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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강민선

들어가는 글. 계속 쓰는 사람

어제처럼

잘 써질 때와 안 써질 때

돌려쓰기의 기술

언젠가의 나였던 사람을 만나는 일

최소한의 기준

정산 전야

소거법의 세계

나의 첫 번째 책

다른 사람 되어보기

오늘의 나

환기의 말들

혼자가 아니야

가장 빛나는 순간

2장 진고로호

책으로 내가 번 것들

경계를 넘어 계속하기

쓰는 것처럼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위해 쓴다는 것

의심에서 믿음으로 - 편집자 예찬

다시 처음부터 글쓰기를 시작한다면

쓰는 일을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쓰는 사람 옆에서 계속 쓰기

기대하고 실망하며 계속하기

계속 쓰는 사람의 위기

나가는 글. 특별한 재능

3장 글쓰기에 관해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저자 소개 2

계속 쓰는 사람.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도서관 사서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에 홀린 듯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2017년에 독립출판물 『백쪽』을 시작으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2018), 『나의 비정규 노동담』(2019), 『우연의 소설』(2020), 『극장칸』(2021), 『하는 사람의 관점』(2022), 『어크로스 더 리버스』(2022), 『비생산 소설』(2023), 『지도와 영토』(2024), 『당신을 기억할 무언가』(2025) 등을 쓰고 만들었다. 저자로 참여한 책은 『도서관의 말들』(유유, 2019)과 『끈기의 말들』(유유
계속 쓰는 사람.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도서관 사서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에 홀린 듯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2017년에 독립출판물 『백쪽』을 시작으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2018), 『나의 비정규 노동담』(2019), 『우연의 소설』(2020), 『극장칸』(2021), 『하는 사람의 관점』(2022), 『어크로스 더 리버스』(2022), 『비생산 소설』(2023), 『지도와 영토』(2024), 『당신을 기억할 무언가』(2025) 등을 쓰고 만들었다. 저자로 참여한 책은 『도서관의 말들』(유유, 2019)과 『끈기의 말들』(유유, 2023)이 있다.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조용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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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고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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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평범한 일로 노트를 채우며 삶의 무거움을 손에 잡히는 작은 즐거움으로 분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일의 작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는 데는 가끔 실패하지만 멈추더라도 매번 좌절하지 않고 돌아와 다시 쓰기를 선택하며 계속 쓰는 사람으로 존재하고자 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엄마가 물고기를 낳았어』, 『미물일기』, 『공무원이었습니다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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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05*170*12mm
ISBN13
9791195611997

책 속으로

계속 쓰는 사람. 한 출판사에서 두 번째 책을 냈을 때 출판사 대표님의 제안으로 작가 소개에 넣게 된 문장이다. 이후로 나는 내가 만든 모든 책의 작가 소개에 이 문장을 넣었다. 나를 표현하는 한 줄이 생긴 기분이었다. 게다가 딱히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잘 쓰는 사람,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쓰는 사람이라는 말은 계속 쓰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무엇이든, 어떻게든 계속 쓰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 「계속 쓰는 사람」 중에서

이러나저러나 결론은 하나다. 50년 걸리든 100년 걸리든 이야기를 완성할 사람은 나뿐이다. 이 전도유망한 작가를 방구석에서 혼자 썩게 내버려두지 않을 사람도 오직 나. 그러니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계속 쓰는 것뿐이겠지.
--- 「계속 쓰는 사람」 중에서

쓰기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을 견디는 일에 가깝다. 그것도 혼자서! 어쩌면 작가는 남들보다 그것을 좀 더 잘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 「잘 써질 때와 안 써질 때」 중에서

지금 이 글도 내 책을 읽은 출판사 대표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팔리지 않을까 봐 책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다. 꾸준히 써왔지만 그렇게 쓴 글이 부끄러워서 세상에 내보이지 않았다면 내가 꾸준히 썼다는 사실을 누가 알겠는가.
--- 「최소한의 기준」 중에서

이 책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이 질문이 기준이다.
--- 「최소한의 기준」 중에서

중요한 것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써서 길이만 긴 글이 아니라, 짧아도 하나를 제대로 이야기하는 연습이다.
--- 「나의 첫 번째 책」 중에서

다만 위안이 되는 것은 '모든 작가'가 그렇다는 사실이다. 내가 좋아하는 그 작가도, 내게 희망과 절망, 슬픔과 웃음을 준 이 작가와 저 작가도. 어디 작가뿐이겠는가. 모든 사람이 무(無)를 견디기 위해 날마다 무언가를 한다.
--- 「혼자가 아니야」 중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말고 또 있을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 것.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땐 내 컴퓨터 속 폴더를 열어 볼 것. 그 안에서 미완성 원고를 꺼내볼 것. 고쳐 볼 것. 한 번만 더.
--- 「가장 빛나는 순간」 중에서

