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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보는 길
양장
정채봉
샘터 20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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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전집

책소개

목차

서문…법정(法頂)
작가의 말

1… 상처 없는 마음은 없다
생명/ 11월에/ 눈을 감고 보는 길/ 마음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지요/ 단비 한 방울/ 새 나이 한 살/ 아름다운 인생이여/ 어느 달 어느 날들/

2… 훔치고 싶은 순간들
얼굴과 나이/ 마음 있니?/ 전해 받은 여린 떨림/ 무형의 선물/ 내장 속으로도 하얀 눈이 듣는 뒷간/ 소리 없는 소리들/ 실연 처방문/ 아름다움은 진실이다/ 훔치고 싶은 순간들/ 엎히고 싶은 밤/ 마음밭의 풍경/ 채송화를 보며/ 어떤 축복/ 또 울었네

3… 동심의 양식
그대 눈동자 속으로/ 사랑의 샘/ 유혹/ 모래밭 능선 위의 한 그루 푸른 나무/ 청량한 바람 한 줄기/ 열일곱 살 소녀가 막 세수하고 나온 얼굴 같은 땅/ 동심의 양식/ 어떤 만남/ 조선 솔과 같은 작가/ 참 맑다/ 눈 속의 눈을 열고

4… 신비가 있는 곳
오! 놀라운지고/ ‘나’한테 ‘나’가 돌아가기/ 이 땅의 어른들은 울어라/ 걱정 둥지, 안식 둥지/ 신비가 있는 곳/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 노래 심은 데 노래 난다/ 등불을 들고 나온 사람들/ 사랑은 더 큰 사랑을 낳는다/ 엽서 다섯 장

5… 수도원 일기
수도원 일기

저자 소개 1

丁埰琫

1946년 순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꽃다발〉로 당선의 영예를 안고 등단했다. 그 후 대한민국문학상(1983), 새싹문화상(1986), 한국불교아동문학상(1989), 동국문학상(1991), 세종아동문학상(1992), 소천아동문학상(2000)을 수상했다.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만들어 냈으며 한국 동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 온 새』가 독일에서, 『오세암』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마해송, 이원수로 이어지는 아동 문학의 전통을 잇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모교인 동국대, 문학아카데미, 조선일보
1946년 순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꽃다발〉로 당선의 영예를 안고 등단했다. 그 후 대한민국문학상(1983), 새싹문화상(1986), 한국불교아동문학상(1989), 동국문학상(1991), 세종아동문학상(1992), 소천아동문학상(2000)을 수상했다.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만들어 냈으며 한국 동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
온 새』가 독일에서, 『오세암』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마해송, 이원수로 이어지는 아동 문학의
전통을 잇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모교인 동국대, 문학아카데미, 조선일보 신춘문예 심사 등을 통해 숱한 후학을 길러 온 교육자이기도 했다.
동화 작가,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동국대 국문과 겸임 교수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던 1998년 말에 간암이 발병했다. 죽음의 길에 섰던 그는 투병 중에도 손에서 글을 놓지 않았으며 그가 겪은 고통, 삶에 대한 의지, 자기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 『눈을 감고 보는 길』을 펴냈고, 환경 문제를 다룬 동화집 『푸른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 첫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를 펴내며 마지막 문학혼을 불살랐다. 평생 소년의 마음을 잃지 않고 맑게 살았던 정채봉은 2001년 1월, 동화처럼 눈 내리는 날 짧은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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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1월 0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38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6415324

책 속으로

작년과 금년 사이에 나는 울음을 많이도 참았다. 어떤 날은 목을 치받고 올라오는 것을 어렸을 적에 코피를 제어하던 것처럼 고개를 젖히고 긴 호흡을 해서 참기도 했고, 또 어떤 날은 집게손가락으로 다른 부위를 아프게 해서 울음을 달아나게도 했다.
그럴 때면 나는 나를 이렇게 달랬다. ‘이다음에 바다에 가서 울자.’ 정말이지 나는 바다에 가서 울고 싶었다. 푸른 바다를 보며 실컷 울어야 원이 없어질 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바다에 갔을 때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할머니의 치맛자락을 붙든 것처럼 마음이 편해서 그냥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것은 바다가 나한테 주는 위로 때문이었을 것이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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