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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베이조스, 우주 패권을 놓고 벌이는 1조 달러 기업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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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사건 연표
들어가며_ 세상의 풍경을 바꿔놓을 새로운 비즈니스의 탄생

PART 1 지구 2016-2018

01 우주를 향한 경쟁의 서막이 열리다
02 블루 오리진의 비밀스러운 제안서
03 스페이스X의 우주기지는 어떻게 세워졌는가?
04 블루 오리진을 탈바꿈할 CEO의 등장
05 우주가 주요한 국가적 사안으로 떠오르다
06 최초로 NASA 국장이 된 정치인

PART 2 지구 궤도 2018-2020

07 테슬라를 타고 우주로 떠난 스타맨의 전말
08 우주 비행을 이끄는 주역이 교체되다
09 스페이스X가 차세대 로켓을 만드는 법
10 달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 것
11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탄생
12 NASA와 스페이스X가 맞붙은 이유
13 우주 탐사의 새 시대를 연 그날의 기록

PART 3 그 너머로 2020-2025


14 각자의 자리에서 펼쳐지는 총력전
15 우주를 향한 중국의 야심이 달에 닿다
16 달 착륙선을 두고 벌어진 정면충돌
17 억만장자들이 지구를 발아래에 놓다
18 도달이 아닌 거주를 목표로 하다
19 달의 토양을 자원으로 바꾸는 연금술

나가며_ 누가 우주를 지배하게 될 것인가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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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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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avenport

《워싱턴 포스트》기자 겸 작가. 금융 분야에서 우주 및 방위 산업을 다루고 있다. 2000년 워싱턴 포스트에 합류해 워싱턴 DC 저격 사건,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스캔들 및 알링턴 국립묘지의 매장 문제를 다룬 기사를 썼다. 트라우마성 뇌손상을 겪고 있는 퇴역 군인에 관한 기사로 ‘방송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바디상(Peabody Award)을 수상했으며, 세 번이나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워싱턴 포스트》에 합류하기 전에는 《메트로》의 편집자로서 지방 정부 및 정치 분야를 총괄했다. 《뉴스데이(Newsday)》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Philadelphia Inq
《워싱턴 포스트》기자 겸 작가. 금융 분야에서 우주 및 방위 산업을 다루고 있다. 2000년 워싱턴 포스트에 합류해 워싱턴 DC 저격 사건,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스캔들 및 알링턴 국립묘지의 매장 문제를 다룬 기사를 썼다. 트라우마성 뇌손상을 겪고 있는 퇴역 군인에 관한 기사로 ‘방송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바디상(Peabody Award)을 수상했으며, 세 번이나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워싱턴 포스트》에 합류하기 전에는 《메트로》의 편집자로서 지방 정부 및 정치 분야를 총괄했다. 《뉴스데이(Newsday)》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Philadelphia Inquirer)》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Austin American-Statesman)》에 몸담았으며 MSNBC, CNN, NPR, PBS NewsHour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및 쇼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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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원예학을, 고려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글로벌 IT 기업에서 마케터와 브랜드매니저로 일했다.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나는 AI와 공부한다》, 《행동경제학》 등 10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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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652쪽 | 145*215*35mm
ISBN13
9788925568249

책 속으로

오늘날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은 우주 탐사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전환점을 상징하고 있다. 두 기업은 이제 막 시작된 우주 산업에 불씨를 지폈고, 일부 전문가들은 2030년대 중반이면 그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 1,5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인터넷이 그랬듯, 세상의 풍경을 바꿔놓을 새로운 경제 흐름이 움트기 시작한 것이다.
---p.34

이 책은 나날이 몸집을 키우며 변화의 결을 거듭 바꾸어 가는 민간 시장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자, 지구 궤도와 달 그리고 종국에는 화성에 이르기까지 연구와 거주를 가능케 할 기반 시설과 채굴, 운송, 전력, 우주 생산 시설을 누가 먼저 손에 쥐느냐를 두고 다투는 두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머스크와 베이조스를 다시 한번 맞붙게 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과 국가적 위신에 관한 이야기이자, 지난 수십 년을 통틀어 가장 영민하고 유능했던 NASA 행정가의 치밀한 책략 그리고 일찍이 없던 출력과 성능을 갖춘 차세대 로켓과 우주선 함대의 출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실패와 좌절, 우주 비행에 따르는 위험, 나아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임무를 소셜미디어 기업을 운영하느라 정신없는, 혹은 중년의 위기에 취약한 억만장자들의 손에 맡기는 방식에 따른 위험에 관해서도 함께 다룬다. 그리고 우주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도 풀어놓을 것이다.
---p.35

