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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프롤로그 감사 인사 1부. 자유롭게 배우는 아이들 1장. 서머힐Summerhill School - 자유와 책임을 가르치는 학교(영국) 2장. 베스터스케닝케 프리스콜레Vester Skerninge Friskole - 행복한 나라의 마을교육공동체(덴마크) 3장. 올버니프리스쿨Albany Free School - 민주교육의 지속가능성을 묻다(미국) 4장. 캐럼비나Currambena Primary School -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학교(오스트레일리아) 5장. 클리어워터(Clearwater Schoo)와 페닌슐라(Peninsula School) - 민주주의를 날마다 연습하는 학교(미국) 교육 생각1 하나, 뉴욕에서 들려온 교육 혁명의 목소리 둘, 미국 교실에서 본 불평등, 한국 대안학교가 보여준 길 2부. 삶으로 배우는 학교 6장. 무반덱Moo baan Dek과 빈시Binsi - 숲 속 마을 치유와 사랑의 공동체(태국) 7장. 키노쿠니Kinokuni Children’s Village와 TDU - 숲과 프로젝트가 교과서가 되는 학교(일본) 8장. 스리 오로빈도 요가 만드리Sri Aurobindo Yoga Mandir - 배움과 영성이 함께 자라는 공동체(네팔) 9장. 슈마허컬리지Schumacher College -작은 것이 아름답다, 학교와 지역을 연결하다(영국) 10장. 그린스쿨 발리Green School Bali, 슬루컷러닝센터Slukat Learning Center, 에루디오Erudio School - 자연 속에서 미래를 배우다(인도네시아) 교육 생각2 교육의 공공성과 교육 재정 11장.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학교 GSD(스페인) 3부. 한국 대안교육과 세계의 연결 12장. 맑은샘학교 - 자연 속에서 일놀이와 글쓰기로 삶을 가꾸다(한국) 13장. IDEC과 APDEC - 국경을 넘어 연결되는 민주교육 교육 생각3 하나, 안식과 교사 복지 둘,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셋, 교사의 삶, 정체성 에필로그 부록 IDEC@APDEC Jeju Korea 2027과 IDEC역사 참고문헌 |
전정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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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힐은 한국 대안교육 초기 현장에도 매우 큰 영향을 준 학교다. 서머힐의 자치회의, 기숙형 공동체 생활, 자유와 책임의 가치, 학생 중심 교육철학 들은 한국의 많은 대안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과 태국에도 서머힐 자유 사상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들이 있다. 20세기 교육사에서 중요한 흐름이었던 Rudolf Steiner의 발도르프 교육, John Dewey의 경험주의 교육철학, 그리고 니일의 자유교육은 오늘날 세계 민주교육 현장 속에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
한국 대안교육 현장 역시 그 흐름 속에 있다. 나 역시 대안학교 교사로 살아가기로 마음먹던 시절, 서머힐과 니일의 책을 아주 열심히 읽었다. 니일에게 영향을 준 Homer Lane의 이야기도 찾아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과 교사의 역할에 대해 오래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니일은 말했다. “문제아동은 없다. 다만 문제 부모와 문제 교사가 있을 뿐이다.” “어린이를 학교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학교를 맞춰야 한다.” --- p.33 서머힐의 교육철학에 영향을 받아 1969년에 메리 루가 설립한 올버니 프리스쿨은 뉴욕의 한 작은 가정집에서 시작됐다. 작은 학교는 기존의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었다. 창립자 메리 루 Mary Leue는 아들이 겪었던 학교의 좌절을 목격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시험, 성적, 정해진 교과가 없는 작은 학교는 당시에는 파격이었고, 아이들에게 ‘배움의 힘’을 돌려줬다. 이는 당시 미국 대안 교육 운동의 상징이 됐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올버니 프리스쿨은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백인 학생들로 구성되었던 학교는 최근 몇 년간(2022년~현재까지) ‘허드슨/캣스킬 주택 연합(HCHC)’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 구성이 지역 저소득 흑인 및 라틴계 가정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는 학교가 지역사회 현실과 밀착하는 계기가 됐지만, 이 과정에서 재정적 어려움과 다수의 백인 가정들이 떠나며 학생 수 감소라는 새로운 위기를 불러왔다. 현재 올버니 프리스쿨은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 있다. --- p.76 키노쿠니학교의 교육철학은 세 가지 원칙으로 설명된다. 첫째는 자기결정의 원칙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선택한다.” 둘째는 개성존중의 원칙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속도에 맞추어 다양하게 학습한다.” 셋째는 체험학습의 원칙이다. “행함으로써 배운다.” 이 원칙은 교실 벽에 붙어있는 구호가 아니라 학교 전체의 문화로 살아 있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학교가 시간이 지나도 철학을 잃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혁신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자유교육이 단순한 방임으로 흐르지 않기 위해, 교사들은 오랫동안 토론하고 교육 내용을 새롭게 갱신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130여 명의 전교생이 참여한 전체 회의였다. 종소리가 울리지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시간을 맞추어 모였다. 회의는 놀라울 만큼 평화롭고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했고,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다. 교사들은 회의를 통제하지 않았다. 필요할 때 조용히 방향만 잡아줄 뿐이었다. --- p.155 학교 안으로 들어서자 오래된 건물이 주는 포근함이 먼저 다가왔다. 큰 거실은 마치 공동체 가정집 같았다. 화려함도 거대함도 없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품는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학교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인 통합과학자 스테판 박사와 마주 앉아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과학자 James Lovelock과 함께 ‘가이아 이론’을 연구해온 학자였다. 