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개정판을 내면서_언제든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로 들어오세요
작가의 말_공자 아저씨와 만날 준비, 다 됐나요? 빵집 아저씨와의 만남 _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공부가 즐겁다고?_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형과 싸운 날 _ 인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 넌 이제 내 친구도 아니야 _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일요일의 등산 _ 어려운 상황에서 사람의 진가가 드러난다 처음 끓인 죽 _ 효란 부모님에 대한 공경심을 갖는 것 여자 친구가 생기다 _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 동양철학의 큰 스승, 공자는 누구일까? 독후활동지 |
김선희의 다른 상품
강경수의 다른 상품
|
어디선가 빵 굽는 냄새가 났다.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였다. 냄새를 맡자마자 조용하던 환희의 뱃속이 요동을 쳤다.
꼬르륵, 꼬르륵. 환희는 자기도 모르게 냄새를 따라갔다. ‘공자네 빵가게’ 삼거리 모퉁이에 새로 생긴 빵집이었다. 환희는 간판을 보자마자 피식 웃었다. 베이커리, 크라상 같은 멋진 이름을 두고 하필이면 ‘빵가게’라니. 그런데 ‘공자네 빵가게’는 조금 이상했다. 이름만 빵가게지 가게 안 진열장에는 빵이 몇 개 없었다. 빵가게라면 온갖 먹음직스러운 빵과 케이크가 잔뜩 진열돼 있어야 할 텐데, 공자네 빵가게는 이상하게 썰렁했다. 가게 안에는 작은 탁자 두 개와 의자가 놓여 있을 뿐, 나머지는 다 빵을 만드는 주방이었다. 가게 유리문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하루에 딱 일곱 개만 주문을 받습니다. 빵 장인이 만든 최고의 빵을 맛보고 싶으신 분은 지금 바로 주문하세요. -공자네 빵가게 ---- pp.16-18 환희는 용기를 내서 말했다. “처음에는 별로 맛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씹을수록 음, 그러니까 고소한 맛이 났어요. 다 먹고 난 다음에는 숲속에 온 것처럼 상쾌한 느낌이었어요. 이런 맛은 처음이에요. 이게 무슨 빵이에요?” “하하하, 그래? 그게 바로 내가 노린 건데. 그럼 성공이구나. 빵 이름은 ‘밀밭의 바람’이란다.” 아저씨가 호탕하게 웃었다. 그 웃음소리가 정말로 밀밭의 바람처럼 상쾌하게 들렸다. “난 하루에 빵을 딱 일곱 개만 만든단다. 하나 만드는 데 두 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더 많이 만들 수가 없어. 그런데 솔직히 망치는 게 더 많아. 그걸 다 버릴 수도 없고 처치 곤란이지. 어떠니? 내일부터 여기 오면 내가 망친 빵을 줄 수도 있는데, 올래?” 아저씨의 말에 환희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네?” “너만 좋다면 매일 와서 망친 빵을 먹어도 돼. 단, 그때마다 맛이 어떤지는 꼭 얘기해 줘야 한다. 어때?” 아저씨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환희는 믿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맛있는 빵을 매일 먹을 수 있다니 꿈만 같았다. “나는 이 동네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단다. 와서 내 말동무까지 해 주면 더 좋고.” “좋아요, 내일부터 올게요.” 환희는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했다. 아저씨가 밀가루 묻은 손을 내밀었다. “반갑다, 내 이름은 ‘구’ 야.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고 했는데 이렇게 금방 친구가 생기다니 나도 그동안 덕을 조금은 쌓은 모양이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 pp.25-26 “우리 동네에서 나처럼 배우기를 좋아한 사람은 없었어. 그건 사실이란다. 열다섯 살 때 공부에 뜻을 둔 이후로 난 계속 공부만 했어.” 환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아저씨는 왜 그렇게 공부가 좋았어요? 나는 공부가 지긋지긋하게 싫은데.” “그건 배우는 게 즐거웠기 때문이야.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얻는 게 목표였다면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지 못했을 거야. 나는 그냥 공부 그 자체가 좋았어. 하나하나 내 머릿속에 지식이 쌓여가고, 아는 게 늘어가는 게 기쁘고 즐거웠단다.”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도 아니고,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도 아니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도 아니라면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을까? 머릿속에 지식이 쌓이고 아는 게 늘어가는 게 그렇게 기쁜 일인가?’ 환희는 아저씨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어른들은 누구나 욕심이 많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려고 하고, 돈도 많이 벌려고 한다. 만약 자식이 ‘빵 만드는 사람’ 이 되고 싶다고 하면 부모님들은 크게 화를 낸다. 부모님들은 자식이 좀 더 멋진 직업, 좀 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기를 원한다. 아저씨가 또 환희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말했다. “옛날 학자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공부했단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배우지. 진정한 학문이란 말이다, 누군가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혹은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란다.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해야 하는 거야.” ---- pp.41-43 |
|
공자 아저씨, 『논어』를 들고 빵가게를 차리다!