일정 시기의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내면 한 시절이 그대로 내 안에 마디를 형성했다. 이해할 수 없던 점이 이해되고 힘들거나 슬프거나 쓸모없던 시간이 가치 있는 경험으로 바뀌었다.
--- 「책으로 내가 번 것들」 중에서

“진고로호님, 길에서 죽어가는 매미를 발견하면 사람들의 발에 밟히지 않게 안전한 곳으로 옮겨준다는 글을 읽었어요. 지금 그 증거를 보여주시겠어요”

강민선 작가가 이렇게 말을 한 건 아니지만 우리의 두 눈이 마주쳤을 때 내가 쓰는 것처럼 사는 사람이라는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
--- 「쓰는 것처럼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중에서

책을 낼 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내보내기는 필요하다. 혼자서 쓰는 일도 좋지만 세상에 공개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직접 느껴보는 건 또 다르다. 어떤 플랫폼이든 상관없다. 개인적으로 나는 브런치를 선호하는데 연재 시스템이 있어 자기 규율이 약한 나 같은 사람이 쓰기에 효과적이다.
--- 「다시 처음부터 글쓰기를 시작한다면」 중에서

더 많은 글이 세상에 나와야 한다. 나도 내가 지금 쓰는 이 글이 과연 사람들이 읽어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곤 한다. 하지만 내보내기의 반복을 통해 분명하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판단은 내 몫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참을 수 없이 글로 쓰고 싶다면 그래서 결국 글로 썼다면 일단 밖으로 던져보자. 이미 좋은 책이 넘쳐난다고, 좋은 글이 너무 많다고 지레 거기에 내 자리는 없을 거라고 단정 짓지 말자. 세상에는 오직 나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누군가는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 「다시 처음부터 글쓰기를 시작한다면」 중에서

단단한 성실함을 타고나지 못한 내게도 장점은 있다. 계속이란 단어는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간다는 뜻도 내포한다. 나는 계속 돌아오는 사람이다.
--- 「특별한 재능」 중에서

강 : 꾸준히 쓰려면 꾸준히 쓴다. 그냥 쓴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쓴다. 단순한 기록이나 메모가 아니라 경험과 감정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 글을 매일 조금씩 써보면 좋겠어요. 쓰려면 쓰는 방법밖에.
--- 「글쓰기에 관해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중에서

진고 : 저와의 다짐도 맨날 하고 계획도 진짜 많이 세우지만 만나는 족족 항상 사람들한테 얘기하거든요. 나 뭐 할 거다, 뭐 쓸 거다, 근데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해 놓으면 언젠가는 그게 되더라고요.

--- 「글쓰기에 관해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계속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포기하지 말 것, 그리고 세상에 내보일 것


『계속 쓰는 법』은 강민선과 진고로호, 두 작가의 '계속 하는 법'에 관한 기록이다.

책에는 특별한 재능이나 화려한 성공담은 없다. 대신 불안과 의심, 실패와 좌절, 생활과 생계, 관계와 고독 사이에서 어떻게 다시 글을 쓰게 되는지 담담하게 풀어낸다. 두 작가의 이야기는 어떤 흔들림에도 다시 책상 앞에 앉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작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 다른 사람은 어떤 과정에 있을까. 어떻게 지나가고 있을까. 『계속 쓰는 법』은 과정을 버티는 두 작가의 이야기이다. 나는 어디쯤 왔는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불쑥 의구심이 들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배울 수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잘 쓰는 사람보다는 계속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오늘도 한 줄 정도는 쓸 수 있지 않을까.'


강민선 작가는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 멋지고 훌륭한 쓰기가 아니라 '계속 쓰기'”에 관한 글이라고. 그리고 그것은 “언젠가 계속 쓰는 법을 잊어버릴 나를 위한 다짐”이라고 말한다.

진고로호 작가는 “지금 쓰는 이 글이 과연 사람들이 읽어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곤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오직 나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누군가는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고 말한다.

긴 시간 수많은 빈 종이를 채우며 글을 써 온 두 사람의 경험은 결국 한 문장으로 만난다. “잘 쓰는 사람보다 계속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독자는 저자의 곁에 앉아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이런 마음이 생길지 모른다.

'오늘도 한 줄 정도는 쓸 수 있지 않을까.'

그 마음이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계속 하는 힘'일 것이다.

계속하는 사람을 위한 지침서

AI로 몇 초 만에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시대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렵고, 가짜가 진짜를 대신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두 작가만이 아니라 글을 쓰고 싶어하는, 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계속 쓰는 법』은 작가를 꿈꾸는 사람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계속 쓰기'는 '계속 하기'로 바꿔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싶은 사람, 좋아하는 일을 오래 붙들고 싶은 사람, 삶의 속도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건네는 응원의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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