스테판 박사는 슈마허컬리지의 정신을 이렇게 설명했다. “주류 대학들이 지구를 파괴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생태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교육이 필요했습니다.” 그의 말 속에는 오늘날 대학 교육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이 담겨 있었다. 더 많은 성장, 더 빠른 생산, 더 강한 경쟁을 가르치는 교육은 결국 생태위기의 공범이 되었다는 것이다. 슈마허컬리지는 그 반대 방향을 향한다. 이곳에서는 자연과 인간, 영성과 노동, 감성과 지성을 분리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함께 요리하고, 농사를 짓고, 청소를 하며 살아간다. 배움은 강의실 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몸과 관계와 공동체 전체가 교육의 장이 된다. --- p.192 맑은샘학교 는 2005년 시작된 물이랑작은학교를 바탕으로 2007년 다시 문을 열었다. 이오덕 교육사상과 생태주의를 바탕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배우고 자라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왔다. 학교의 첫 번째 철학은 분명하다. “어린이가 제 삶의 주인이다.” 이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맑은샘학교 아이들은 자기 삶을 스스로 꾸려가는 힘을 배우며 살아간다. 먹고, 입고, 자고,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기술을 익히고, 자연과 사람 속에서 몸으로 배운다. 스무 해 가까운 시간을 맑은샘 아이들과 함께 살아오며 나는 학교가 단순히 공부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는 걸 날마다 배워왔다. 학교는 삶의 공간이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자라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말이다. --- p.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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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는 정말 가능할까?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왜 배움보다 경쟁을 먼저 익힐까. 교사는 왜 가르칠수록 지쳐가고, 부모는 왜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면서도 불안을 내려놓지 못할까. 우리는 오랫동안 학교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해왔지만, 정작 학교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충분히 상상해보지는 못했다. 『세계의 대안학교』는 “교육이 원래 이런 것이었나?”라는 익숙한 체념을 깨뜨리는 책이다. 세계 곳곳에는 이미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배우는 학교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통제하지 않고 믿어주는 학교, 시험 대신 삶을 가르치는 학교, 민주주의를 교과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연습하는 학교, 교실과 자연과 마을의 경계를 허무는 학교가 오늘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대안학교의 ‘현재’를 직접 만나다 저자 전정일은 자료를 모아 세계의 대안학교를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영국, 덴마크,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태국, 일본, 네팔,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여러 나라의 교육 현장을 직접 걷고, 교사와 학생을 만나고, 때로는 그곳에서 생활하며 학교가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살핀다. 100년이 넘도록 자유교육의 상징으로 이어져온 영국의 서머힐에서는 자유가 방종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책임임을 확인한다. 덴마크의 베스터스케닝케 프리스콜레에서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시민을 길러내는 모습을 만난다. 미국의 올버니프리스쿨과 클리어워터스쿨에서는 아이들이 공동체의 규칙과 문제를 스스로 논의하며 민주주의를 살아낸다. 태국 무반덱의 숲속 공동체는 상처받은 아이를 관계와 사랑으로 회복시키고, 일본 키노쿠니 어린이마을은 숲과 프로젝트를 교과서 삼아 ‘행함으로써 배우는 교육’을 실천한다. 네팔에서는 배움과 영성이 만나는 장면을, 영국 슈마허컬리지와 인도네시아의 여러 학교에서는 생태와 지역, 미래의 삶을 연결하는 교육을 발견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학교들은 완벽하지 않다. 재정난을 겪기도 하고, 구성원 간의 갈등과 시대 변화 속에서 흔들리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현실까지 숨기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이 보여주는 가능성은 막연한 이상이 아니라 더욱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발견한 하나의 믿음, “아이를 믿어도 괜찮다” 언어와 문화, 교육 방식은 달라도 세계의 대안학교에는 공통된 출발점이 있다. 어린이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나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에게는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려는 힘이 있으며, 교육은 그 힘을 앞에서 끌고 가는 일이 아니라 곁에서 기다려주는 일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이곳의 자유는 책임과 연결되고, 자치는 공동체의 삶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지 선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속한 학교의 운영과 규칙을 함께 결정한다. 나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손과 몸을 쓰며, 자연과 마을 안에서 자신이 타인과 연결된 존재임을 배운다. 지식의 양보다 관계 맺는 능력을, 경쟁에서 이기는 법보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이 책은 대안교육만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대안학교의 사례를 공교육과 대립시키지도 않는다. 오히려 세계의 여러 교육 현장을 거울 삼아, 공교육과 대안교육 모두가 되찾아야 할 교육의 본질을 묻는다. 학교의 형태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며, 교육의 변화는 거창한 제도보다 한 사람을 믿고 기다리는 태도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를 돌아 다시 한국의 교실로 세계의 학교를 향한 저자의 여정은 한국의 맑은샘학교로 돌아온다. 