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친절한 미니멀리스트
죽은 자들의 선언문 그늘과 그림자 약한 것들을 위하여 뿌리 깊은 고독 공백의 사유 공백 속 독백 섬뜩함과 낯섦 사이에서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거리 두기 사이를 오가는 안티프래질 길들여진 자연과 느긋한 사람들의 공생 오피스 런치 신성한 진양 대화하는 도시재생 비빔 건축 낙원상가 무척 새로운 길 실종된 X를 찾습니다 Script - 건축극장 X 어렴풋이 집의 형태를 고향 기억의 건축술 폐허의 지형 어쩌다 브루탈리스트 궁극적 공간의 공공성 자유공간 표류기 여의도 젊은 건축가 경제 위기 협업에 관한 글 소행성 G 난외건축 저항의 매개체 유혹의 매개체 더러운 현실주의 소박한 미술관 내가 꿈꾸는 미술관 손상과 연약함의 미학과 실천 보따리 분관 천진난만 발상인가 표현인가 더 직관적으로 열정의 구축자들 진실로 현재에 있는 사랑의 건축술 저자 최춘웅 |
최춘웅의 다른 상품
|
그림자가 없다는 것은 그림 속 세상이 - 빛으로 형상화된 물리적 세상과 다른 - 영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외형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모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양 사상에서 비롯된 그림이다.
---p.11 「그늘과 그림자」 중에서 “저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걸요”라는 고백이 겸손한 표현이 아닌 떳떳한 자랑이 될 수 있을까? ---p.17 「공백의 사유」 중에서 전문가가 초대되어 형식적인 토론을 해도 왜 보존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늘 비슷하게 애매하고 특정한 사상에 치우친 배경적 논의뿐이다. 우리는 왜 보존할 것이 그것밖에 없는지 슬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p.23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중에서 큐레이터, 학자, 작가 간에 본질적인 작업 방식의 차이가 존재한다기보다, 각 기획자의 태도 속에 전시의 특유성과 건물의 독립성이 동등하게 존중되고 있는가를 묻고 싶다. 큐레이터의 부재보다 큐레이팅의 부족이 문제이다. ---p.44 「무척 새로운 길」 중에서 수학에서 X가 모르는 어떤 것을 뜻한다면, 건축에서 X는 비움을 의미하며 ‘잠시 나타났다가 영원히 사라지는 기호’와 같다. ---p.47 「실종된 X를 찾습니다」 중에서 젊은 건축가 지원사업과 같은 노력은 어쩌면 그 의도와 반대로 젊은 건축가에 대한 불공평한 억압과 견제를 지속시키는 교묘한 술책이 될 수 있다. ---p.116 「젊은 건축가」 중에서 |
|
오늘에 비켜서서 오늘에 필요해지기
최춘웅은 그동안 건축 편집자로서 봐왔던 건축가와는 완전히 다른 부류의, 그래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던 인물이었다. 과시하지 않고 겸손함은 당연하며, 기본적으로 자신의 성취조차도 잘 이야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자기 쓸모를 드러내고 증명해야 하는 오늘 사회에서 이런 그가 어떻게 건축가로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을까? 단순히 대표작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오늘날의 시대 논리에 거리를 두는 그가 어떻게 건축에서 그 가치관을 실천해왔는지가 궁금했다. 책에는 최춘웅의 단편 글 46편과 전시작의 대본 일부, 픽토리얼 에세이가 실렸다. 짧은 글의 모음이지만 각각의 글 안에는 건축가로서의 또렷한 그림자가 그늘 속에 드리워 있다. 그리하여 희미해진 자취는, 오늘 사회와 비켜서 있는 최춘웅을 오히려 오늘날에 필요한 건축가로 만든다. 또한 그것은 한 개인의 건축관을 넘어, 오늘 사회와 오늘 건축계가 외면해온 지점을 그늘로써 선명하게 밝히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