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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나를 돌보는 말의 온도 제1장 마음의 숲지기 - 말이 씨앗이 되어 내리는 곳 제2장 거울 앞에서의 속삭임 - 나에게 건네는 첫 번째 안부 제3장 불안을 잠재우는 자장가 - "괜찮아"라는 말의 위로 2부 하루를 물들이는 말의 빛깔 제4장 결핍을 채우는 달빛 - 불평 대신 감탄하기 제5장 아침을 여는 기도 - 오늘을 미리 축복하는 법 제6장 눈 내리는 밤의 침묵 - 말하지 않음으로 말하기 3부 관계를 데우는 말의 향기 제7장 공간을 채우는 온기 - 머무는 곳을 숲으로 만드는 말 제8장 귀를 기울이는 포옹 - 들어줌으로써 사랑하기 제9장 타인을 꽃피우는 햇살 - 칭찬과 격려가 닿는 곳 4부 삶을 짓는 말의 여정 제10장 발자국이 되는 목소리 - 결국 길이 되는 말들 에필로그 부록 내 마음 서랍 속의 문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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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배운다고 할 때 우리는 늘 밖을 본다. 어떻게 설득할지, 어떻게 상처 주지 않고 거절할지, 어떻게 좋은 인상을 남길지. 서점의 말하기 코너는 전부 타인을 향해 놓여 있다.
이 책은 그 방향을 90도 돌린다. 내가 입을 열어 소리를 내는 순간 그 진동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상대의 귀가 아니라 내 귀라는, 너무 당연해서 아무도 세지 않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거울을 보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못나 보이지?"라고 한숨을 섞는 순간, 그 말을 절대적 진실로 받아들이는 첫 번째 청중은 나 자신이다. 그래서 저자는 화술의 기술 대신 숲지기의 손을 이야기한다. 잡초를 탓하지 않고 묵묵히 물을 주는 손, 열병을 앓던 밤 이마에 얹히던 어머니의 "괜찮아, 다 나을 거야"를 이제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손이다. 68쪽, 4부 10장, 그리고 상황별 다섯 개의 서랍. 자존감이 낮아진 날부터 잠들지 못하는 밤까지, 부록에 놓인 문장들은 읽는 글이 아니라 소리 내어 꺼내 쓰는 글이다. 오디오북으로는 1시간 14분, 잠들기 전 한 번에 다 들을 수 있는 길이다. 책을 덮은 독자는 새로운 말솜씨를 얻지 않는다. 대신 오늘 아침 거울 앞에서 무슨 말을 먼저 할지 알게 된다. 이 책은 말을 잘하는 법이 아니다. 말을 따뜻하게 두는 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