어린이장터와 숟가락 깎기, 밭일과 놀이, 걷기 여행, 글쓰기와 공동체 회의로 이어진 맑은샘학교의 20년은 세계 대안교육의 철학이 우리 현실에서도 이미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국제민주교육한마당(IDEC)과 아시아태평양민주교육한마당(APDEC)의 현장을 통해 각국의 작은 학교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연대하는지 기록한다. 특히 2027년 제주에서 열릴 IDEC·APDEC 공동대회로 이어지는 과정은 한국 대안교육이 세계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보여준다. 『세계의 대안학교』는 특별한 학교를 찾는 부모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 학교의 미래를 고민하는 교육 관계자, 자녀가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모, 그리고 배움의 의미를 다시 찾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배움은 지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자연과 마을 속에서, 일하고 놀고 갈등하고 화해하는 삶의 과정에서 자란다. 그리고 교육은 결국 사람의 일이다. 이 책은 경쟁의 언어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확신을 건넨다. 아이를 믿어도 괜찮다. 학교는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 또 다른 교육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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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배움이 분리되지 않는 ‘삶을 위한 학교’로의 초대
이 책은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행복한 학교, 민주주의 학교라고 불리는 대안학교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분명히 ‘세계의 대안학교’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지만 결국 오늘의 한국 교육의 현실을 깊이 성찰하는 책이다. 나아가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 시대라는 인류문명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지금 우리 교육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엄중하게 되묻고 있다. 결국 교육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와 기다림을 통해 완성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 전정일 선생님이 평소 가슴에 품은 질문은 세 가지이다. “행복한 교육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배움은 왜 삶과 멀어졌는가?” “학교는 왜 아이들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못하는가?” 이 책은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 저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써 내려간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배움이 경쟁이나 입시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아이들을 통제 대상이 아닌 존엄한 인격체로 신뢰하는 교육철학을 역설한다. 특히 학교가 민주주의를 연습하는 공간이자 행복한 공동체로서 지녀야 할 본질적인 역할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며 그 사례를 찾아 우리에게 보여준다. 과연 아이들이 자기다움을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안학교, 행복한 학교, 미래학교는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가? 이 책에서 저자가 찾아낸 세계 대안학교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세계의 대안학교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 있으면서도 ‘아이를 한 사람의 존재로 존중’하며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지향하는 교육철학과 삶의 태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아이의 선한 본성에 대한 신뢰이다. 교육의 출발점은 어린이를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려는 힘을 가진 존재로 믿고 신뢰하는 것이다. 아이를 미완성의 존재로 보지 않고 이미 존엄한 한 사람의 주체로 대하며, 그들의 선한 의지를 믿는 것이 대안학교 구성원들의 공통된 태도이다. 둘째, 경쟁이 아닌 삶을 위한 교육이다. 교육의 목적을 시험이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에 둔다.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삶의 본질을 묻고, 배움이 삶과 분리되지 않는 ‘삶을 위한 학교’를 지향한다. 셋째, 민주주의의 일상적 실천이다. 민주주의를 교과서 속의 지식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날마다 연습하는 삶의 과정으로 여긴다. 학생들은 자치 회의를 통해 학교의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공동체의 문제를 논의하며,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한다. 넷째, 기다림과 개별적 속도의 존중이다. 모든 아이에게 획일적인 속도를 강요하는 대신 아이마다 다른 배움의 속도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사는 아이를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하며, 아이가 준비되었을 때 스스로 배움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치열한 ‘기다림의 교육’을 실천한다. 다섯째, 자유와 책임의 조화이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언제 배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지만, 이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신뢰 위에서의 책임을 전제로 한다. 방종이 아닌 정서적 존중과 평등한 관계 속에서 주체적인 성장을 돕는 것이 대안학교 사람들이 추구하는 참된 자유이다. 여섯째, 자연과 공동체와의 연결이다. 