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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발간사
기획의 글 10 서도호: 가장 친밀한 우주 - 설원지 작품 30 1부 96 2부 308 3부 340 4부 406 5부 442 6부 488 7부 520 8부 에세이 610 옷을 짓기, 집을 입기, 다리에서 거주하기-김홍기 628 서도호의 사라지고 변화하고 움직이는 것-우정아 648 서도호, 집으로부터-세라 켄트 664 다리 프로젝트, 하나의 ‘열린 사고실험’-강형구 678 연보 696 작품 목록 710 작가 약력 714 감사한 인연/들 716 글쓴이 소개 |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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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밀하지만 끝내 완전히 소유할 수 없는 우주로서 집은 나와 우리와 세계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서도호는 이러한 중의적인 개념을 통해 인류 보편의 질문을 공유하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익숙하게 인식해 온 서도호의 작업 세계를 한층 더 확장하고, 그 깊이와 밀도를 더해 작가의 예술적 지형을 새롭게 조망하고자 한다.
설원지, 기획의 글 「서도호: 가장 친밀한 우주」 ---p.10 서도호의 〈러빙/러빙〉 연작이 보여주듯이, 이주하는 작가는 자신의 기억이 중첩된 집 속의 사물을 문지르며 사랑한다. 그 기억 속에는 개인으로서의 자기 자신과 그가 마주친 모든 집단들이 담겨 있다. 규율권력의 사회는 우리로 하여금 멀리 밖에서 관조할 것을 강제하지만, 서도호가 천으로 지은 집은 우리를 그 안으로 불러들여 서로 마주치고 접촉할 수 있게 한다. 그곳은 다리 위에 지은 집이다. 또는 다리 위에서 입은 집이다. 김홍기, 「옷을 짓기, 집을 입기, 다리에서 거주하기」 ---p.626 〈작업〉에서 드러난 그의 초기 실험을 돌이켜 보고, 그 이후의 설치와 조각, 영상과 드로잉을 멀리서 조망한다면, 우리는 가장 확정적이고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그 무엇도- 집조차도, 기억조차도-사실은 열려 있고, 다층적이며, 여럿에 의해 다시 조합되거나 해석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우정아, 「서도호의 사라지고 변화하고 움직이는 것」 ---p.646 서도호는 관객에게 이동과 실향으로 특징지어지는 세계에서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보존되고 변형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것을 관객에게 요청한다. 속이 비치는 천으로 만든 건축 공간 복제물을 비롯해 탁본, 조각, 실 드로잉, 영상 등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여러 작업을 통해, 그는 정체성이 물리적 공간과 몸으로 맺는 상호작용 속에서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탐구한다. 세라 켄트, 「서도호, 집으로부터」 ---p.662 서도호의 모든 작품은 자신의 사고실험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자기 작품을 ‘프로젝트’라고 부르며 자신의 ‘프로젝트’에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과정을 일종의 ‘작업’으로 간주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이처럼 ‘프로젝트’로 일컬어지는 여러 작품을 아우르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가 있는데, 그게 바로 그가 작품 경력 초기부터 내세우고 있는 ‘완벽한 집’이다. 강형구, 「다리 프로젝트, 하나의 ‘열린 사고실험’」 상세 이미지 ---p.6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