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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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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0월 프라이팬의 이름은 애그니스
11월 나는 당신 말을 믿지 않아요
12월 우리는 어둠과 촛불과 기다림의 사람들
1월 환대받지 못한 씨앗
2월 모든 전투에서 패배하고도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3월 희망이 깃털 달린 것이라면 기쁨은 햇살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비눗방울 속에
4월 신성함과 일상 사이 순간
5월 기억을 요리에 넣는 일
6월 몸은 하나의 주먹이 되고 그렇게 우리는 살아남는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캐런 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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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n Babine

에세이스트이자 교육자. 장소와 풍경에 새겨진 기억을 따라 인간과 자연, 가족과 역사의 관계를 탐구하는 글을 쓴다. 미국 중북부의 미네소타주에서 나고 자랐으며, 미국 북부 지역의 척박한 토양과 독일계와 스웨덴계에 뿌리를 둔 가족사는 바빈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논픽션 연구 저널 『어세이』(Assay)의 창립자이자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현재 미국 테네시대학교의 채터누가 캠퍼스에서 창작 논픽션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물과 우리가 아는 것』(Water and What We Know) 『다른 곳을 꿈꾸며』(The Allure of Elsewhere)
에세이스트이자 교육자. 장소와 풍경에 새겨진 기억을 따라 인간과 자연, 가족과 역사의 관계를 탐구하는 글을 쓴다. 미국 중북부의 미네소타주에서 나고 자랐으며, 미국 북부 지역의 척박한 토양과 독일계와 스웨덴계에 뿌리를 둔 가족사는 바빈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논픽션 연구 저널 『어세이』(Assay)의 창립자이자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현재 미국 테네시대학교의 채터누가 캠퍼스에서 창작 논픽션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물과 우리가 아는 것』(Water and What We Know) 『다른 곳을 꿈꾸며』(The Allure of Elsewhere) 등이 있다.

『맹렬한 허기』에서 캐런 바빈은 희귀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보며 이렇게 질문한다. “열이 나면 굶기고, 감기에 걸리면 먹이라는데, 암은 어떻게 해야 할까?” 평생 채식주의자로 살아온 바빈은 어머니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무엇이든 만들기 위해 사골 육수와 소고기찜 같은 낯선 요리의 세계에 뛰어든다. 손끝으로 고기를 누르고, 묵직한 뼈를 우리고, 재료를 썰고 다지는 나날 가운데 바빈은 음식과 가족, 질병의 관계를 성찰한다. 왜 나는 질병이라는 불확실성을 메우기 위해 음식 은유를 끌어오는가? 환자를 쉽게 지워버리는 의료 시스템에서 언어는 어떤 힘을 가지는가? 암이라는 부조리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가? 『맹렬한 허기』는 질병을 통과하는 시간에 대한 기록이자 요리라는 행위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고통에 다가가려는 분투다.

李柱惠

번역가이자 소설가. 저자와 독자 사이에서, 치우침 없이 공정한 번역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어로 된 문학 작품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데 관심이 많아 아동 작가로 활동하면서,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아동서 및 자녀교육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왜요, 엄마?』, 『레이븐 블랙』, 『지금 행복하라』, 『거인나라의 콩나무』, 『고대 이집트의 비밀은 아무도 몰라!』 , 『카즈딘 교육법』, 『놀이의 힘』, 『하루 종일 투덜대면 어떡해! : 매사에 부정적인 어린이가 행복해지는 법』, 『블러드 프롬이즈』 등이
번역가이자 소설가. 저자와 독자 사이에서, 치우침 없이 공정한 번역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어로 된 문학 작품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데 관심이 많아 아동 작가로 활동하면서,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아동서 및 자녀교육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왜요, 엄마?』, 『레이븐 블랙』, 『지금 행복하라』, 『거인나라의 콩나무』, 『고대 이집트의 비밀은 아무도 몰라!』 , 『카즈딘 교육법』, 『놀이의 힘』, 『하루 종일 투덜대면 어떡해! : 매사에 부정적인 어린이가 행복해지는 법』, 『블러드 프롬이즈』 등이 있고, 저서로는『반쪽이』, 『콩중이 팥중이』, 『세계명작 시리즈 - 백조왕자』, 『세계명작 시리즈 - 톰팃톳』, 『전래동화 시리즈』(1-5), 『양육 쇼크』, 『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아이의 신호등』, 『프랑스 아이처럼』,『세상에서 가장 쉬운 그림영어사전』외 다수가 있으며, 2016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 『자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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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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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0.6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9만자, 약 2.5만 단어, A4 약 50쪽 ?
ISBN13
9791160898033

출판사 리뷰

풍요롭고도 날카로운 향,
깊은 우울에 빠지거나 공포에 질려 무기력해질 때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강력한 사랑의 맛

암의 나날에 바빈이 마주한 건 어머니 몸에 발생한 병변만이 아니다. 여성이 분명히 느끼는 고통을 과장의 산물로 변질시키는 의학계의 오랜 관성, 암을 ‘승리해야 할 전쟁’이나 하늘이 인간을 시험하려 내린 시련으로 보는 오래된 언어 역시 바빈을 내리누른다. 손택은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질병을 바라보는 가장 ‘진실한’ 방법이 은유적 사고로부터 멀어지는 데 있다고 썼다. 바빈은 질병을 둘러싼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비유를 경계하는 손택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도 은유를 내려놓지 못한다. 중고 가게에서 싼값에 들여온 빈티지 냄비와 프라이팬에 왜 애그니스, 에스텔, 미니, 페넬로페 같은 이름을 붙이고 그들을 친구 삼았는지 설명할 길이 없지만, 그럼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알 수 없음’을 밀어내고 있으니까. 녹아내린 치즈가 황금빛 국물 위에 레이스 무늬를 그리는 순간, 품에 안긴 조카를 ‘호박’, ‘꿀’이라 부르며 재우는 순간처럼 사소한 일상과 우리가 서로에게 붙인 이름이 우리를 웃음 짓게 하니까. 이렇게 조리 도구와 재료에 바빈은 마음을 기댄다. 뭉근하게 끓인 양배추가 간절한 어느 날, 진한 보라색과 흰색 사이를 힘주어 썬다. 빽빽하게 겹친 잎 속에 숨어 있던 무늬와 소용돌이는 “우연이라기엔 너무도 아름답다”. 『맹렬한 허기』는 암에 덧씌워진 낡고 폭력적인 은유를 걷어내 삶을 계속하기 위한 새로운 은유를 빚어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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