배움은 교실 안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 자연과 마을, 일과 놀이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행함으로써 배운다’라는 철학에 따라 손과 몸을 쓰는 노작 활동, 숲과 같은 자연 속에서의 경험, 공동체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결국 ‘세계의 대안학교’들은 “교육은 끝내 사람의 일이고, 좋은 학교란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믿음을 공유하며,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경쟁의 언어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아이를 믿어도 괜찮다”라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배움이 삶과 분리되지 않는 ‘삶을 위한 학교’를 꿈꿀 수 있는 작은 용기를 건넨다. 저자에게 행복한 교육이란 고립된 실험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연결되는 민주교육의 흐름이다. 저자는 “교육은 희망이고, 희망은 다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라고 말하며, 행복한 교육을 꿈꾸는 사람들의 ‘연대가 세상을 바꿀 작은 씨앗’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결론적으로 저자 전정일 선생님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간단하다. 행복한 교육이 단순히 즐거운 학교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공동체적 삶을 연습함으로써 세상을 보다 인간답게 만드는 근본적인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2027년 제주에서 열릴 ‘세계민주교육한마당(IDEC)’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가 되기를 바란다. - 여태전 (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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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본래 자리로 돌아갈 실마리
공교육에서 37년을 보냈다. 교사로, 교장으로, 교육청에서 정책을 다듬는 자리까지 걸어오며 ‘좋은 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또 물었다. 수업을 바꾸고, 생활교육을 고민하고, 학교를 교육공동체로 세우고자 애쓸 때마다 나는 늘 대안교육의 현장을 곁눈질하듯 바라보았다. 이제 퇴직하고 대안교육의 현장에서 부딪히고 헤매일 때마다 곁눈질이 부족했음을 절감한다. 그런 나에게 전정일의 『세계의 대안학교』는 세계의 여러 학교들을 꼼꼼하게 다시 배우는 기회의 책이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 만나는 세계의 학교들은 내 생각의 한참 전에 멈춘다. 영국의 Summerhill School, 덴마크의 Vester Skerninge Friskole, 미국의 Albany Free School과 Clearwater School, 오스트레일리아의 Currambena Primary School, 그리고 일본 Kinokuni Children’s Village과 태국의 Mooban Dek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만난 학교들은 배움이 교실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과 공동체, 관계와 일상 속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아이들은 숲에서 뛰놀고, 스스로 회의를 열며, 손으로 만들고 함께 살아가면서 배운다. 그곳에서 학교는 더 이상 경쟁의 장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연습장이 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 놓인 학교들이지만, 그 중심에는 놀랍도록 닮은 질문이 놓여 있다. 아이를 믿을 수 있는가? 교육은 삶과 연결되어 있는가? 학교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인가? 이 질문들은 낯설지 않지만, 책 속에서 만나는 장면들은 그 질문을 다시 새롭게 만든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관계 속에서 배우며, 공동체 안에서 책임을 익혀가는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도 끝내 충분히 실현하지 못했던 교육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이 더 깊이 다가오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이상이나 소개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계의 학교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한국 교육을 돌아본다. 그 시선은 비판적이기보다 성찰적이고, 단정적이기보다 조심스러워 더 신뢰가 간다. 오랜 시간 교육 현장을 살아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무게와 온도가 이 책에는 담겨 있다.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공교육에서 우리가 애써왔던 많은 시도들이 왜 충분히 이어지지 못했는지, 왜 여전히 아이들은 외롭고 교사들은 지쳐가는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미 다른 길을 살아가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시작이 거창한 제도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신뢰라는 점을 조용히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떤 해답을 주기보다, 다시 시작할 용기를 건넨다. 나 역시 공교육에서 품었던 꿈을 다시 여기 금산간디에서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대안교육을 먼저 걸어온 한 선배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교육의 본래 자리로 돌아갈 실마리를 만난다. 그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는 분명해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대안교육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공교육에서 ‘좋은 교육’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갈 것이다. - 이범희 (前 성남교육장, 금산간디학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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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을 누비는 교육 운동가
발로 학문하고 머리로 실천하는 교육운동가 전정일! 우리는 왜 교육을 하는가? 학교는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 아이들은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것인가? 이런 화두를 다리에 매달고 온 세상의 교육 현장을 누비더니 “교육은 끝내 사람의 일이고, 좋은 학교란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이다.”라는 곤(鯤)을 낚아 올렸다. - 장종택 (고산고등학교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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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육과 삶을 향한 방향을 제시하는 책
