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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들어가며-역사 속의 과학과 기술 1부 유인원에서 알렉산더까지 1장 인류의 탄생: 도구와 도구제작자 솜씨 있는 인간의 도래 / 생존을 위한 떠돌이 생활 / 모든 지식은 과학인가? / 낙원을 떠나다 2장 농부의 지배 네가 먹을 것을 너 스스로 길러라 / 달빛 3장 파라오와 기술자 강을 길들이다 / 습지와 사막 / 금속과 인간 / 피라미드 / 문자 / 계산 / 시간, 신, 천체 4장 천재적인 그리스인 뿌리 / 순수 사유의 세계 / 아리스토텔레스 / 알렉산더 이후 / 쇠퇴와 종말 2부 세계인들의 사상과 행동 5장 꺼지지 않은 동방의 빛 비잔틴 제국 / 다시 등장한 메소포타미아 / 이슬람의 깃발 아래 6장 중앙의 왕국 중국 기술의 발전 / 유기체로서의 세계 / 부당한 질문들 7장 인더스, 갠지스, 그리고 그 너머 더 큰 인도 8장 신세계 재규어의 땅 / 선인장과 독수리 / 구름 속의 머리 / 태양 단검 / 간주곡 3부 유럽 9장 쟁기, 등자, 총포, 페스트 “귀리와 완두, 콩과 보리가 자라네” / 책과 예복 / 대포와 범선 10장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시작하다 유럽 르네상스의 새로운 세계 / 겁 많은 혁명가 / 튀코의 체계 / 천구들의 음악 11장 갈릴레오의 죄와 벌 갈릴레오, 궁정, 그리고 망원경 /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그리고 교회 / 갈릴레오, 낙하하는 물체, 그리고 실험 / 갈릴레오 이후 / 이데올로기와 유용성 12장 “신께서 말씀하시길, ‘뉴턴이 있으라’ 하시니” 링컨셔에서 케임브리지까지 / 과학의 재조직화 / 우주를 다시 짜다 / 이론과 실천 / 내용과 방법 4부 용감한 신세계 13장 산업혁명 환경의 자극, 기술의 대응 / 산업문명 / 산업혁명과 과학 14장 현대 과학으로 가는 길: 순수과학과 응용과학 베이컨과 뉴턴의 유산 / 제2의 과학혁명 / 재조직화된 과학 활동 / 과학을 산업에 응용하다 15장 생명 그 자체 자연신학, 그리고 다윈의 배경 / 다윈 / 『종의 기원』 / 신다윈주의 종합설 / 사회적 생존투쟁 16장 도구제작자, 지휘봉을 잡다 산업혁명의 확산 / “당신의 시보레 안에서 미국을 보세요” / 산업화된 세계 속의 부자와 빈자 17장 새로운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들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그리고 양자물리학 / 우주론 / DNA 발견 이후의 생명 18장 오늘날의 응용과학과 기술 전문직으로서의 과학자와 기술자 / 폭발적인 성장 / 거대과학과 폭탄 / 생산양식으로서의 과학 결론 - 역사라는 무대 역자 후기 - ‘즐거운 과학’을 위하여 참고자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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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1부 ‘유인원에서 알렉산더까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시작하여 원초 문명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인간의 생존을 위해 만든 도구와 기술들을 살펴보고 있다. 수백만 년 전에 등장한 호모 하빌리스(‘솜씨 있는 인간’)들은 어떤 영장류보다도 탁월한 솜씨로 자연을 이겨내기 위한 도구들을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그것은 시간이 갈수록 더 복잡하고 정교해졌다. 선사시대의 막바지에 이르자 인간은 신석기 혁명이라 명명되는 생활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였고, 비로소 자연세계를 ‘과학적’인 눈으로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고대 문명기에도 과학과 기술은 별개의 것으로 취급되었고, 권력자들은 과학적 연구와 성과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갖지 않았다. 2부 ‘세계인들의 사상과 행동’에서는, 고대 그리스인들에 의해 ‘자연철학’ 등의 이론적인 과학이 지식의 한 분야로 자리잡은 이후의 일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고대 후기와 중세에 비잔티움 제국, 사산 왕조, 페르시아 제국, 이슬람 세계 등 여러 제국들에서 과학 전통이 발전해나가기 시작했으며, 중국, 인도, 아메리카 지역에서도 독자적인 과학 연구의 전통이 발전해나갔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던 인류에게 정확한 달력은 무엇보다도 필수적인 것이었고, 따라서 권력자들은 천문학, 점성술, 수학, 의학 연구들을 지원했지만, 과학과 기술이 별개의 영역이기는 마찬가지였다. 3부 ‘유럽’에서는, 근대를 맞이하기 이전의 유럽의 과학과 기술을 들여다본다. 서기 1000년 경, 기독교가 장악한 유럽은 문화적, 지성적, 경제적, 기술적, 인구 통계적으로 ‘공백’ 상태나 다름없었다. 농업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하여 소규모의 군락을 이루며 흩어져 살던 인구의 대다수가 문맹자와 다름없던 이때까지만 해도 유럽은 사실상 신석기 생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것은 활발한 진보를 거듭하고 있던 다른 지역의 문명들과 현격하게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고밀도 농업 방식이 발견되면서 유럽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었고, 마침내 세계 역사에 기술적, 경제적, 정치적 주역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들은 화약 무기 기술과 대양 항해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세계무대로 진출하기 시작하였으며, 유럽은 과학 지식과 연구의 세계적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16, 17세기 유럽에서의 과학혁명은 근대 과학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발점이 되었다. 과학과 기술의 역사에 있어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럽에서 근본적이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방식으로 물질적, 지성적 변신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기독교적 세계관에 사로잡혀 있던 유럽 과학자들이 태양 중심론을 수용하고 지구가 우주 속을 회전하는 행성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게 된 데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또한 이와 같은 새로운 지식을 실용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적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3부 ‘유럽’의 목적이다. 4부 ‘용감한 신세계’에서는, 신석기 혁명, 도시혁명에 비유될 만큼 인간의 역사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기술의 역사에 찾아온 급격하면서도 방대한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보고 있다. 18세기, 산업화로 인해 본격적인 공장제 대량생산체제가 시작되었지만, 아직까지 기술은 전문적인 기술자들의 영역으로서, 과학계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19, 20세기에 이르면서 비로소 ‘사상가’들과 ‘도구제작자’들이 연합하여 공동의 문화를 형성하면서, 전기학, 열역학, 운동학, 공업화학 등 새로운 과학들이 출현했으며, 권력이 과학의 실용적 잠재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19세기에 이루어진 과학이론의 전통과 기술 전통의 융합은 오늘날의 과학기술 문화를 낳았다. 그동안 ‘신神’이라는 절대자, 혹은 대학이라는 폐쇄된 공간에 갇혀 있던 과학은 기술의 도움 속에서 ‘공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발견을 거듭해나갔으며, 21세기에 이른 오늘날에는 수많은 분야에서 유용한 결과들을 산출해냈다. 이 책은 현대적인 과학기술 혁명이 가져온 편리함을 찬양하면서도, 그것이 가져올지도 모를 핵전쟁이나 생물학전쟁, 혹은 환경재앙 같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사태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