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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괴담이 현실이 되었다!”조용한 시골 마을을 뒤흔든 ‘흉가 만들기 프로젝트’주요 수입원인 버섯 농사를 망치고 위기에 처한 시골 마을 파읍리. 주민들은 비상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돌파구를 마련해보려 하지만, 논밭 외엔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어 고민이다. 그나마 이색적인 것이 있다면…… 오랜 기간 방치되어 귀신의 집처럼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폐가뿐. 마을 사람들은 보기 흉한 그 집 때문에 마을 일이 더 안 풀리는 거라며 당장 철거하자고 주장하지만, 그때 서울에서 온 대학생 세훈이 폐가에 그럴듯한 사연을 붙여 ‘흉가 체험’ 장소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마을의 실세인 황 무당은 “그 집을 건드리면 마을에 저주가 내릴 것”이라며 경고하지만, 농사를 망치고 초조해진 주민들은 찜찜해하면서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세훈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얼마 후 ‘이 집에 살던 남자가 실은 살인마이고, 죽은 뒤에도 악령이 되어 집 안을 떠돈다’는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SNS에 퍼진다. 소문은 살이 붙어 점점 더 구체화되고, 급기야 인기 TV 프로그램 〈이것이 실화냐?〉에서 취재까지 나오는데! 하지만 흉가의 저주가 현실이 된 걸까. 청년회장이 흉가 2층에서 목매달린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파읍리에서 잇달아 살인 사건이 터진다. 그리고 얼떨결에 대책위원장을 맡은 세훈은 관절염 앓는 동네 할머니 순미와 둘이서 범인을 뒤쫓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서늘한 괴담과 거듭되는 반전, 은근한 유머까지K-장르문학 팬들을 위한 근사한 한상차림2008년 단편 〈선잠〉으로 데뷔한 이래 20년 가까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며 한국 장르문학계를 이끌어온 전천후 스토리텔러 전건우. 그는 본업인 호러와 미스터리, 스릴러 외에도 웹소설, 청소년 소설까지 섭렵하며 탁월한 필력을 증명해온 다재다능한 이야기꾼이다. 또한 〈심야괴담회〉 등의 방송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며 언제나 K-장르문학의 최전선을 지켜왔다.《우리 동네 흉가로 놀러 오세요》는 그가 왜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스마트폰과 SNS를 타고 거짓 정보가 순식간에 진짜가 되어버리는 씁쓸한 현 세태를 꼬집으면서도, 정겨운 시골 풍경과 우리 이웃 같은 소박하고 친근한 인물들을 배치해 한국적 정서와 밀도 높은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백미는 ‘대학생 세훈’과 ‘팔순 순미 할머니’라는 이색적인 콤비의 활약이다. 진로 문제로 엄마와 갈등을 빚다 시골로 도망쳐 온 ‘우울증 앓는 탐정’ 세훈, 남모를 비밀을 간직한 ‘관절염 앓는 조수’ 순미. 언뜻 사건 해결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두 인물이 의기투합해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은 오싹한 분위기 속에서도 은근한 유머를 자아내며 보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든다. 이미 영상화로 이야기의 힘을 검증받은 작가답게, 한 편의 잘 짜인 영화를 보는 듯한 속도감과 반전의 묘미를 선사한다. 또한 작가는 서늘하고 날카로운 서스펜스를 전개하는 와중에도, 그릇된 욕망과 악의에 맞서는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을 잊지 않는다.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짜릿한 공포와 범인을 추리하는 즐거움, 그리고 가슴 따뜻한 인간미까지 모두 맛보고 싶은 K-장르문학 팬들에게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한 한상차림이 될 것이다.“이 작품은 흉가나 괴담, 살인 사건 등을 다루면서도 전반적으로 가볍고 의외로 유쾌하며 갈수록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나는 진지하게 귀신을 퇴치하는 이야기도 좋아하지만, 이런 가벼운 톤의 작품을 쓰는 일 역시 좋아한다. (……) 쓰는 내내 캐릭터가 잘 움직여줬다. 작품 속 세계에 푹 빠져 있었다. 그것만으로 행복했다. 독자 여러분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소설가에게는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독자가 생긴다고 믿는다. 내게는 여러분이 바로 그렇다. 내가 만들어낸 해괴한 세상에서도 기꺼이 즐거움을 얻는 당신, 바로 여러분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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