머스크는 베이조스가 지금껏 만나온 그 어떤 경쟁자와도 달랐다. 그러던 2016년 봄, 베이조스는 마침내 머스크를 더 이상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해 5월 어느 토요일,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의 켄트에 자리 잡은 블루 오리진 본사 회의에서 베이조스는 자신의 원칙을 깨고 경쟁자에게 초점을 맞췄다. 얼마 전 스페이스X는 차세대 랩터 엔진 개발을 위해 미 공군으로부터 3,300만 달러(약 495억 원) 계약을 따낸 상태였다. 그리고 이 랩터 엔진은 나중에 머스크가 ‘빌어먹을 만큼 큰 로켓(Big Fucking Rocket)’이라고 불렀던 비행체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된다.
---p.73

그날 머스크는 내성적인 사람처럼 보였다. 그리고 긴 침묵을 지키다가, 문득 깊은 고뇌의 저수지에서 통찰력을 길어 올리듯 특유의 천재성을 종종 번득여 보였다. 인터뷰를 나누다가 그는 문득 이렇게 말했다. “로켓 사업은 분명하게도 감정적으로 엄청난 상처를 남기는 일입니다. 마음과 영혼을 모두 쏟아부은 로켓이 폭발해 버리면, 무너지고 말죠. 완전히요.”
나는 물었다. “그러면 성공했을 때는 어떤가요?”
그는 말했다. “그땐 최고죠. 그렇게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자주 오가는 일이랍니다.”
---pp.97-98

머스크가 구상한 BFR은 단순한 로켓이나 우주선이 아니었다. 그것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인간과 화물을 우주로 실어 나를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운송 시스템이었다. 태양계 곳곳을 오가려면 로켓은 궤도에서 연료를 다시 채워야 한다. 이를 위해 연료 보급용 우주선 편대도 필요하다. 당시로서는 공상과학에나 나올 법한 아이디어였다. 그 무렵 지구 궤도를 벗어나 우주로 나아가는 로켓은 1년에 수십 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렇게 말했다. 달이나 화성에 기지를 세우려면 “수천 기의 우주선, 수만 번의 연료 충전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하루에도’ 수차례 발사가 이뤄져야 하죠. 그 횟수가 얼마나 되어야 할지 이해하려면 달력이 아니라 시계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pp.118-119

블루 오리진은 뉴 셰퍼드 비행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고, 베이조스는 조직의 미래에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블루 오리진이 “내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그리고 아마존보다 블루 오리진이 자신의 유산을 더 뚜렷하게 정의하게 될 것이며, 우주에서 펼쳐질 기회가 인터넷이 만들어 낸 기회에 못지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베이조스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여든 살이 되어 지난 삶을 돌이켜 볼 때, 블루 오리진 동료들과 함께 중량 운송 인프라를 구축해 우주 비행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춤으로써 우리가 인터넷에서 목격했던 것과 같은 산업적 폭발을 다음 세대가 경험하도록 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정말로 행복한 여든 살이라고 느낄 겁니다.”
---pp.127-128

스페이스X의 생중계는 부스터들이 무사히 착륙한 후에도 4시간 넘게 이어졌다. 스타맨은 중계 화면 속에서 테슬라를 타고 계속 우주를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 광경을 지켜봤다. 눈부신 장면이었다. 붉은 루비빛 자동차가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떠 있고, 그 뒤로 파랑과 녹색으로 빛나는 지구가 보였다. 스타맨이 입은 우주복은 밋밋하고 투박한 예전 우주복과는 확연히 달랐다.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살린 세련된 신상 우주복이었다. 말리부 해안도로를 달리듯 우주를 유영하는 스타맨의 이미지가 곧장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발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의심을 품었던 사람들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말 그대로 예술이었다.
---pp.220-221

