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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나오는 사람들
도도가 낙하한다
해설
지은이에 대해
가토 다쿠야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2

가토 다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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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藤拓也

극작가이자 연출가, 영화감독, TV 드라마 각본가다. 잘 짜인 대화극을 주로 선보인다. 과감한 폭력성과 끈적한 허무함이 은은하게 스며 나오는 작풍이 특징이다. 극단 다쿠미(た組)의 대표로서 극단 작업뿐 아니라 외부 활동도 왕성하게 병행하고 있다. 영국에서 신작 연극을 발표하거나 프랑스와 합작 영화를 만드는 등 국경과 장르를 넘나들며, 데뷔 이후 계속해서 놀라운 속도로 신작을 발표해 수많은 대표작을 가지고 있다. TV 드라마 《아름다움의 나라(きれいのくに)》(NHK)로 제10회 이치카와 신이치 각본상을, 연극 〈어느새 고요히(もはやしずか)〉, 〈더 웰킨(The Welkin)〉으
극작가이자 연출가, 영화감독, TV 드라마 각본가다. 잘 짜인 대화극을 주로 선보인다. 과감한 폭력성과 끈적한 허무함이 은은하게 스며 나오는 작풍이 특징이다.
극단 다쿠미(た組)의 대표로서 극단 작업뿐 아니라 외부 활동도 왕성하게 병행하고 있다. 영국에서 신작 연극을 발표하거나 프랑스와 합작 영화를 만드는 등 국경과 장르를 넘나들며, 데뷔 이후 계속해서 놀라운 속도로 신작을 발표해 수많은 대표작을 가지고 있다.
TV 드라마 《아름다움의 나라(きれいのくに)》(NHK)로 제10회 이치카와 신이치 각본상을, 연극 〈어느새 고요히(もはやしずか)〉, 〈더 웰킨(The Welkin)〉으로 제30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을, 희곡 〈도도가 낙하한다〉로 제67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2023년 포브스 선정 일본의 유망주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되었고, 영화 〈흐트러지다(ほつれる)〉는 제45회 낭트 3대륙 영화제 배급지원상(Distribution Support Award)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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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심리학과, 서울대 협동과정 공연예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또 여기인가》 《응, 잘 가》 《태양》 《산책하는 침략자》 《오토라고 불리는 일본인》 등이 있으며, 뮤지컬 <데스노트> <4월은 너의 거짓말>, 연극 <함수 도미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비밀통로>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희곡 <모스크바의 바다>로 제3회 청주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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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59쪽 | 128*188*11mm
ISBN13
9791143030207

책 속으로

겐 : 나쓰메!

나쓰메는 현실인지 환각인지 알 수 없다.

나쓰메 : 아, 작정하고 망가지려고 하니까 머리가 하얘지네. 뭐 하러 왔어, 갑자기?
겐 : 새로 짠 개그 보여 준다며?
나쓰메 : 아, 맞다 맞다. 그랬었지. …오늘이었나? 아, 잠깐만, 노트 좀 볼게.

--- p.133-134

출판사 리뷰

인도양의 섬 모리셔스에서 날개가 퇴화해 결국 멸종하고 만 도도새. 날지 못하는 새에게 ‘낙하’와 ‘추락’이란 어떤 의미일까. 가토 다쿠야의 희곡 《도도가 낙하한다》는 조현병을 앓으며 사회적·직업적으로 끊임없이 추락하는 희극인 ‘나쓰메’의 고통스러운 삶을 그려 낸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어야 하는 개그맨이지만 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복용하면 순발력과 흥분이 억제되어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없다. ‘나다움’을 추구할수록 비정상인이 되고, ‘나다움’을 포기해야 정상인이 되는 지독한 역설 속에서 주인공은 깊은 패배감과 소외감을 느끼며 고립되어 간다.

가토 다쿠야는 이 작품에 현대 사회의 위태로움과 고단함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가난한 예능인들의 리얼한 현실과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을 극사실적인 대사로 그렸다.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심사위원들로부터 “사회의 기분과 사람들의 미묘한 감정까지 포착해 무대 위에 생생하게 흩뿌린다”라는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규범 속에서 해체되어 가는 인물의 내면을 차갑도록 정교하게 들여다본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주인공의 삶은 잔인한 비극으로 치닫고, 관객과 독자에게 예측할 수 없는 질병의 공포와 참혹한 현실을 직면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희곡이 던지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절망이 아니다. 작가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날지 못하는 새’들의 추락을 돌아보게 만든다. 누군가의 돌발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악의 때문이 아니라, 그저 견디기 힘들 만큼 아파서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보통 사람들이 외면하려 하는 어두운 구석을 끝까지 파고드는 가토 다쿠야의 날카로운 시선과 뛰어난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타인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이질적인 세계 속에서도 서로를 바라보고 견뎌 내는 젊은이들의 초상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위태롭고 외로운 마음을 깊게 옥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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