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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제 1부 1. 브라만의 아들 2. 사마나와 함께 3. 고타마 4. 깨달음 제 2부 5. 카말라 6. 순진한 사람들과 함께 7. 윤회 8. 강가에서 9. 뱃사공 10. 아들 11. 옴 12. 고빈다 |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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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에 나온 소설이 100년을 넘겨 팔린다. 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이자, 1960-70년대 반문화 세대가 배낭에 넣고 다닌 책이다.
우리는 답이 부족해서 헤매지 않는다. 답이 너무 많아서 헤맨다. 좋은 강연, 검증된 방법론, 존경받는 스승. 그것들을 성실히 모으는 동안 정작 자기 목소리는 점점 작아진다. 싯다르타도 그랬다. 그는 브라만의 지혜를 다 받았고, 사마나의 고행을 끝까지 했고, 붓다 앞에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헤세가 이 소설에서 밀어붙인 주장은 잔인할 만큼 단순하다. 지식은 전달되지만 지혜는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은 독자에게 요약을 허락하지 않는다. 싯다르타가 강물 앞에서 배운 것도 새로운 교리가 아니라 경청하는 법이었다. 책을 덮은 독자는 새 스승을 얻지 못한다. 대신 지금까지 모아둔 답들을 한 번 의심하게 된다. 이 책은 깨달음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깨달음은 가르쳐질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