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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로 읽는 아름다운 제주어
한그루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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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언어학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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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사람
가메기눈|가시어멍|귀창|귓자락|노니에기|당사돈|말장시|말축|몸질|발칙이|밤고넹이|보뜬지침|뽐|상손가락|생이가심|아진소리|웃둑지|웃하늘|콜롱팔십|폐락시|헛겡이|홀목|훗말

2. 의식주
난간|남자|남죽|동제|둠빗물|메친|모청지|반싱|밧자리|상빗|속범벅|씰밥|어께말|우머니|우풍|청|친|튼내

3. 민속
걸명|겡거리|곶인상|모날|방장대|벌초 소분|불천지|시문|신과세|안팟부주|왼솟기|인정걸다|입담허다|튼방

4. 생활
감삭다|갑|거린장|곽살|굴룬돈|궂인물|그늘캐|곤물|꿈사리|눌|도리상|돔베|마|마께|먹씰일|물좀이|바르카다|발쎄|밥쉬|밥직|부름씨|뿔루다|설남은|수룩|수세|오묵다|죽금살금|죽저살저|짐패|촌일|푸지게

5. 동식물
굴멩이|늬발탄거|다간|단지놈삐|대죽|대죽부레기|도나다|머드레|멘주기|문닫게|속|양엣근|우막다|장꿩|장독

6. 자연
겁비|고아리마|동곳|무눈|빗살|보름코지|주제|한조기|헤남석

저자 소개 2

제주시 삼양2동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몽골에 관심이 많아 1998년 9월부터 1년 동안 몽골국립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장,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 등을 지냈다. 전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현재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며 (사)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이다. 「제주도방언의 동물이름 연구」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로 『제주의 언어 1·2』(1994·1997), 『(개정증보) 제주어 사전』(공편, 1995·2009), 『몽
제주시 삼양2동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몽골에 관심이 많아 1998년 9월부터 1년 동안 몽골국립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장,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 등을 지냈다. 전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현재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며 (사)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이다.

「제주도방언의 동물이름 연구」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로 『제주의 언어 1·2』(1994·1997), 『(개정증보) 제주어 사전』(공편, 1995·2009), 『몽골·몽골사람』(공저, 2006), 『제주어』(2007), 『제주 한경 지역의 언어와 생활』(2007), 『기억 속의 제주 포구』(공저, 2009), 『문학 속의 제주 방언』(공저, 2010), 『제주 표선 지역의 언어와 생활』(2011),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공편, 2011), 『표준어로 찾아보는 제주어사전』(공편, 2014), 『제주어·제주 사람·제주문화 이야기』(2015), 『제주 구좌 지역의 언어와 생활』(2016), 『제주 서귀 색달 지역의 언어와 생활』(2016), 『제주 가파도 지역의 언어와 생활』(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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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장.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제민일보 문화부장, 제주대학교 시간강사,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위촉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와치와 바치』, 『해녀·어부·민속주-제주도의 민족생활어』, 『개정증보 제주어사전』(공편), 『문학 속의 제주방언』(공저), 『제주도 방언의 어휘 연구』, 『제주수산물방언자료집』, 『제주 사람들의 삶과 언어』, 『제주도 방언의 언어지리』, 『제주어 길라잡이』(공저) 등이 있고, 구술 자료집 『나, 육십육년 물질허멍 이제도록 살안』, 『ㄷㆍㄹ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장.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제민일보 문화부장, 제주대학교 시간강사,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위촉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와치와 바치』, 『해녀·어부·민속주-제주도의 민족생활어』, 『개정증보 제주어사전』(공편), 『문학 속의 제주방언』(공저), 『제주도 방언의 어휘 연구』, 『제주수산물방언자료집』, 『제주 사람들의 삶과 언어』, 『제주도 방언의 언어지리』, 『제주어 길라잡이』(공저) 등이 있고, 구술 자료집 『나, 육십육년 물질허멍 이제도록 살안』, 『ㄷㆍㄹ각ㄷㆍㄹ각 미녕 싸멍 우린 늙엇주』, 『앞멍에랑 들어나오라 뒷멍에랑 나고나가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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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150*220*30mm
ISBN13
9791168672772

