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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불교승가의 성립
사문의 등장과 출가 17 사문과 출가 17|깨달음에 이르기까지 21|전도의 길을 열다 23 불교승가의 성립과 계율 26 비구승가의 성립 26|비구니승가의 성립 28|계와 율 31|율장과 결집 34 출가자의 수계의식 42 예비승의 수계의식 42|구족계 수계의식 46| 차법 49 초기승가의 교육제도 55 화상 55|아사리의 종류와 역할 58 포살 59 포살의 도입 59|포살 준비와 계의 설정 61|포살 66 안거와 자자 70 안거 70|자자 74|가치나의식 78 2장 초기승가의 계율 승가의 일상생활 83 출가자의 기본원칙 83|의생활 86|식생활 90|주거 생활 94 갈마법 99 갈마의 종류 99|갈마의 진행 방법 102|여법갈마의 조건 105 징벌갈마 111 별주와 마나타 111|가책갈마 116|의지갈마 120|빈출갈마 121|하의갈마 122|3종 거죄갈마 125|복발갈마 129|현시갈마 130|범단법 131 멸쟁법 133 4종의 쟁사 133|7멸쟁법 135 파승 148 데와닷따의 파승 148|꼬삼비 비구들의 파승 153 3장 대승계와 중국불교 계율 대승계 159 대승보살계란 159|초기대승불교의 계율 161|삼취정계의 형성 164|범망경 보살계 167 중국불교 교단과 계율 172 초기 중국불교 교단의 형성 172|율장의 전래 175|도선율사와 율종 177|율종의 성립과 발전 180 4장 선원청규 선원청규의 성립 배경 187 청규와 율과의 관계 191 백장 『고청규』 193 선원청규의 종류 및 내용 199 『선원청규』 이본 201 한국선원청규의 시원 204 보조지눌의 청규 206|태고보우의 청규 209|나암진일의 청규 210 한국 5대 총림 선원청규 213 해인총림 선원청규 213|조계총림 선원청규 215|영축총림 선원청규 217|덕숭총림 선원청규 218|금정총림 선원청규 219 조계종 선원청규의 의의 223 근대 선원청규의 전개 223|현대 대한블교조계종 선원청규 231 5장 조계종법의 이해 조계종법이란 무엇인가 237 다르마와 법 237|법에 관한 극단적 견해 238|조계종법의 체계 240|조계종법 규범의 내용별 종류 244|조계종법과 계율 244|조계종법의 해석 246 종헌의 이해 249 종헌의 개념과 특성 249|종헌 전문을 통해 보는 종헌 정신 251|종단의 이념 254|종단의 구성 258 중앙종정기관 268 종헌 제6장 종정 268|원로회의 269|중앙종회 270|총무원 274|종단의 승가교육체계 277|호계원 278|법규위원회 280 6장 실천불교윤리 우리 사회에서 왜 윤리가 새삼 문제인가 285 윤리란 무엇이고, 왜 윤리적이어야 하는가 290 윤리란 무엇일까 290|왜 윤리적이어야 하는가 296 윤리학의 기본 개념과 불교윤리의 만남 304 옳음과 좋음의 관계: 자연론적 오류와 극복의 과제 304|현대 윤리학과 불교윤리의 만남 311|불교윤리란 무엇인가 315 불교윤리의 실천적 쟁점들 320 응용윤리로서의 실천불교윤리 320|실천불교윤리 논의에서요구되는 몇 가지 자세 322|생명과 환경, 정보의 문제: 실천불교윤리의 쟁점들 324|삶의 의미와 사회 정의의 문제 334 찾아보기 336 |
朴柄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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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벗어나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 온 출가자들은 또 다른 현실을 만나 고뇌하게 된다. (중략)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통찰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 바로 출가이다. 자신의 출가를 돌이켜 보고 몸과 마음이 모두 출가한 상태에 놓여 있는지 반조해 보자.
