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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왜 지금 학교복합시설인가 1장. 텅 비어가는 교실, 흩어지는 마을 0.7의 나라에서 학교가 갖는 의미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도 사라진다 남는 공간이 아니라 여는 공간으로 2장.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과 돌봄 늘봄학교와 돌봄, 그리고 공간의 문제 2023년, 200개의 약속 예산과 제도는 어디까지 왔나 3장. 기존 공공시설과 무엇이 다른가 기능 중심에서 아이 중심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결된다는 것 도서관·문화·복지시설과의 관계 재정의 2부. 무엇을 위한 공간인가 4장. 아이의 꿈과 적성을 묻다 공간이 진로를 바꾼다 교실의 배움이 방과 후로 이어질 때 실패해도 괜찮은 공간의 필요 5장. 아이의 눈높이에서 다시 그리기 아이가 설계에 참여한다는 것 안전과 자유 사이 아이가 원하는 공간 3부. 누가 함께 만드는가 6장. 함께 만든다는 말의 무게 특정 전문가의 시대는 끝났다 협의는 갈등에서 시작된다 7장. 다섯 개의 시선 교사의 자리에서 학부모의 자리에서 학생의 자리에서 기관 담당자의 자리에서 건축가의 자리에서 다섯을 겹쳐놓으면 8장. 함께 쓰는 공간, 함께 지키는 규칙 학생과 주민이 한 건물을 쓴다는 것 운영과 안전, 신뢰의 문제 갈등을 겪은 현장에서 배우다 4부. 어떻게 연결하는가 9장. 학교복합시설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중복을 넘어 특화로 동·읍·면·시 단위의 역할 분담 경쟁이 아니라 협력의 설계 10장. 마을을 교육공간으로 한 아이를 키우는 온 마을 세대가 만나는 공간 지역소멸에 맞서는 작은 거점 5부. 어떻게 만들 것인가 11장. 첫 단추: 함께 앉는 자리를 만든다 협의체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좋은 질문이 좋은 공간을 만든다 12장. 공간이 된 대화 필요를 공간으로 옮기는 과정 운영을 상상하며 짓는다 13장. 사례로 읽는 학교복합시설 국내, 먼저 문을 연 학교복합시설 해외, 학교복합화와 커뮤니티 스쿨의 경험 사례가 주는 교훈 에필로그 참고자료 및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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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줄어드는데, 아이를 위한 공간은 왜 여전히 부족한가
합계출생률 0.7의 나라. 학교의 교실은 하나둘 비어가는데, 정작 그 학교가 선 마을에는 아이가 마음 놓고 머물 공간이 없다. 한쪽에서는 공간이 남고 다른 쪽에서는 공간이 모자라는 이 기이한 어긋남 앞에서, 우리는 오래 머뭇거려 왔다. 오후 네 시면 불이 꺼지는 학교, 갈 곳을 잃고 학원과 편의점 사이를 떠도는 아이들의 오후. 이 책은 바로 그 어긋남에 대한 하나의 대답에서 출발한다. ‘유휴공간 활용’이 아니라 ‘함께 여는 공간’으로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에 200개의 학교복합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체육관과 수영장, 도서관과 돌봄·문화공간을 학교 안에 들여 그 문을 마을을 향해 여는 사업이다. 그러나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좋은 건물이 곧 좋은 교육공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콘크리트를 올리는 일과 아이가 자라나는 공간을 짓는 일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함께 짓는 학교 함께 자라는 마을』은 학교복합시설을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함께’라는 관점에서 조명하는 책이다. 이 시설의 진짜 가치는 최신 설비가 아니라, 아이의 꿈과 적성을 함께 고민하는 어른들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이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다섯 개의 질문을 따라 흐르는 한 권의 안내서 책은 다섯 개의 질문을 따라 차근차근 흐른다. 왜 지금 이 공간이 필요한가(저출생·지역소멸이라는 시대의 물음), 무엇을 위한 공간인가(아이의 성장과 실패해도 괜찮은 여백), 누가 함께 만드는가(교사·학부모·학생·기관·건축가, 다섯 개의 시선과 갈등의 테이블),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전체를 잇는 교육 네트워크와 세대의 만남),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첫 협의의 테이블을 차리는 법에서 도면이 공간이 되기까지). 저출생 통계와 정책·제도의 뼈대부터 시흥·함양의 국내 사례와 일본·미국의 경험, 실무 협의의 질문지까지, 거대한 담론과 현장의 손끝을 함께 아우른다. 정책 담당자부터 학부모까지, 모두를 위한 이야기 이 책의 미덕은 학교복합시설을 준비하는 교육청·지자체 담당자와 교사, 건축 전문가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실용적 길잡이가 되고, 학부모와 지역 주민에게는 우리 아이의 오후와 마을의 내일을 함께 상상하게 하는 초대장이 된다는 데 있다. 학교복합시설을 주제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오랜 시간 이 공간을 연구하고 설계해 온 저자는, 도면을 그리는 자리와 그 도면이 삶이 되는 자리를 모두 겪어온 사람으로서 이 이야기를 건넨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 오래된 말은 이제 격언이 아니라 설계도가 되었고, 그 설계도의 이름이 학교복합시설이다. 그러나 어떤 설계도도 저 혼자 건물이 되지는 못한다. 도면을 삶으로 바꾸는 것은 언제나 거기 손을 보태는 사람들이다. 『함께 짓는 학교 함께 자라는 마을』은 그 오래된 말이 어떻게 하나의 공간이 되는가에 관한 기록이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이제 어른들이 함께 만들자는 조심스러운 초대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