책 속으로

‘노니에기’는 ‘노니에기손가락’의 줄임말로 ‘가운뎃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에 있는, 네 번째 손가락’을 말한다. 표준어 ‘약손가락’에 해당한다. ‘노니에기’는 달리 ‘노네기손가락, 노녈왜기손가락, 노니에기손가락, 노니와기손가락’이라 하고, 비유적으로 ‘꾀다리손가락’이라 말하기도 한다.
손가락 다섯은 각각 담당하는 일이 다르다. 엄지손가락은 도장을 대신하는 손가락이며, 집게손가락은 지시하거나 방아쇠를 당기거나 엄지손가락과 더불어 무엇을 집는 손가락이다. 가운뎃손가락은 집게손가락과 더불어 궐련을 끼워 멋을 부리거나 제주도에서는 골무를 끼는 손가락이며, 약손가락은 탕약의 온도를 느끼거나 반지를 끼는 손가락이다. 새끼손가락은 상대방의 새끼손가락을 걸어 다짐하거나 귀이개 역할을 하는 손가락이다. 특히 약손가락은 한자어로 ‘무명지(無名指)’라 하는데, 이름이 없을 정도로 담당하는 일이 없다. 놀고먹는 셈이다. ‘노니에기, 노네기, 노니와기’ 등은 모두 문헌 어휘 ‘노니다(노닐다: 한가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놀다.)’에서 유래한 것인다. 또 약손가락은 일이 없으매, 이 꾀 저 꾀를 늘어놓으며 일을 않는 ‘꾀다리(꾀보)’에 비유하기도 하는 것이다.
--- pp.27-28

‘반싱’은 ‘곡식, 가루, 액체 따위의 분량을 헤아리는 데 쓰는, 반 되가 들어갈 만한 그릇’을 말하는 것으로, 표준어 ‘반되들이’에 해당한다. 방언형 ‘반싱’은 한자 ‘半升(반승)’에서 온 말이며, 이 ‘반싱’에 대응하는 표준어로 제시된 ‘반되들이’는 『조선말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 p.112

‘걸명’은 ‘잡신을 대접하기 위해서, 제상의 여러 음식을 조금씩 걷고 난 뒤 떼어낸 것. 또는 이렇게 모은 음식물’을 말한다. 달리 ‘걸멩’, ‘퇴새’라고도 하는데 이에 대응하는 표준어는 없는 듯하다.
이 ‘걸명’은 지역에 따라 ‘제반’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제반’이란 제를 지낸 후 조상이나 신을 대접하기 위하여 ‘제삿상’에 올렸던 제물을 조금씩 떼어내어 지붕 위로 올리는 음식이나 그렇게 하는 일을 뜻하는데 이에 대응하는 표준어 또한 ‘제반’이다.
--- p.148

‘굴룬돈’은 ‘생각지도 않게 거저 생긴 돈’이란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군돈’에 해당한다. ‘굴룬돈’은 ‘굴룬-+돈’ 구성으로, 접두사 ‘굴룬-’은 표준어 접두사 ‘군-(가외로, 덧붙은, 쓸데없는)’에 대응한다. ‘굴룬말(군말), 굴룬식귀(군식구), 굴룬일(군일), 굴룬짓(군짓)’ 등에서 접두사 ‘굴룬-’을 확인할 수 있다.
--- p.212

‘머드레’는 ‘곡식 밭 고랑 사이에 콩이나 팥, 수수 따위를 듬성듬성 심는 일’을 뜻하는 어휘로, 표준어 ‘대우’에 해당한다. 이 ‘머드레’는 ‘머들’로 나타나기도 한다.
--- p.322

‘빗살’은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성기게 떨어지는 빗방울’의 뜻으로, ‘비꽃’에 해당한다. ‘비꽃’은 『표준국어대사전』과 『한국어대사전』에서는 북한어로 설명하고 있다. 북한의 『조선말대사전』(1992)에 따르면, ‘비꽃’(:1562)은 ‘비꼬치’의 준말로 되어 있고, ‘비꼬치’는 ‘떨어지는 비의 하나하나의 꼬치’라 풀이하고 있다. 또 ‘꼬치’(:1158)는 ‘하늘에서 성글게 떨어지는 눈송이나 빗방울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할 때 성기게 떨어지는 눈송이’를 ‘눈꽃’(:631)이라 하는 것에 따라, 방언형 ‘빗살’의 대응 표준어로 ‘비꽃’을 제시한다.