트럼프의 백악관이 달 착륙 프로젝트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블루 오리진은 이번 계약을 따내고자 사실상 총력전을 펼쳤다. 그들은 록히드 마틴에서 노스럽 그러먼, 아폴로 달 탐사 임무에서 유도·항법 시스템을 맡았던 드레이퍼에 이르기까지 세계 항공 우주 산업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기업들과 손잡고 초호화 군단을 꾸려냈다. 여기서 블루 오리진이 주계약 업체 역할을 맡으면서 베이조스는 이 연합이야말로 “국가의 우선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대표 팀”이라며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스페이스X가 팰컨 9의 발사 횟수를 점차 늘리고, 기체를 반복해 재사용하고,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한 유인 우주 비행에 도전함으로써 로켓 발사 시장을 장악하고자 했다면 블루 오리진은 달에 깃발을 꽂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pp.414-415

소련과 미국보다 무려 42년이나 늦은 2003년에야 처음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한 중국은 우주 프로그램에서 눈부신 도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후 중국은 화성에 탐사차를 보내고 지구 저궤도에 우주정거장을 자체 건설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그들은 세 개의 모듈로 구성된 톈궁, 즉 ‘하늘의 궁전’이라는 이름의 국제우주정거장을 인간이 상주하는 시설로 만들 생각이었다.
---p.446

“수백만 인구가 우주에서 살고 일하는” 미래를 실현하려면 블루 오리진은 새로운 우주선뿐 아니라 거대한 규모의 인프라까지 구축해야 했다. 블루 오리진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인프라를 블루 달 아키텍처(Blue Lunar Architecture)라고 불렀다. 달 기지를 구축하려면 우선 제조와 시추, 전력 및 운송 시설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달 개척자들이 현지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줄 기술을 개발해야 했다. 다시 말해 달의 표층인 레골리스를 활용해 거주지를 짓고 태양전지를 만드는 기술, 물을 추출해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기술이 필요했다. 우주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일컬어 ‘현지 자원 활용(ISRU)’이라고 부른다. 스페이스X가 로켓 경쟁에서 이겼다면 블루 오리진은 ISRU 기술에 집중할 생각이었다.
---pp.540-541

스페이스X는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나갔다.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인 스타십은 한층 몸집을 불리고 더 많은 추진제를 실어 더욱 강력해졌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실패와 더 많은 폭발이 있었고, 더 많은 파편이 비가 되어 내렸으며, 더 많은 연방항공청 조사가 뒤따랐다. 그러나 머스크는 차세대 스타십, 즉 1년 안에 모습을 드러낼 버전 3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2025년 초 내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 설계가 “정말로 위대함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p.594

새로운 우주 경쟁의 구도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다. 그것은 국가 간의 경쟁이자 기업과 억만장자들 간의 경쟁이었으며 또한 이상과 가치, 군사적 우위, 위신과 과학의 경쟁이기도 했다. 동시에 우주 자원으로부터 수익을 올리는 경제권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둘러싼 지배의 경쟁이었다.
---p.603

출판사 리뷰

“다음 문명을 위한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
국가안보와 억만장자의 야망, 과학 기술과 정치를 집약한 압도적 논픽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경쟁과 동맹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한다.
여기에 과연 무엇이 걸려 있을까? 그건 수십억 달러의 돈과 국가적 위신 그리고 역사로 남을 기록이다.

인터넷 혁명을 뛰어넘을 1조 달러 규모의 ‘뉴 스페이스’ 시장이 열렸다. 이제 우주는 탐사의 대상이 아닌, 채굴과 운송, 전력, 우주 생산 시설이 들어설 거대한 경제권이다. 이에 언론과 미디어는 스페이스X 주가를 연신 좇으며 로켓, 위성, 우주여행, 달 기지 건설과 같은 헤드라인을 쏟아낸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는 여전히 깊은 의구심이 자리 잡고 있다. “달과 화성에 도시를 세우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결국 억만장자들의 돈 낭비에 불과한 것 아닌가?” 이 책은 달과 화성에 인류가 가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를 논하는 과학 교양서가 아니다. 섹터와 기업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투자서도 아니다. 우주라는 공간이 어떻게 국가적 패권 전쟁이자 수조 달러의 자본이 격돌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모했는지를 추적하는 밀착 르포르타주(Reportage)다.

