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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Chapter 1. 잘 사는 법을 찾아서 네팔 사원으로 떠나다 의도된 결핍을 찾아서 매혹의 힘 새로움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 속 시끄러운 묵언 생활 설거지 수행자 앉은자리에서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삶과 죽음에 대해 영어로 논하시오 엉터리 수행자의 명상 사원에서 배운 것들 Chapter 2. 살아보지 않은 삶을 살아보기 이것보다 더더더 좋은 게 있지 않을까? 강물 따라 흘러가기 한 달 동안 책만 읽으면 인생이 달라질까? 남이 쓴 글에서 내 생각을 캐내는 일 덜 읽고 더 살기 자급자족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초보 농부의 체험학습일지 자급자족 전문가 인터뷰 회사 없이 먹고살 수 있을까? 취미가 된 나의 밥벌이 도망쳐 나온 세계로 돌아가다 우리도 철학자가 될 수 있을까? 개똥철학도 쓸모가 있을까?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Chapter 3. 새로운 삶 지속하기 목표 없이 살면 안 될까? 꽝 없는 뽑기의 비결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법 직장인 취미 학예회 내 삶이 싫어질 때 당장 할 수 있는 일 어른의 겨울방학-자유 시간 공포증 탈출기 왜 죽지 않고 살아야 할까? 타이틀 없는 삶 문제가 없다는 문제의 탈출구 나오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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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삶이 뭔지, 우선 그것부터 정의하기 어려웠다. 화려한 커리어, 알뜰하게 불린 돈, 만족스러운 연애와 결혼. 다 얻고 나면 잘 살고 있다고 느껴질까? 그때도 여전히 하루하루가 피로하고 불안하다면, 늘 부족함을 느끼며 무언가를 더 원한다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애초에 접근이 잘못된 걸지도 몰랐다. 무작정 일이나 돈, 연애, 성공을 좇기 전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부터 고민해야 했을지도 몰라.
---p.11 그래서 결심했다. 여기서 만큼은 계산기 두드리는 일을 그만두기로. 왜 여기까지 왔냐고? 그 이유는 내가 지금 까지와는 다르게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여기가 네팔이든 미국이든 방글라데시든 상관없었을 것이다. 내 의지 대로 삶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고 싶었기 때문에 결국 움직였을 것이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네팔의 이 사원이 나를 매혹했고, 그 매혹 덕분에 익숙한 내 시야 밖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걸어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니까 보장되지 않은 이 선택지가 나를 어디로 데려다줄지 모르는 채로 그냥 이 시간을 흠뻑 느껴보자고 나는 생각했다. ---p.30 불교에서 묵언은 말을 ‘없애는’ 수행이 아니라, 말의 힘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수행이라고 한다. 침묵하는 시간 동안 주의를 모아, 다시 입을 열 때는 더 진실하고 자비로운 말이 나올 수 있게 하는 훈련. 나는 무언가를 멈추고 비움으로써 내 삶에서 익숙했던 것, 그래서 고통이 되기도 했던 것들의 가치를 더 충만하게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일주일 동안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p.49 퇴사를 고민하는 망설임 뒤에는 필사적으로 내 몫을 챙기는 집착과 욕심이 있었다. 스스로의 우유부단함을 문제 삼는 것조차도 내가 매사에 효율적이길 바라는 마음이 었겠지. 불안이라는 껍질 안에서 그 집착을 발견했을 때, 내내 무겁게 날 짓누르던 문제를 찾아낸 것 같았다. 끝없이 더 원하는 집착도, 스스로를 보채고 탓하던 마음도. 무거운 짐은 네팔에 버리고 가볍게 집에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낮은 종소리와 함께 천천히 눈을 떴다. 따뜻한 오후 햇볕의 촉감이나 주변에서 부스럭거리며 몸을 움직이는 소리, 현실의 감각이 조금씩 깨어났다. 그날, 한 시간 가까이 같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지만 마음은 긴 산행을 마친 것처럼 개운했다. ---p.68 나는 회의감에 휩싸였다. 사원을 나온 지 고작 사흘이었다. 매일 하자고 다짐했던 명상도 때려치우고 집착에 끌려다니고 있었다. 절에서 얻은 건 내가 뭔가 깨달았다는 잠깐의 만족뿐인 걸까. 사실 사는 내내 그랬다. 뭔가 배우고 깨달았다 싶으면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해왔다. 얼마나 반복해야 진짜로 알게 될까? 스님이 그랬듯이 그냥 매일을 수련하듯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건가? 남은 여행이 또 어떤 변덕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었다. 아마 또다시 더 나은 것을 좇다 실망하겠지만, 뭐 어쩌겠는가. 끊임없이 무언가를 더 채워 넣으려는 나를 인지하는 게 시작일 테지. 나는 조용히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았다. ---p.103 막상 책 속에 파묻혀 살아보니 책이 가리키는 진짜 목적지는 책 바깥에, 그러니까 내가 살았던 그 피로한 삶에 있었다. 자주 괴롭고 가끔 행복했던 일상. 뭔가에 닿으려고 발버둥치는데 손에 잡히지 않아 목말랐고, 그럼에도 내일 조금 더 잘 살아보려고 애썼던 날들. 결국 누군가 공들여 쓴 이 책들도 그런 고단한 삶에서 나온 것일 테지. 작가가 그 고단함을 이기고 글을 쓴 이유는 독자를 책 속에 가두기 위해서는 아니었을 것이다. 