 토마스의 신 존재 증명의 타당성과 현실성 5. 토마스의 다섯 가지 길 6. 신의 본질에 관한 인간의 인식 7. 신의 본질 8. 창조주 하느님 결론 참고 문헌 부록: 에티엔 질송: 철학사가이자 철학자(이노스 비피) 인명 색인 사항 색인 역자 후기 |
Mario T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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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학문을 사랑하고 지성의 신성함을 예찬하는 질송은 교회와 일반 신도들이 자신들의 선교 효과를 증재시키기 위해서 또한 인간적 학문과 계시된 진리에도 진지하게 투신할 수 있기를 바랐다. 즉 그저 참사랑이 넘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무엇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우리는 성 토마스의 철학적 가르침에 대한 그의 ‘독서’가 취하고 있는 특별한 시각, 즉 ‘실재주의적 방법’(methodus realisticus)이라는 시각을 규명하려는 목적에서 질송의 지성적 업적에 접근하고자 한다. 이 프랑스 사상가에게 ‘실재주의적 방법’은 그의 작품 전반에 비추어볼 때 해석의 종합적 도구이고, 아퀴나스의 철학 전체에 대한 대단히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해줄 내면적 조망대이며, ‘관념주의적’ 철학 방법과는 결합될 수 없는 토미즘의 순수 철학적 입장을 드러내 보여주는 해석학적 열쇠였다. 실상 질송의 눈에 실재주의적 방법은 인식, 존재, 신이라는 각각의 문제들이 심층적으로 통합적인 논의 속에서 해결되는 전망과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성 토마스로 하여금 다양한 철학의 요소들을 활용하고 그것들을 형상적으로 변형시켜, 실재의 궁극적 대상 차원인 ‘존재 현실력’(actus essendi)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독창적이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타당한 웅장한 종합 속에 합류시킬 수 있도록 해주었다. ---pp.8-9 질송의 가르침은, 전폭적으로 동조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적어도 신앙과 이성을 대립시키지 않으면서 조화를 모색할 자극을 주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 신학 영역 안에 서조차도 감지되는 계몽주의적 독서법은 그 관계를 끊임없이 ‘믿음’과 ‘앎’ 사이가 양자택일의 관계이기라도 하듯이 배타적이고 분리된 것으로 제시하려 시도하고 있다. 질송에게 있어서, 중세의 위대한 신학자들의 사상 속에서 재발견되는 신앙과 이성은 대립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순전히 비합리적인 것 속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것 속에 놓여 있는 신앙은 합리성의 성질도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것은 그것을 사는 주체의 측면에서 만일 순수하고 단순한 지성적 유착 그 이상이라면, 즉 ‘믿는’ 것이라면, 부분적으로는 또한 ‘앎’이 될 수도 있다. 신앙과 은총은 실상 인간을 제한하기 위해서 신으로부터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해방하고 그 이성을 한계로부터 해방하여 홀로는 도달할 수 없는 곳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주어진다. ---p.71 질송은 중세의 위대한 신학자들, 곧 아우구스티누스, 아벨라르두스, 베르나르두스, 보나벤투라, 둔스 스코투스, 그리고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에 대한 열정적이고 날카로운 탐구를 통해 20세기 초 유럽 대학가를 지배하고 있던 중세와 스콜라학 전통에 대한 멸시와 무관심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놓는 데 성공하였다. 특히 그는 수많은 가톨릭 지성인들에게 철학적 용기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고, 그들이 중세철학과 토마스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어주었다. 질송이 불굴의 열정과 뛰어난 형이상학적 재능을 가지고 토미즘 안에서 발견한 것들은 근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이다: 1) 토미즘 속에서 탁월하게 체계화되는 교부철학 전통과 스콜라철학은 그리 스 철학에 대한 피상적인 그리스도교화가 아니라, 그들의 위대한 통찰들을, 그들은 알지 못했던 ‘창조’(creatio) 관념, 즉 참여(participatio)와 유비(analogia) 관념에 기초해서 비판적으로 수용한 위대한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2) 이 존재 형이상학은 절대적인 논리적 일관성을 지니고 있고, 역사적으로 유일한 철학적 실재주의로 남아있다. 이 실재주의적 방법은 경험에 합치되고 신에 도달할 가능성에 개방되어 있으며, 가능한 초자연적 계시의 논리적 공간을 인정하는 유일한 구성적 사고방식이다. 3) 합리적 정초에 있어서 그 자체로 자율적이며 철학적으로 풍부한 사변적 결과들을 내는 이 존재 형이상학은 역사적으로 그 기원에 있어서 가톨릭 신학에 의존하고 있다. 다시 말해, 주요 영감에 있어서든 관심있는 주제에 있어서든 그리스도교 신앙의 내밀한 결실들을 활용한다. ---pp.3421-3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