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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고

책소개

목차

AI는 정서를 느끼는가, 계산하는가

01 정서

02 정서 표상

03 차원적 정서 모델

04 언어와 정서

05 시각과 정서

06 인간-AI 정서 비교

07 정서와 성격

08 AI와 공감

09 임상과 정서

10 AI의 정서 가능성

저자 소개 2

전북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University of Miami 심리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전북대학교 재학 동안 미각, 촉각, 청각 자극에서의 정서 표상과 다감각 통합을 중심으로 인간의 정서 경험을 연구했으며, 이를 행동 및 신경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왔다. 감성과학 및 ‘Cognition’, ‘Perception’, ‘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 등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fMRI, fNIRS, EEG 데이터를 활용한 정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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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정서신경과학 전공으로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와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현재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정서신경과학연구실을 운영하며, 행동 및 생리측정, 뇌영상 데이터 등을 활용해 정서 구조와 기제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ChatGPT를 포함한 인공지능의 정서 표상과 인간 정서 구조의 비교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Exploring aff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정서신경과학 전공으로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와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현재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정서신경과학연구실을 운영하며, 행동 및 생리측정, 뇌영상 데이터 등을 활용해 정서 구조와 기제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ChatGPT를 포함한 인공지능의 정서 표상과 인간 정서 구조의 비교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Exploring affective representations in emotional narratives: An exploratory study comparing ChatGPT and human responses”(2024)를 비롯한 논문을 SCI, SSCI, SCOPUS, KCI 등재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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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28*188*7mm
ISBN13
9791143031013

책 속으로

정서가 ‘구성된다’는 것은 AI를 다룰 때 중요한 기준이 된다. AI는 심장이 뛰지 않고, 손에 땀이 나지도 않는다. 만일 정서 경험이 순전히 자신의 신체 반응이라면, AI는 정서의 주체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AI와 정서는 아무런 관련이 없게 된다. 그러나 만약 정서가 해석 및 구성의 산물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AI는 신체가 없지만, 상황을 파악하고, 패턴을 인지하는 능력은 가지고 있기(혹은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서가 전적으로 생물학적 반응이라면 AI는 영원히 그 바깥에 머무를 것이지만, 일정한 구조와 평가 과정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AI는 그 구조의 일부를 다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
---「01_“정서”」중에서

정서를 좌표 공간으로 이해하는 관점은 정서를 데이터로 다룰 수 있는 형식으로 바꾸어 놓는다는 점에서 AI 연구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AI는 기본적으로 연속적인 값을 잘 처리한다. 기계학습 모델은 확률, 평균, 분포, 벡터 공간과 같은 통계적 구조 위에서 작동한다. 정서를 “기쁨” 혹은 “슬픔”처럼 하나의 이름으로 분류하는 것보다, 긍정-부정의 정도와 각성 수준을 수치로 표현하는 방식이 기계에게는 훨씬 더 자연스럽다. 차원 모델은 정서를 이 연속적 구조에 맞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정서 간의 거리와 유사성을 계산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텍스트나 이미지 데이터가 벡터 공간 안에서 유사도로 비교되는 방식과 닮아 있다. 특정 문장이나 이미지가 어떤 정서 좌표에 가까운지, 서로 얼마나 비슷한지를 수치로 표현할 수 있다.
---「03_“차원적 정서 모델”」중에서

AI는 뇌도 없고, 신체도 없고, 실제 정서를 경험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스트를 기반으로 계산한 정서 값이 인간의 정서 처리와 관련된 신경 네트워크와 어느 정도 대응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물론 이것이 ChatGPT가 정서를 ‘느낀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정서를 분류하고 좌표화하는 수준에서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 내는 정서 지도와 ChatGPT가 만들어 내는 정서 지도 사이에 일정 부분 겹치는 영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서를 경험하는 방식은 분명 다르지만 정서를 구조화하는 방식만 놓고 보면, 생각보다 완전히 동떨어져 있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06_“인간-AI 정서 비교”」중에서

이러한 일들을 겪으며 한 가지를 실감했다. 사람들은 이제 AI를 전문가의 의견을 완전히 대신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전문가에게 가기 전 먼저 의견을 구하는 존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AI의 답변이 맞을 때도 있고, 전문가가 미처 떠올리지 못한 가능성을 제시할 때도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결국 누군가 그 정보를 해석하고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이 경험은 임상 영역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

---「09_“임상과 정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간과 다른 정서 구조가 만드는 새로운 상호작용

“AI가 정서를 느끼는가”라는 익숙한 질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가 인간의 정서를 어떤 방식으로 분류하고 조직하며 표현하는지를 탐색한다. ChatGPT는 슬픔과 기쁨을 구분하고 공감의 말을 건네며 상담 장면에서는 정서의 강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저자의 실험은 AI의 정서 공간이 인간과 동일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같은 이야기를 읽고 같은 이미지를 보더라도 인간과 AI는 정서를 서로 다른 구조로 표상한다. 특히 인간이 유쾌함을 느끼는 예측 불가능성을 AI는 부정적으로 읽거나, 인간이 중립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장면에서 더 강한 정서를 감지하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를 AI의 단순한 결함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정서를 직접 경험하지 않는 존재가 정서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공감과 이해를 반드시 인간과 같은 내적 경험으로만 설명해야 하는지 다시 묻는다. 정서의 범주와 차원, 언어와 이미지의 정서 표상, 상담과 공감, 위험 예측의 문제를 차례로 검토하며 AI와 인간의 ‘다름’이 실제 상호작용에서 어디까지 중요한지를 따진다. AI가 마음을 가졌는지보다 마음이 없어도 정서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AI의 정서를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우리가 무엇을 정서와 공감, 이해라고 불러왔는지를 인간에게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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