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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레벨3)

책소개

목차

1. 마리산 아이들
2.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
3. 이상한 아저씨들
4. 재희가 떠나는 날
5. 혼자 걷는 길
6. 아버지의 비밀
7. 네가 보고 싶은 날
8. 머나먼 가리왕산

저자 소개 1

그림송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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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고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1987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너하고 안 놀아』 『돌아온 진돗개 백구』 『너도 하늘말나리야』 『무릎 위의 학교』 등에 따뜻하고 정감 어린 그림들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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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우봉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황금 사과』로 동양문학상을,『객사』로 월간문학상을 수상하였다.『눈꽃』이 한국일보사의 광복 50주년 기념작에 당선되면서 작가적 위치를 굳혔으며,『갈매기야 훨훨 날아라』로 계몽사 아동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 작가로도 자리를 잡았다. 그의 동화는 매끄러운 문장과 글 전체에 흐르는 서정성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은빛 여우왕』『금이와 메눈취 할머니』『훈이와 장산곶 할아버지』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55g | 148*210*20mm
ISBN13
9788952700810

책 속으로

화개암.
바다에 닿아 있는 저수지와 긴 수로,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소나무 숲과 백사장, 뜨거운 태양의 계절, 여름 한철만 잠시 북적대다가 다음 여름까지 잠들어버리고 마는 동막. 그 동막 해수욕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마리산 끝자락의 조그만 암자. 당연히 이 마을에 사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행락객들 누구도 이곳에 절이 있는 줄 알지 못했다.

푯말도 없을 뿐더러 흙탕 진창길을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다. 그저 마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와 사내아이 하나가 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할 뿐이었다. 화개암은 옛날 정수사의 대웅전이 있던 자리였다. 사실 그곳에 불빛이 없다면 아무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화개암 왼편 오른편으로 줄줄이 늘어서 있는 소나무들, 뒷편으로 옛날의 성처럼 버티고 있는 커다란 암벽, 이 화개암은 그저 그 산 바위에 매달린 매미같이 멀리서는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었다.

민가 10여 채의 아랫마을은 전형적인 강화도 어촌의 모습이었다. 꼭 또아리를 튼 뱀처럼, 아니면 거북이나 자라처럼 몸통을 웅크리고 돌담 속에 쌓여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그 마을의 산기슭 화개암 절터에 정수사에서 내 준 작은 컨테이너가 하나 있었다. 민우네 집이었다. 좁은 부엌 하나에 방 한 칸이었다.

--- pp.43-44

출판사 리뷰

『금이와 메눈취 할머니』『훈이와 장산곶 할아버지』등 서정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던 작가 우봉규는, 이번에도 한층 더 깊이 있는 서정성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마리산』은 우정과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다. 강화도 마리산 기슭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마리산』은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민우와 절집 아이 재희의 우정과 이별, 재회를 따뜻하고 애잔한 감동의 물결로 전해 준다. 뿐만 아니라 마리산을 중심으로 강화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잔잔하고 섬세하게 묘사해 줄거리를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레 자연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특유의 연필 그림으로 따스하면서도 정감 어린 느낌의 그림 솜씨를 보여주었던 송진헌의 그림 또한 글의 재미와 감동을 한껏 돋보이게 해 준다. 강화도의 곳곳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선하게 떠올려지는 글과 그림의 조화도 뛰어나 이 책을 읽고난 어린이들은 한번쯤 강화도에 가자고 부모님을 조를 듯 싶다.

민우는 강화도의 마리산 기슭, 화개암에 임시로 지어진 컨테이너 집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런 민우에게 정수사에 사는 절집 아이 재희는, 때론 엄마 같고 때론 누나 같은 둘도 없는 친구이다. 그런데 재희는 몽연스님을 따라 강원도 가리왕산으로 떠나야만 한다. 민우는 재희가 없는 마리산에서의 생활은 상상할 수가 없다. 하지만 재희는 머나먼 가리왕산으로 떠나고, 민우는 말없는 외톨이가 된다. 게다가 아버지는 보름째 소식도 없다. 그러던 어느날, 민우에게 아버지를 찾는 이상한 아저씨들이 들이닥쳐, 집 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사라진다. 새학기가 시작되어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맞은 민우는 급식비를 가져오지 않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선생님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아버지가 집에 돌아온다. 아버지는 그간 부두에서 일을 했다며, 주머니에서 많은 돈을 꺼내 보인다. 민우는 아버지에게 이상한 아저씨들에 대해 얘기하지만, 아버지는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할 뿐이다. 그날 이후, 아버지는 밤늦게 집을 나가 새벽에 돌아온다. 그리고 이상한 검은 가방을 늘 가지고 다닌다. 뭔가 이상한 느낌을 떨칠 수 없는 민우는 아버지 몰래 그 가방을 열어 본다. 그 가방 속에는 너구리와 이름도 모르는 동물들의 가죽이 들어 있다. 민우는 밀렵꾼이 된 아버지를 생각하며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한다. 그럴 때마다 민우는 자꾸만 가리왕산으로 떠난 재희가 더 그리워진다. 결국 민우는 아버지에게 그 가방에 대해 따져 보지만, 아버지는 화만 낼 뿐이다. 그리고 또다시 이상한 아저씨들이 아버지를 찾아 집에 들이닥치고, 그날 저녁 아버지는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온다. 다음 날, 선생님이 아버지의 간호를 하느라 학교에 가지 못한 민우를 찾아오고, 의식을 잃고 있던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진다. 며칠 후, 민우의 집에 경찰들이 찾아온다. 이제 혼자가 된 민우. 하지만 공양주 할머니의 연락을 받은 몽연스님과 재희가 민우를 데리러 정수사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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