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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든 배달되나요? --- 6
탱자와 피슝 --- 12 용궁 다녀온 김토끼 씨 --- 22 가자, 용궁으로! --- 32 자라 씨가 아니잖아! --- 39 뱃살 탐정의 활약 --- 46 범인은 이 안에 있어! --- 56 달아나면 도둑? --- 70 위기에 빠진 애송이, 아니 기사님 --- 78 10. 진짜 도둑은 바로…… --- 88 11. 왜 그랬을까? --- 94 12. 용왕님의 생일잔치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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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동화와 옛이야기의 유쾌한 만남!
‘안정형’ 뚱냥이 탐정님과 ‘불안형’ 덜렁이 기사님, 환‘장’의 짝꿍이 펼치는 눈부신 개그, 아니 활약을 기대해! 〈별주부전〉, 〈토끼전〉, 〈수궁가〉, 〈토별가〉…… 불리는 이름만 여럿인 〈토끼와 자라〉 이야기를 아예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요? 자라가 아픈 용왕님에게 토끼 간을 바치려고 토끼를 꼬드겨 용궁으로 데려오지만, 집에 간을 두고 왔다는 토끼 꾀에 속아 놓아주고 마는 이야기 말입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이름만큼 결말도 다양한 〈토끼와 자라〉의 뒷이야기가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추리 동화로 재탄생했습니다. 두둑한 뱃살과 식탐만큼 추리력도 ‘만렙’인 탱자와 허세 가득 어리숙해도 마음은 다정한 능이, 둘은 감기에 걸린 할아버지를 대신해 용궁으로 배달하러 갔다가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지요. 용궁에서 간을 빼앗길 뻔했다가 겨우 돌아온 토끼가 자신을 속인 자라에게 전해 주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자라인 척 토끼가 전한 물건을 가로챈 것은 과연 누구일까요? 추리보다는 서로 놀리고 구박하는 데 더 열심인 탱자와 능이는 맡은 일을 해결하고 용궁에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암호도 풀고 퍼즐도 맞추며 신나게 읽는 참여형 독서 『뱃살 탐정과 용궁에서 돌아온 김토끼』는 작가가 펼쳐 놓은 이야기를 그저 얌전히 따라가기만 하는 책이 아닙니다. 다양한 놀이 요소로 독자가 주인공들과 함께 직접 사건을 수사해 나가는 재미를 줍니다. 덜렁이 능이 때문에 엉뚱한 길로 들어선 일행을 의뢰인 김토끼 씨 집으로 이끄는 미로 찾기부터 배달지인 용궁 주소를 알아내기 위한 암호 풀이, 엉망진창이 된 방 안에서 단서를 찾는 관찰력을 기를 숨은그림찾기 등 이야기 흐름 속 적재적소에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이 등장합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사건이 전개되면서부터는 다리 개수, 척추뼈 유무 등 용의자들의 생태적 특징이나 사라진 블라인드 줄처럼 본문 글과 그림 속에 흩어져 있는 구체적인 단서들을 바탕으로 독자가 직접 추리해 보도록 유도합니다. 발로 뛰며 사건을 해결하듯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지루할 틈 없이 완독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고전과 쉽게 친구가 되는 책 구사일생으로 용궁을 탈출한 김토끼 씨가 ‘세상 어디든 배달 사무소’에 은밀한 의뢰 전화를 걸어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작가는 〈토끼와 자라〉의 뒷이야기를 엉뚱발랄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풀어내며 생생한 현실감을 불어넣습니다. 용궁에 다녀온 뒤 극심한 의심병과 지독한 감기를 얻어 누구도 믿지 못하는 토끼 씨, 토끼가 간을 들고 돌아오기만 기다리며 전전긍긍하는 자라 대신, 용왕님의 생일잔치를 앞두고 암투를 벌이는 신하들의 속내까지 의인화된 동물들을 원전보다 더 익살맞고 개성 넘치게 벼려 냈습니다. 여기에 탱자와 능이가 타고 다니는 만능 배달차 ‘피슝’이나 용궁 방송의 속보 뉴스, 배송 인증 사진 전송 등 오늘의 독자에게 익숙한 일상적인 요소들을 옛이야기 속 환상 공간에 절묘하게 녹여 내 이야기가 훨씬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본문을 읽고 난 뒤에는 메신저 대화창 콘셉트를 활용한 부록으로 원작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간략하게, 알기 쉽게 짚어 줌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이 ‘고전은 지루하고 낡은 옛이야기’라는 편견을 버리고 공부가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로서 고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돕습니다. 평소에는 소파와 거의 한 몸처럼 보이지만 수사할 때는 번뜩이는 관찰력을 뽐내는 고양이 탱자와 매사 덤벙거리기 일쑤지만 자신감과 다정함만은 프로인 열 살 소년 능이, 정반대 매력이 돋보이는 예측불허 콤비 플레이가 매력적인 동화입니다. 끝없이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능이가 무심코 저지른 실수가 뜻밖의 결정적인 단서로 이어지고 탱자가 불룩 튀어나온 뱃살을 뽐내며 능청스럽게 현장을 지휘하는 장면은 한결같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동물들의 생태적 습성과 현장 증거를 바탕으로 범인을 추려 나가는 정통 탐정물의 탄탄한 서사에 유머로 점철된 환상의 티키타카가 빈틈없이 어우러져 읽는 맛을 선사합니다. 유머와 탐정물에 누구보다 진심 가득한 선시야 작가가 옛이야기와 맛깔나게 버무린 추리 동화 위에 유영근 작가가 빚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재치 있는 연출로 감칠맛을 더한 『뱃살 탐정과 용궁에서 돌아온 김토끼』. 한 권으로 읽는 재미와 푸는 재미, 고전 맛보기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한 그릇 독서’를 시작해 볼까요? 교과 연계 2-1 국어 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4-2 국어 1. 비교하며 읽어요 4-2 국어 6. 상상의 날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