〈워싱턴포스트〉 우주 산업 전문 기자인 크리스천 데이븐포트는 전작 『타이탄』에서 2000년대 초반, 실리콘밸리 혁신가들이 세운 우주 탐사 기업을 추적해 ‘민간 우주 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1조 달러 수익을 창출해 새로운 경제 흐름이 될 ‘상업 우주 산업’을 파헤친다. 재사용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스페이스X부터 달 현지 자원 활용(ISRU) 기술에 사활을 건 블루 오리진 그리고 이 둘의 경쟁을 부추기며 저울질하는 NASA까지 신대륙을 선점하기 위한 거대한 도약의 현장을 한 권으로 담아냈다.

“우주 경제판 ‘종의 기원’이다”
인류의 미래와 부의 판도를 뒤흔들 우주 산업의 모든 것

이 책은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의 기업 간 경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와의 복잡한 삼각관계, NASA 국장의 정치적 책략 그리고 국가적 과업으로 맹렬히 추격하는 중국의 우주 산업 행보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첫 승리를 거둔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2025년까지 10년의 궤적을 추적한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우주가 주요한 국가적 사안으로 떠오르며 경쟁이 본격화되기 전, 기지를 매입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며 전초전을 치르던 시기다. 스페이스X가 보카치카에 우주기지를 설립하고, 블루 오리진의 CEO가 과학자에서 경영자로 교체되었으며, 최초로 정치인이 NASA 국장으로 임명되는 등 각 진영에서 예전과는 다른 행보가 돋보인다.

이후 2017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미드나이트 체리색 테슬라 로드스터에 스타맨을 앉혀 우주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2020년에는 민간 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하면서 스페이스X가 우주 산업 시장에서 압도적 선두로 도약하게 된다. 그 사이 NASA 국장은 트럼프 정부에서 주도한 달 개척 프로젝트가 바이든 정부에서 폐기되지 않도록 공작을 펼친다. 그 결과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살아남아 한국도 아르테미스 협정을 맺었다.

2020년과 2025년 사이에는 NASA의 달 착륙선 사업을 따내기 위한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며 본격적으로 경쟁이 불붙었음을 보여준다. 그 경쟁에서 패한 블루 오리진은 현재 한발 물러나 달 현지 자원 활용(ISRU) 기술 연구소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물론 이 책은 미국 내의 경쟁만 다루지 않는다. 저자는 미국을 위협하는 또 다른 경쟁자인 중국의 야심도 짚어낸다. 중국 창어 5호가 달의 바다인 폭풍의 대양(Ocean of Storms) 인근에 착륙하고 2030년까지 첫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중 간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남중국해 사례에서 보여주듯 중국이 먼저 달을 선점했을 때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위기감을 일깨운다.

불과 2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상업 우주 산업’이 새롭게 등장해서 1조 달러 시장으로 변화하는 일련의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왜 이 책을 두고 우주 산업이라는 종의 탄생과 진화를 추적한 ‘우주 경제판 종의 기원’이라고 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한국의 독자라면 서늘한 긴장감을 느껴야 한다”
차세대 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최정상들의 쟁탈전

아마존의 설립자이자 CEO, 억만장자,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한 베이조스의 전용기 내부를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마치 현장에 서 있는듯한 자세한 서술로 전개된다. 덕분에 독자들은 객관적 사실뿐만 아니라 이 경쟁에 얽힌 이해관계와 인물들의 주관적 견해들을 좀 더 내밀하게 지켜볼 기회가 주어진다. 그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의 솔직하고 진지한 모습과 제프 베이조스와의 유치한 SNS 설전은 읽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그러나 이 격렬하고 흥미진진한 억만장자들의 드라마를 단순히 남의 이야기로 즐기기에는 미래 산업에 가져올 파장이 거세다.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기술이 성공하자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비용이 극적으로 낮아지면서 위성의 개발과 운용 방식에서도 변화가 이미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우주 지배력 싸움의 승자는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우주 화물 운송, 기지 건설, 통신망 구축이라는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을 독점하게 된다. 한국 또한 이러한 혁신에 발맞춰 다음 인류 문명의 발전과 부의 축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할 시점이다.