--- p.19~20 승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의사 결정은 반드시 갈마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중략) 내용상으로는 쟁사갈마와 비쟁사갈마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비쟁사갈마란 일상적으로 승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리는 각종 갈마 혹은 포살이나 자자와 같은 승가의 정기행사 등을 말한다. 한편, 쟁사갈마는 승가의 구성원들 간에 의견 차이로 발생한 쟁사를 가라앉히기 위해 열리는 갈마이다. 승가의 구성원은 범계했을 때 스스로 뉘우쳐야 하며, 설사 스스로 자신의 범계 사실을 깨닫지 못하더라도 다른 비구나 승가로부터 지적을 받았을 때 이를 수용하여 참회하는 것이 원칙이다. --- p.100~101 불멸후, 비구의 지계 정신에 위기를 느낀 가섭존자는, 붓다가 존재하지 않는 승단의 미래를 걱정하며 경과 율의 결집을 단행하였다. 그 결과, 500아라한의 확인 절차를 거쳐 경장과 율장이 성립되었고, 승단 구성원들은 율장에 의지해 수행생활을 지속해 나갈 수 있었다. --- p.159 율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달리 청규라고 한 이유는 인도의 사회 문화 속에서 수범수제(隨犯隨制)의 원칙에 의해 제정됐던 율장의 내용이 중국의 선 수행 풍토에 적합하지 못하여 새로운 규칙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인도와 중국의 문화적 차이와 사회경제의 모든 생활 면에서 선종이 교단으로 생존하기 위하여 일대 혁신적인 제도가 필요했던 것이다. 즉, 대소승의 계율을 모두 모아 정리해 선종에 맞는 것만 축출하여 새로운 제도를 만든 것이 청규이다. --- p.192 불교적 관점에서 정보윤리에 접근하고자 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은 가상공간 자체의 속성이 불교에서 말하는 존재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는 인식이다. 불교적 관점에서 존재는 마음의 지어냄과 같은 허상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 그 자체일 뿐이다. 불교적 관점에서 정보윤리에 접근하고자 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은 가상공간 자체의 속성이 불교에서 말하는 존재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는 인식이다. 불교적 관점에서 존재는 마음의 지어 냄과 같은 허상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 그 자체일 뿐이다. (중략) 이러한 가상공간의 속성을 불교적 관점에서 규명해 내면서 이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고, 그것을 공성(空性)과 어떻게 연결시켜 바람직한 행동 방식을 이끌어 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 p.333~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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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와 율은 출가자들이 올바른 행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며, 승가의 질서를 유지해 보다 나은 종교 단체로 나아가게 한다! 『계율과 불교윤리』 자본주의와 개인주의로 대변되는 현 시대에 윤리나 정의, 공동체의 정신은 가치를 잃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노골적인 탐욕의 시대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간 내면의 본질적 물음을 깨웠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의 윤리학’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불교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계율과 불교윤리』는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담은 책이다. 하나는 청정승가를 뒷받침하는 계율과 청규에 관한 내용으로 2600여 년 동안 불교승가를 유지해온 계와 율, 그리고 청규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수행 공동체의 본질이 조화와 공감임을 알려준다. 다른 하나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계율에서 나온 불교윤리의 핵심 내용과 원칙이 현 시대에 실천윤리로서 어떠한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며 불교적 자세로 현재의 삶을 의미 있게 구현해나갈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조계종단 승가대학의 필수 교과목 『계율과 불교윤리』 출가한 스님들은 승가대학(강원)에서 전통적으로 〈치문〉, 〈사집〉, 〈사교〉, 〈대교〉의 과정에 따라 경전을 공부해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승가교육도 현대사회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승단 안팎에서 꾸준히 있어 왔고, 조계종단은 2011년부터 교과목을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불교〉, 〈응용불교〉, 〈불교사〉, 〈계율과 불교윤리〉로 전면 개편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계율과 불교윤리〉는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되었는데, 그것은 발심 출가한 스님들이 불교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실천하여 바른 승가상을 구현하고, 더 나아가 이 시대의 실천적 윤리 방안으로서의 불교를 모색하도록 학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이다. 계와 율 그리고 청규는 무엇인가? 승가는 불교 수행을 하기 위한 자들이 모인 수행 공동체이다. 붓다가 성도한 후, 가르침을 받기 위해 모여든 초기 수행자들은 위의를 어기지 않았고 한결같이 청정한 모습을 유지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나면서 잘못을 저지르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붓다는 악행을 저지르는 자가 나타날 때마다 그 행동을 금지하였는데, 그것이 점차 규정화되고 동시에 처벌을 동반하게 되는 율이 되었다. 반면, 계는 ‘좋은 습관’을 가리킨다. 불자가 지켜야 할 오계만 보아도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윤리임을 알 수 있는데, 자발적으로 선한 행위를 하고자 하는 노력을 말한다. 이렇게 계와 율은 승가의 질서를 유지해 보다 나은 종교단체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 왔다. 그럼 청규와 계율의 관계는 무엇일까? 규범이란 면에서 같은 성격을 지니면서도 계율이 승단을 통제하는 기본법칙이자 승가생활의 수행규범인 반면 청규는 수행생활 가운데 지켜야 할 생활규범이란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인도의 사회 문화 속에서 제정됐던 율장의 내용이 중국의 선 수행 풍토에 적합하지 못하여 새로운 규칙을 제정한 것이 청규인데, 인도와 중국의 문화적 차이와 사회경제의 모든 생활면에서 선종이 교단으로 생존하는 데 필요했던 혁신적 제도였다. 즉, 대 소승의 계율을 모두 모아 정리해 선종에 맞는 것만 축출하여 새로운 제도를 만든 것이 청규이다. 이처럼 불교에서는 각각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실질적 제도로서 수행자들간의 공감을 통해 계와 율, 청규가 제정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도 2010년에 문명사의 흐름에 맞는 『조계종선원청규』를 새롭게 편찬하였다. 실천윤리로서의 불교 불교윤리는 기본적으로 ‘붓다의 가르침’에 근거한 윤리적 관점과 원칙이다. 그러나 생명을 복제하는 것, 동물의 집단 사육, 환경 파괴, 가상공간의 오염 등은 부처님 재세 시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들이다. 더욱이 현대사회에서 많은 이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부분이 위의 문제들과 연관된 생명, 환경, 정보 윤리 분야인데 그렇다면 이러한 점들을 불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서도 그러한 문제들에 대한 윤리적 지침이나 원칙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연기, 명상, 공성’의 불교적 이해가 현대사회의 갈등을 야기하는 수많은 쟁점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상황에 맞는 행동 규범 제시 도덕(윤리)이란, 자신의 행위로 인해 영향을 받을 모든 사람의 이익을 똑같이 고려하면서 이성에 따라 행동하려는 노력, 즉 그렇게 하는 최상의 이유가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계율과 불교윤리』는 이러한 도덕적 사고를 기반으로,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한 지침이 될 수 있는 규범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시대별로 다양한 형태의 규범들이 있는 것이며, 이를 준수하고자 노력하며 살아가기를 권해왔고, 이러한 책을 통해 지금도 권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