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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의 새로운 정체
01 AI 시대 사회복지 실천 현장의 변화 02 사회복지사의 정체성 재개념화 03 AI 시대 사회복지사의 실천 윤리 04 AI 시대 사회복지사로의 역할 재구조화 05 AI 융합 사회복지사의 기능 06 AI 융합 사회복지사의 기본 역량 07 사회복지사의 AI 활용 대상 분야 08 AI 융합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 09 AI 융합 사회복지사의 거버넌스 실천 10 AI 융합 사회복지사의 실천 특성 |
李峻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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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실천 과정에서 접수와 사정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고민하게 되었다. 당연히 사회복지시설로 직접 찾아와서 사회복지사를 만났던 일상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온라인으로 사정하며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AI를 활용하여 성과를 측정하여 평가하는 일도 빈번해졌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이용자의 상황을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AI 챗봇을 통한 초기 상담의 경우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서비스 이용자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하며, 기초 정보를 수집하여 사회복지사의 업무량을 현저하게 줄여 준다. 아울러 상담 또는 면접 기록에 담아낸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여 서비스 이용자의 부정적 감정 패턴이나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 숨겨진 욕구를 파악해 준다. 나아가 사회복지사에게 유용한 서비스 이용자의 욕구와 지역사회 내 가용 자원, 예를 들면 후원, 일자리, 유관 서비스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거나 심지어 AI가 최적의 서비스 개입 방향이나 대안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 「01 AI 시대 사회복지 실천 현장의 변화」 중에서 AI 중심의 사회 구조화를 목표로 하는 국가적 화두 속에 AI를 적용하는 사회복지의 실험실이기도 한,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의 개인정보 권리와 관련된 윤리적 이슈들은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 할 사항일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인간이 구성한 집단, 조직, 사회가 AI를 비롯한 과학기술이라는 매개체로서 만에 하나라도 구성원을 억압하고 불평등하게 처우하며 인권을 유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면 그러한 구조를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회복지 실천이 있어야 한다. 이는 평등한 권리 보장과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사회복지 실천의 행위 양식을 규명하는 작업을 전제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밟아가는 사회복지사는 AI 시대에 조응하여 변화하는 사회적 상황에 대처하는 윤리적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 지점에서 사회복지사가 인식해야 할 몇 가지 이슈들이 있다. --- 「03 AI 시대 사회복지사의 실천 윤리」 중에서 AI 융합 사회복지사도 당연히 디지털 시민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사실 디지털 시민의식의 내용도 아날로그 시민의식과 같다. 굳이 아날로그 시민의식이라고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시민의식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긴 하다.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표현하는 것은 디지털 세상에서는 마치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되고, 그곳에서는 면책이 되는 것처럼 착각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세상도 아날로그 세상과 똑같다. 미디어가 바뀌고 공간이 바뀌었을 뿐 사람 간에 지켜야 할 도리와 예절은 똑같은 것이다. 오히려 디지털 세상의 기준은 더 높아야 한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으니 더 깐깐한 도덕심이 요구되는 것이다. 복제가 쉬운 데다가 무한 복제가 가능하니 저작권, 초상권에 대한 책임도 더 중요해진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속도가 빠르고 정보의 양도 훨씬 커졌기 때문에 생각의 속도와 생각의 깊이도 더 요구된다. --- 「06 AI 융합 사회복지사의 기본 역량」 중에서 지역사회 자원은 사회복지 실천의 동력이자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다. 과거의 자원 동원(Resource Mobilization)이 부족한 재원이나 인력을 외부로부터 조달하는 ‘공급자 중심’의 활동이었다면, 현대의 자원 동원은 주민과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당사자 중심’의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자원봉사자나 기부자를 단순히 동원해야 할 객체로 보았으나, 이는 호혜성의 가치와 상충될 수 있다. AI 시대에 접어든 현대적 관점은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강점을 발휘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돕는 협동과 연대의 과정을 강조한다. 여기에서 AI 기술은 주민의 욕구와 자원을 정밀하게 연결하여 이러한 협력을 가속화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 「09 AI 융합 사회복지사의 거버넌스 실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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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일하는 사회복지사, 전문성의 기준이 달라진다
AI가 사회복지사의 일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문헌 조사와 데이터 정리, 서비스 계획서 작성, 정보 탐색과 상담 보조까지 AI가 맡을 수 있는 영역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복지사의 자리는 줄어드는가. 이 책은 오히려 그 반대의 질문을 던진다. AI가 많아질수록 누가 정보를 해석하고, 서비스 개입을 결정하며, 그 결과에 책임질 것인지가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앞으로 사회복지시설은 사회복지사와 여러 AI, 돌봄 로봇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이때 사회복지사는 AI와 이용자 사이를 연결하는 중재자이자 판단자이며, 위기 상황에서 사람과 자원을 조직하고 정서적 지지와 관계를 만드는 핵심 실천가가 된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회복지사의 정의, 윤리, 역할, 기능, 역량을 다시 설계한다. AI 활용 분야와 취약계층 권리 옹호, 디지털 격차 해소,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복지 거버넌스까지 논의를 확장한다. 특히 AI를 정답 기계가 아니라 서비스 개입을 돕는 코치로 사용할 것을 강조한다. 유창한 답을 타당한 판단으로 착각하지 않고, 탐색·비교·점검의 과정을 인간이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AI 시대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은 기술을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기술을 어디까지 맡기고 어디서부터 인간이 책임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능력에서 새롭게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