추천평

우주 패권을 다룬 가장 드라마틱한 보고서. 읽는 내내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냉전’이라는 단어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전의 냉전이 이념과 핵무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 지금은 AI와 우주 패권을 놓고 미국, 중국, 러시아가 대치하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가 주도하는 우주 산업은 민간 기업이라는 범주를 넘어 미래의 거대 자본이 걸린 신냉전이 되었다. 오래전 막을 내린 전쟁이 다시 두 기업인 손에서 펼쳐지고 있다. 과연 누가 ‘로켓 드림’을 이루게 될 것인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라. - 이상건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장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저자)
투자자에게 우주는 더 이상 낭만이 아니라 미래의 핵심 자산이다. 나는 시장을 역사의 운율로 읽는다. 대항해시대의 함대와 19세기의 철도가 그랬듯, 오늘날 로켓은 바로 다음 문명의 인프라이며, 이를 먼저 쥔 자가 패권을 가진다. 이 책은 그 패권 경쟁이 이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불 붙었음을 생생히 보여준다. 한국의 독자라면 앞서가는 이들의 행보에서 서늘한 긴장감을 느껴야 한다. 수없이 부서지고도 다시 로켓을 쏘아 올리는 사람들의 기록은, 시점을 낙관하지 말고 방향을 믿으라는 투자의 원칙과도 맞닿아 있다. 다음 10년의 텐배거가 어디서 움트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부터 읽으시라. - 정주용 (그래비티벤처스 의장·CIO 『AI 제국의 돈』 저자)
바람과 목표는 닮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생각에 머무르면 몽상이지만, 실패를 딛고 현실로 밀어붙이면 혁신이 된다. 이 책은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야망이 NASA의 관료주의, 보잉의 낡은 질서, 백악관의 정치와 중국의 추격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우주 산업을 꽃피우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로켓 역사의 첫 번째 부흥기는 전쟁과 체제 경쟁 속에서 시작되었다. 반면 오늘날의 두 번째 부흥기는 시장과 자본의 원리 아래에서 펼쳐지고 있다. 언젠가 스페이스X의 수석 엔지니어들이 재사용 로켓 개발에 대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의 주인공이 되더라도 놀랍지 않다. 이제 우주 기술은 여러 기술이 완성된 끝에서야 닿을 수 있는 기술의 종착지가 아니다. 우리는 더 저렴하게, 자주 우주로 가게 되었고, 달과 화성의 자원을 노린다. 그리고 지구 밖에서 살아가기 위해 또 다른 기술과 산업을 낳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로켓 드림》은 우주 산업이라는 거대하고 새로운 종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추적한 우주 경제판 ‘종의 기원’이다. - 지웅배 (우주먼지, 천문학자 『지구인에게, 별로부터』 저자)
상업용 로켓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의 경쟁을 탁월한 취재와 생생한 내부 묘사로 풍성하게 그려낸 흥미진진한 기록이다. 두 기업가의 도전과 시행착오 속에서 미국의 독창성과 기업가 정신이 어떻게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지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 월터 아이작슨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일론 머스크』 저자)
지난 몇 년간 우주에서 벌어진 치열한 경쟁과 성과를 눈앞에서 들여다보게 해주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정말 놀랍다. 한번 들면 멈출 수 없다. - 매슈 와인지얼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 프로그램 선임 부학장 겸 책임자)
《로켓 드림》은 지난 10년간 우주 비행의 혁명을 주도한 핵심 인물들의 회의실과 전용기 안으로 독자를 데려가는 책이다. 방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두 억만장자와 NASA 지도부가 어떻게 정부를 움직여 인류가 우주에 접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는지 그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에릭 버거 (『리프트오프』,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저자)
크리스천 데이븐포트는 지금의 우주 프로그램을 있게 만든 은밀한 대화와 결정 속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책이다. - 마이크 마시미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스페이스맨』 저자)
우주 전문 기자인 크리스천 데이븐포트는 눈부신 우주 시대가 펼쳐지는 광경을 맨 앞줄에서 지켜봤다.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고 새로운 로켓이 발사될 때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추락이 일어날 때마다 그는 그 모든 걸 기록했다. 오늘날 우주 산업의 경쟁 구도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로런 그러시 (블룸버그 우주 담당 기자이자 『더 식스』 저자)
마지막 개척지를 놓고 패권 다툼을 벌이는 기업들을 다룬 시의적절하고 빈틈없는 보고서.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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