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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사춘기, 어려우시죠?
1장 사춘기 아이, 왜 말이 안 통할까 낯설어진 아이, 달라져야 할 부모의 말 지금의 말대꾸, 원인은 과거에 있습니다 달라진 아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를 말하는 순간, 관계가 멀어지는 이유 2장 사춘기 뇌를 이해하는 3단계 대화법 사춘기 아이가 딴사람처럼 보이는 이유 사춘기 아이의 뇌는 공사 중입니다 생각이 자라는 인지발달 4단계 부모를 반박하는 논리도 성장의 신호입니다 사춘기 뇌를 이해하는 3단계 대화법 아이의 생각을 넓히는 확장의 기술 3장 사춘기의 예민함을 배려하는 감정 대화법 감정이 먼저 켜지는 사춘기 아이의 뇌 사춘기 뇌는 부모의 감정에서 눈을 못 뗍니다 같은 말도 덜 아프게 전하는 법 잔소리가 길어지는 순간, 대화는 멀어집니다 이해가 먼저일 때 아이의 감정이 풀립니다 4장 스스로 정체성을 찾게 도와주는 잔걸음 대화법 사춘기 아이는 자기도 자신을 모릅니다 사춘기의 정체성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독립하려는 아이, 붙잡고 싶은 부모 말뜻을 확인하며 잔걸음으로 따라가는 대화 확인에서 상의로, 아이의 답을 따라가기 아이 마음과 부모 마음 함께 보기 감정과 욕구까지 짚어야 진짜 공감입니다 5장 사춘기를 건너는 부모의 마음가짐 대화의 바탕에는 존중이 있습니다 사춘기 자녀에게 일상에서 지시하는 말의 기술 부모가 놓아야 할 마음 부모가 품어야 할 마음 닫는 글 길을 찾는 아이의 뇌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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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뇌를 이해하면, 대화가 달라집니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는 어느 순간 낯설어진다. 전에는 그냥 넘기던 말에 “왜?”라고 따지고, 별것 아닌 한마디에도 욱하고, 방문을 닫고 혼자 있으려 한다. 부모 눈에는 갑자기 고집이 세지고 예민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변화 뒤에서는 어른이 되기 위한 뇌의 성장이 한창 진행 중이다. 청소년기에는 특히 충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대대적인 재정비를 거친다. 불필요한 신경 연결은 정리하고 필요한 연결은 강화하면서, 더 효율적인 어른의 뇌로 바뀌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 아이가 충동적이거나 앞뒤를 생각하지 않는 듯 보여도, 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공사 중’인 셈이다. 그 변화는 감정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감정적 자극에 빠르게 반응하는 편도는 비교적 일찍 발달하는 반면,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의 능력은 계속 성숙해가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 사춘기에는 감정이 먼저 켜지고 생각이 뒤늦게 따라오는 시간차가 크다. 아이가 이미 화가 난 순간에는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잘 들리지 않는 이유다. 반면 생각하는 힘은 한층 복잡해진다. 만 11세 이후에는 피아제의 형식적 조작기에 접어들면서 자유, 권리, 공정함 같은 추상적 개념을 다루고 자신의 논리를 세우기 시작한다. 어릴 때는 그냥 따르던 부모의 말에 “왜?”라고 묻고 반박하는 것도, 단순한 말대꾸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이 자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래서 사춘기 아이에게는 어릴 때와 같은 방식으로 말해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 논리가 자라는 아이에게는 생각을 넓혀주는 대화가, 감정이 먼저 움직이는 아이에게는 자극을 줄이는 대화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이에게는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대화가 필요하다. “공부하라는 말만 하면 방문을 잠가버려요” 막막한 순간마다 꺼내보는 〈사춘기 SOS 처방전〉 뇌과학과 발달이론을 이해했다고 해도 실제 아이 앞에 서면 다시 말문이 막힌다. 그래서 이 책에는 부모들이 현실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고민을 다룬 〈사춘기 SOS 처방전〉이 곳곳에 실려 있다. 이 책이 여느 육아 이론서와 다른 결정적 지점은, 저자가 실제 진료실과 상담실에서 마주한 부모들의 고민에 직접 답한다는 것이다. “공부하라는 말만 하면 방문을 잠가버려요”, “문신을 하고 싶다고 해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아이의 마음을 다시 열고 싶어요”, “공부도 하기 싫고, 하고 싶은 것도 없대요”처럼 실제 가정에서 벌어질 법한 상황을 통해, 앞서 배운 대화의 원리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상황마다 정답처럼 외워야 할 ‘대본’을 주지 않는다. 부모의 어떤 말이 아이의 감정을 자극했는지, 무엇부터 물어야 하는지, 지금 말해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어디까지 공감하고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를 짚으며 부모가 다음 말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한다. 사춘기는 부모가 필요 없어지는 시기가 아니다 사춘기는 부모에게서 조금씩 독립하며 자기 생각과 정체성을 만들고, 시행착오를 거쳐 자기 길을 찾아가는 시기다. 부모가 그 길을 대신 정해줄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가 자기 답을 찾을 때까지 생각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필요한 경험과 관점을 건네며 곁에서 대화할 수는 있다. 아이의 뇌가 어떤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이해하면, 부모의 말도 달라진다. “도대체 왜 저래?”라고 답답해하기보다 아이가 지금 어떤 성장을 지나고 있는지 보게 되고, 설득부터 하기보다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지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