다시 그 고단한 삶으로 뛰어들기를 바라는 응원에 가까웠을 것이다. ---p.132 이상하게 텃밭에 가면 시간이 더 천천히 흘렀다. 아버지와 같이 풀 냄새를 맡고, 직접 캔 재료로 같이 저녁을 지어 먹을 땐, 시간이 휙 나를 스쳐가는 게 아니라 천천히 마주 보는 것 같았다. 느릿느릿 둥둥 떠가는 이런 시간이야말로 내가 진짜 원하던 효율이 아닐까. 나는 남은 삶이 이런 순간으로 더 많이 채워지길 바랐다. 텃밭이 나를 먹여 살리지 못해도 좋았다. ---p.148 삶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문제들에 수학 문제처럼 딱 떨어지는 답은 없었지만, 일단 글자 사이로 도망치면 나를 괴롭게 하는 문제로부터 한 발 정도는 떨어질 수 있었다. 한 보의 간격 덕분에 숨통이 트였고, 한숨 고르고 나면 천천히라도 다시 가던 길을 갈 수 있었다. 생각지 못한 내용에서 내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찾기도 했다. 크든 작든 삶에 골치 아픈 일은 항상 있었기에, 읽든 안 읽든 내 가방에는 항상 책이 있었다. 그렇게 책 읽기는 내 인생의 한 조각이었다. 하지만 책 쓰기는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내 이야기를 한 권의 글로 엮어내는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p.189 그가 피로에 지쳐 있는 날에도, 책상 위에 놓인 피규어들은 힘찬 표정으로 주먹을 내지르고 있었다. 어쩌면 그는 초인적인 캐릭터들의 힘을 빌려 야근이라는 이름의 적에게 일격을 날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피로와 자괴감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고 임무를 다 해내기 위해서.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멋지게 대사를 던지고 사무실을 훌훌 떠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었을지도. “너는 이미 죽어 있다”는 그 대사는, 산더미 같은 업무에 잡아먹히지 않으려는 그만의 주문이 아니었을까. 유치해 보였던 그의 노골적인 취미 사랑이 피로한 일상을 지탱해준 비기였을지도 몰랐다. ---p.232 어떤 생활을 선택하든 반드시 괴로운 순간은 따라온다. 하지만 그 선택으로 누리는 것도 꼭 있다. 삶의 저울추는 기쁨과 슬픔 사이를 오간다. 우리는 한쪽에만 영원히 머물 수도, 양쪽을 동시에 누릴 수도 없다. 머리로는 이 뻔한 이치를 알면서도 자꾸 욕심이 났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나니까, 삶이 내게만은 예외를 허락해주지 않을까 하고. 퇴사 후 누린 편안함과 자유, 새로운 시도의 기쁨은 어느덧 잊고 있었다. 휴일 없이 바쁘게 일하며 얻은 성취감과 두둑해진 통장도 잊었다. 코앞의 피로감에 빠져 그게 내게 주어진 전부인 것처럼 징징대고 있었다. 삶의 단물만 쏙 빼먹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제 그만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모습을 누군가 읽는다면, 내가 골드문트를 비웃었듯 나를 비웃을 테니까. ---p.244 평온을 찾은 지 얼마나 됐다고 금세 또 도망칠 궁리를 하는 내가 의아하다. 새로운 일을 벌이고 나면 또 불안에 쫓기며 평온을 갈망할 미래의 내가 눈앞에 훤하다. 자리 잡고 안정된 삶과는 점점 더 멀어질지도 모른다. 시도해봤자 만족은 잠깐이고 금세 또 다른 갈증이 생기겠지만 어쩔 수 없다. 끝없이 떠오르는 삶의 물음표를 좇아가보는 수밖에. 일탈도 반복되면 일상이 될지. 이 일탈의 끝에서 마침내 정착하고 싶은 진짜 내 자리를 만나게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렇게, 살아보지 않은 삶을 탐하면서 기꺼이 흔들리는 일탈을 지속하기로 했다. ---p.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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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싶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정답을 찾는 대신 직접 살아보는 수밖에! 불안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금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지,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하며 먹고살아야 할지. 애써 외면해도 불쑥불쑥 고개를 드는 답 없는 질문 앞에서 우리는 좀처럼 자유로워지지 못한다. 그렇다면 불안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대신, 불안을 끌어안고서도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설 수는 없을까? 김독지의 『잘 살 궁리』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던 서른, 작가는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대책 없이 회사를 그만두었다. 마침내 매일 24시간의 자유를 얻었지만, 자유는 해방감 대신 불안을 데려왔다.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았고, 조금씩 돈을 벌어도 앞날은 여전히 막막했다. 회사를 벗어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찾아올 줄 알았는데, 정작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더욱 미궁이었다. 잘 사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 그는 직접 삶을 실험해보기로 했다. 네팔의 사원으로 떠나 푸른 눈의 스님에게 불교 철학과 명상을 배우고, 한 달 동안 책만 읽으며 지내고, 농사를 배워보고, 명함 없이 돈을 벌어보고, 계획도 없이 여행을 떠나고 글도 쓰기 시작했다. 다양한 모임을 열어 그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저마다의 두려움과 저마다의 개똥철학, 저마다의 비기를 들으며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를 되돌아봤다. 