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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별명은 강아지
2. 세게 보여야 해 3. 키 크고 말 테야 4. 놀리는 건 나빠! 5 만화 속 주인공 6 작아도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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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지하가 무릎을 탁탁 털고 일어나더니 종찬이를 노려봤어. 그러고는 방금 딴 종찬이 딱지랑 자기 딱지를 챙겨 가방에 넣고는 돌아섰지. “야, 그만하려고?” 종찬이가 놀라서 지하를 붙잡았어. “종찬아, 쟤 붙잡지 마. 또 화낸다.” 원준이가 보란 듯이 지하 옆에서 얄밉게 종찬이를 말렸어. 지하는 고개를 홱 돌려 이번에는 원준이를 쏘아보았지. “딱 한 번만 더 하자, 응?” “탕! 권종찬, 넌 죽었으니까 이제 끝!” --- pp.11-13 자기도 모르게 옆에 있는 휴지통을 발로 찼어. 휴지통이 넘어지면서 저만큼 데굴거리며 굴러갔지. 교실로 들어오던 아이들이 그 모습을 보고는 입을 딱 벌린 채 눈살을 찌푸렸어. 겁먹은 얼굴로 주춤 물러나는 아이도 있었고 말이야. “강지하, 또 화낸다.” “쫌 있으면 머리에 뿔도 나겠어, 그치?” 아이들이 수군댔어. 지하는 눈을 부라리며 주변을 쓱 훑고는 아이들이 조용해지자 발소리를 쾅쾅 내며 자리로 돌아갔어. --- pp.16-17 화장실 소변기 앞에 종찬이랑 원준이가 나란히 서 있었어. 지하도 그 옆에 섰지. 잠시 뒤 종찬이가 손을 씻고 물기를 탁탁 털었어. “앗, 차가워!” “어? 너한테 튀었냐? 미안!” 종찬이가 얼른 사과했지만, 지하는 기분이 언짢았지. 자기를 무시하는 것 같았으니까. “너 일부러 그랬지? 나한테 까불지 마!” 지하가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옆에 있는 대걸레를 퍽 찼어. “어휴, 쟤는 왜 맨날 화만 내냐?” 종찬이가 원준이한테 귓속말을 했어. “원래 저런 애잖아. 네가 참아.” 원준이가 소곤소곤 말하는 소리가 지하한테까지 다 들렸지. “그래, 나 원래 그런 애다. 어쩔래?” 종찬이랑 원준이는 움찔하더니,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어. --- pp.1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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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을 때 버럭하고 화를 잘 내. 오늘도 딱지치기를 하던 지하는 벌컥 화가 나서 교실에 있는 휴지통을 뻥 차 버렸지. 그걸 본 같은 반 아이들이 지하에게 ‘버럭 대장’이라며 투덜대지 뭐야. 하지만 지하는 반 아이들이 자기를 약하게 볼까 봐 그랬던 건데 아무도 모르더라고. 키가 작다고 놀리니까 화라도 내지 않으면 얕잡아 볼 거 아냐.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학교에서 만화를 그리는 날 반 아이들이 지하를 악당으로 그렸대. 담임 선생님은 그걸 보더니 눈에 불을 켜고 지하를 몰아세웠어. 지하는 억울했지.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 몰라주는 선생님한테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다니는 같은 반 애들한테도 말이야. 누가 지하의 이런 마음을 좀 알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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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만 하면 성질부터 난다고? 화난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봐!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습관을 길러 보자! “야! 내가 언제 화만 냈다고 그래?” “이거 봐. 또 화내려고 하잖아.” 『버럭 대장 강지하』의 주인공 지하는 같은 반 아이들 사이에서 걸핏하면 화내는 ‘버럭 대장’으로 불린다. 뭐만 하면 성질부터 부린다고 말이다. “만화 주인공들이 왜 죄다 강지하냐? 머리엔 뿔이 나고 입에선 불이 뿜어 나오는데?” 선생님 말에 지하는 억울해하지. 지하가 벌컥벌컥 화를 내는 이유는 약해 보이지 않으려고 그런 것이니까. 누구나 가끔씩은 짜증도 내고 화도 내기 마련인데 뭐가 그리 문제일까 싶지만, 요즘 여기저기에서 ‘분노 조절 프로그램’이 개설되고, ‘분노 조절 장애’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쓰는 걸 보면 한번쯤 고민해 볼 문제이기도 하다. 화, 분노는 나와 다른 사람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조절해야 할 대상인 것은 분명한데, 말 그대로 ‘조절’이 필요한 것이지 ‘억제’해야 할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무조건 참아야 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내 감정,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보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버럭 대장 강지하』의 지하처럼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왜 성질을 부리는지를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속마음이 어떻기에 화를 낸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다른 사람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 무언가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등이 숨어 있을 때가 많으니까 말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친구 사이도 자꾸 대화를 나누고 가까이해야 우정이 깊어지는 것처럼 내 마음에게도 자꾸 말을 걸어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서로 가까워지고 다독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도서 『버럭 대장 강지하』는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던 책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학교생활, 친구관계를 다루면서 자기 긍정의 감정과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대화해 보라고 격려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