전정일의 가슴 뜨거운 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지친 나를 따뜻하게 위로한다.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교육과 삶은?”, “대안교육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 국가가 갖추어야 할 공적 기능과 시스템은?” 등 많은 질문들 속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교육과 삶을 향한 배낭을 꾸리게 하고, 또 다른 여행을 기획할 용기를 건네준다. 그리고 우리가 잘 몰랐던 대안학교들이 흥미롭다. - 손진근 (현천고등학교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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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안교육 현장에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책
행복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행복한 아이들이 많아질 때다. 『세계의 대안학교』는 지구 곳곳을 발로 디딘 저자의 눈으로, 자연이 주는 안정감,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는 자유, 어른들이 보여주는 믿음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운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다. ‘기다림’이 사라지는 요즘, 아이들의 시간을 기다려 삶으로 이어주는 교육을 오늘도 고민하는 한국의 대안교육 현장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는 책이다. - 김진 (하남꽃피는학교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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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이 가야 할 이정표
“기다림은 결코 낭만이 아니다. 그것은 매우 치열한 노동이다.” 내 마음에 꽂힌 이 문장은 국내외 할 것 없이 대안교육 현장 교사라면 누구나 처절하게 공감할 내용일 것이다. 삶을 위한 배움을 위해 오랜 시간 치열하게 아이들을 기다려온 전정일 선생님의 마음의 눈을 통해 알아가는 세계 민주교육순례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일반인공지능(AGI) 시대 대한민국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가야 할 이정표를 가늠하게 해준다. 삶의 주인으로 당당히 서서 세상을 이롭게 할 미래세대를 꿈꾸며 안식년을 맞아 교사로서 배움과 성찰의 질문을 품고 발품을 팔아 세계 곳곳의 소중한 지혜를 선물해 준 선생님은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구현자시라고 전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전정일 선생님이 우리 교육계에 참으로 소중한 기둥이라는 믿음이 한층 강해졌다. - 이남옥 (지혜학교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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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떠나는 깊은 사유의 여행
오래전 대안교육의 길에 첫발을 내딛던 시절, 몇몇 세계 대안학교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접했습니다. 영상이 주는 시각적인 만족감도 있었지만, 활자가 더 익숙한 저로서는 각 학교의 이야기를 텍스트로 읽고 싶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 학교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기대했던 내용과는 결이 달라 아쉬울 때도 많았지요. 그 오랜 기다림 끝에 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세계테마기행’의 대안교육 판이자 ‘걸어서 대안교육 속으로’ 같은 소중한 여행 기록입니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배움의 본질을 담아냈습니다. ‘여행이 걷는 독서라면, 독서는 앉아서 떠나는 여행’이라는 말처럼, 이 책은 세계 곳곳의 대안교육을 온몸으로 감각하며 깊은 사유의 여행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 유양희 (제주대한교육협의회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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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교육 공동체 연결의 힘
전정일 선생님, 『세계의 대안학교』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처음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생을 교육에 헌신한 선생님께 동료들은 특별한 선물을 건넸습니다. 바로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그 소중한 선물을 세계 곳곳의 민주학교를 찾아가는 여정에 사용하셨습니다. 저에게 이것이야말로 민주교육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돈이나 상이 아니라, 신뢰와 우정, 함께하는 경험, 그리고 함께 배우는 기회입니다. 선생님의 여정은 전 세계 민주교육 공동체가 지닌 너그러움과 연결의 힘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특별한 여정을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와 나누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Nao (태국 IDEC 2026 조직위원장, BINSI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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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이 가진 희망과 믿음
이 책은 학교들을 찾아 떠난 여행을 넘어, 교육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신뢰와 공동체, 그리고 의미 있는 관계가 배움의 보편적인 토대임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에루디오 인도네시아(Erudio Indonesia)가 이 세계적인 교육 대화의 한 부분이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교육은 가능하다’는 희망과 믿음을 전해주기를 바랍니다. - Monika Irayati (에루디오 인도네시아(Erudio Indonesia) 설립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