아빠의 사업 실패,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 환희네 집에는 요즘 웃을 일이 없다. 급식비를 못내 점심을 굶은 날, 환희는 집에 가는 길에 삼거리 모퉁이에 새로 생긴 빵집을 발견한다. 하루에 일곱 개씩 주문 받은 빵만 만든다는 이상한 빵가게. 호기심에 빵집 안을 들여다보던 환희가 막 돌아서려는데 주방에서 흰색 유니폼에 흰색 모자를 쓴 덩치 큰 아저씨가 나타난다. 환희는 빵집 아저씨와 친해지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가족들에 관한 고민, 친구들에 관한 고민을 아저씨와 함께 나누기 시작한다. 공자 아저씨는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인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등의 명언이 녹아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환희가 스스로 바른 생각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
옛 성인(聖人)들이 멘토가 되어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학 기초 교양서!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는 철학, 문학, 예술, 종교 등 인문학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어린이들의 이웃으로 나타나 어린이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삶의 지혜를 일깨워 주고 바른 인성을 키워 주는 새로운 컨셉의 동화이자 자기계발서이다. 시리즈의 첫 책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에서는 빵집 주인으로 변신한 공자 아저씨가 등장한다. 주인공 환희가 학교성적 때문에 고민을 할 때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말을 통해, 친구와 싸워 고민할 때는 ‘인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통해 환희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자 아저씨와의 대화를 통해서 환희는 자연스럽게 인문학적 덕목을 마음속에 쌓아가며, 환희의 마음속 생각은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것이다. 베스트셀러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달라진 학교 현실을 담아 개정판 출간 주니어김영사는 어린이 인문학 동화의 대표작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를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 출간 이후 변화한 학교 환경과 어린이들의 생활 현실을 반영해, 오늘의 독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는 공자가 빵가게 주인으로 등장해 아이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으로, 인(仁), 효, 배움의 의미 등 인문학적 가치를 동화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출간 이후 꾸준한 판매와 독자 반응을 바탕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일본과 중국에 저작권이 수출되며 작품성과 보편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급식비 문제, 학교 안에서의 관계 갈등 등 오늘날 어린이들이 실제로 마주하는 상황을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했다. 이를 통해 이야기의 공감대를 넓히고, 작품이 전하는 인문학적 메시지가 현재의 학교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정은 단순한 표현 수정이 아니라, 학교·도서관·가정에서의 활용 경험과 독자들의 요청을 토대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랫동안 읽혀 온 이야기의 힘을 유지하면서, 변화한 시대적 맥락을 섬세하게 덧입혔다.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선택받아 온 작품이기에, 인문학의 질문을 현재형으로 다시 건네며, 어린이 독자 곁에 오래 머무를 책으로 자리할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은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묻고 있다 정답은 넘치지만, 생각하는 법은 배우기 어려운 시대에 필요한 어린이 인문학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묻는 학문이 인문학이라면, 인문학은 인격과 가치관이 형성되는 어린 시절에 더욱 필요하다. 최근에는 학습 성취 중심의 교육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관계와 감정, 판단의 기준을 스스로 정리할 기회가 부족해졌다는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오늘날 학교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은 단순한 폭력 문제를 넘어, 관계의 단절, 공감의 부족, 말과 행동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으로 나타난다. 디지털 환경과 빠른 변화 속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여유를 갖기 어려워졌고, 그만큼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기준을 배우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현실에서 인문학은 정답을 주기보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묻고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길러 준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갈등 앞에서 판단의 근거를 찾는 과정 자체가 인문학의 역할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생각의 힘을 기른다면, 아이들은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감정이 아닌 사유로 풀어 갈 수 있게 된다. 인문학의 출발점은 거창한 지식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즉 바른 인성에 있다. 지금 다시 어린이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는, 아이들이 더 복잡해진 세상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