--- p.367

출판사 리뷰

머리글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개소 열 돌을 맞아 『제주문화로 읽는 아름다운 제주어』를 발간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10년 전의 설립 취지를 다시 읽으며 마음을 다져 본다.

“제주어를 통하여 제주정신을 탐색하고, 제주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게 우리들의 입장이다. 결국 제주어가 사라진다면 본연의 제주정신은 퇴색할 것이며, 전통적인 제주문화 또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제주어가 일실되기 전에 값진 자료를 수집·연구하고 일상생활에서 올바르게 말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제주정신을 잇고, 제주문화를 보전하는 길임을 확신한다.”

이 책의 내용은 (사)제주어연구소 누리집 〈아름다운 제주어〉 코너에 470회(6월 말 기준) 연재했던 어휘 가운데 제주문화와 관련 있는 백열 개를 추린 것이다. 원래 발표했던 원고 앞에 ‘뜻풀이’, ‘표준어’ 등 요약을 제시하고, 표제어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을 경우 뒤에 그 내용을 덧붙였다. 백열 개 어휘는 ‘사람’(23개), ‘의식주’(18개), ‘민속’(14개), ‘생활’(31개), ‘동식물’(15개), ‘자연’(9개) 등 여섯 개 분야로 나눴다. 언어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중심에 두고 외연을 넓히어 나가는 순서에 따라 분류하였다. 백열이라는 숫자는 그냥 우연하게 그리된 것일 뿐 다른 의미나 의도는 없다.

연재 내용을 책으로 엮으면서 부끄러움을 배우게 된다. ‘퇴고를 스무 번쯤 한다.’는 어느 소설가의 글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화끈거리는 손끝으로 오탈자를 바로잡았다. 잘못된 부분도 수정하였는데, ‘당사돈, 홀목, 동제’ 등이 그런 예다. ‘당사돈’에서 ‘부찌사돈, 접사돈, 폿사돈’의 표준어를 ‘겹사돈(이미 사돈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또 사돈 관계를 맺은 사이. 또는 그런 사람)’, ‘가지사돈’은 ‘곁사돈(직접 사돈 간이 아니고 같은 항렬의 방계 간의 사돈)’으로 수정하였다. ‘홀목’도 팔을 기준으로 하면 ‘폴목’이요, 손이면 ‘손목’이 될 터이다. 그러나 ‘홀목’의 제일의 의미는 ‘(팔목이나 손목에서)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이다. 그래서 ‘홀목’의 대응 표준어로 ‘①회목. ②팔목·손목.’으로 고쳐서 제시하였다. ‘따로 지어서 식구 중에 혼자만 먹는 맛 좋은 밥’인 ‘동제’도 ‘대응 표준어 없음’으로 수정하였다. 방언형 ‘동제’는 한자어 ‘동재(同齋-밥 짓는 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동재’가 곧 방언형 ‘동제’의 대응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동제’는 달리 ‘동대, 동조’ 등으로 말해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시후(時候) 등 원고를 작성할 때 상황도 삭제하였다. 백열 개 어휘 각각은 각편으로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것을 피할 수 없어서 그대로 두기도 하였다. ‘있다’의 방언형으로 ‘잇다’를 비롯하여 ‘시다, 싯다, 이시다’를 여러 번 제시한 게 그런 경우다.

이제 연구소 개소 열 돌이다. 그 동안 연구소에 보내준 애정과 후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제주어,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말입니다”라는 연구소의 신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주어를 통하여 제주정신을 탐색하고, 제주문화 전승에 이바지하려는 초심도 잃지 않고 부단하게 노력할 것이다. 연구소 개소 첫날의 다짐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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