내향인 정체성을 버리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온라인 독서모임을 열고, 내 고민과 일상을 영상으로 담아 공유했다. 익숙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낯선 경험을 거듭하는 동안 작가는 자신에게 맞는 삶의 모양을 조금씩 알아갔다. 거창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었고, 그러려면 생각만 하는 대신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마침내 자기만의 정답을 찾아냈다는 화려한 성공기는 아니다. 삶의 방식을 바꾼다고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까. 작가는 자신이 시도한 일과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 기대와 달랐던 결과까지 가감 없이 기록하며, 잘 살기 위해 시작한 실험들이 오히려 ‘이렇게 사는 게 정말 잘 사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어쩌면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계속 궁리하고 살아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잘 살 궁리』는 삶의 불안을 없애는 비법이나 삶을 바꾸는 확실한 공식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불안하다는 이유로 삶을 멈춰 세우지 않고, 지금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태도를 보여준다. 잘 사는 삶에 정해진 답이 없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해답보다 직접 살아보려는 용기일 것이다. 이 책은 그 용기가 어디서 시작되는지를 보여주며, 자신의 삶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궈보려는 독자들에게 작지만 구체적인 힌트를 건넨다. 철학적 질문을 삶으로써 풀어내는 김독지만의 대체불가한 인생 탐험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직접 삶에 부딪혀보는 수밖에 없다. 작가는 잘 사는 법을 찾아 떠났고, 배운 것을 직접 실험했고, 마침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 흥미로운 여정을 세 장에 걸쳐 기록했다. 1장 ‘잘 사는 법을 찾아서’에서는 잘 사는 삶의 힌트를 찾기 위해 네팔의 한 사원으로 떠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핍과 욕심, 더하기보다 빼기, 묵언과 수행, 명상, 삶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까지. 작가는 낯선 환경에서 불교 철학과 명상에 대한 가르침을 접하며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삶의 방식을 돌아본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정답을 얻기보다, 지금껏 자신이 무엇을 좇으며 살아왔는지 질문하는 시간이다. 2장 ‘살아보지 않은 삶을 살아보기’에서는 배운 것을 삶 속에서 직접 실험해본다. 욕심을 좇다가 편안함을 잃어보기도 하고, 한 달 동안 책만 읽어보고, 자급자족을 꿈꾸며 농사를 배워보고, 회사에 다니지 않고 돈을 벌어본다. 도망쳐온 일로 다시 뛰어들어보고, 사람들을 모아 다양한 모임을 만들고, 책 쓰기에 도전한다. 생각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모든 시도가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마저 다음 궁리의 재료가 된다. 3장 ‘새로운 삶 지속하기’에서는 앞선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금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표 없는 삶과 좋아하는 일을 대하는 태도, 나만의 비기, 삶이 싫어질 때 선택할 수 있는 길, 죽지 않고 살아야 하는 이유, 프리랜서의 현실까지. 특별한 실험이 아닌, 매일의 생활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잘 살 궁리’는 대단한 결심이나 일생일대의 변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태도 속에도 있음을 들려준다. 이 책은 어떻게든 자기 삶을 긍정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한 사람의 담담한 기록이다. 남의 오답이 내 문제를 푸는 데 뜻밖의 열쇠가 되기도 하듯, 작가가 부딪히고 고민하며 발견한 것들은 독자에게도 새로운 선택지를 열어준다. 잘 살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불안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면, 이 책과 함께 나만의 궁리를 시작해보자. 삶의 정답을 대신 알려주지는 않지만, 정답을 모르는 채로도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든든한 용기가 생길 것이다. · 김독지를 향한 예비 독자들의 댓글들 “이건 한 편의 예술작품이다.” “왔다 내 도파민!” “다른 채널이 ‘술’ 같다면 이 채널은 ‘책’ 같아서 좋다.” “불안 때문에 고통받던 어느 저녁, 김독지 영상으로 위로받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채널.. 너무 좋다.” “이 시기에 꼭 필요한 말들이 많았다. 고맙다.” “열정은 불안을 연료로 태운다.. 올해 들은 말 중 가장 인상적이다.” “알고리즘아 고마워!” “퇴사 직후 불안함과 설렘이 뒤섞인 묘한 감정 속에서 gpt에게 질문을 던지고 책 속으로 뛰어들어 맘껏 헤엄쳐보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마치 〈인터스텔라〉에서 쿠퍼와 타스를 보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답일지라도 직접 해보고 깨달음으로서 성장해가는 거겠죠? 김독지 덕분에 놓고 있던 책을 다시 잡아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