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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머리말 제1장 주제에 대한 고전 물리학자의 접근법 제2장 유전 기작 제3장 돌연변이 제4장 양자역학적 증거 제5장 델브뤽 모델 논의 및 검증 제6장 질서, 무질서 및 엔트로피 제7장 생명은 물리법칙에 기반하는가? 에필로그 결정론과 자유 의지에 관하여 |
Erwin Schrod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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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이 지나도 이 책의 계산은 폐기되지 않았다. 로저 펜로즈는 서문에서 이 책을 "이 세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저서 중 하나"로 꼽는다.
우리는 생명을 화학으로 설명하는 시대에 익숙하다. 세포는 분자의 집합이고, 유전은 정보의 복사이며, 그 사이에 물리학이 끼어들 자리는 없어 보인다. 슈뢰딩거는 정반대 지점에서 출발한다. 물리 법칙은 수많은 원자의 평균으로만 성립하는 근사치라는 사실, 그래서 원자 수가 적어지면 법칙이 흐려진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생명의 설계도는 원자 몇 개 규모다. 벽지처럼 같은 무늬를 반복하는 주기적 결정이 아니라, 거장의 자수처럼 반복 없는 비주기성 결정. 여기서 그의 결론이 나온다. 생명은 무질서에서 질서를 뽑아내는 통계적 방식이 아니라, 질서에서 질서를 잇는 두 번째 방식으로 작동한다. 환경에서 음의 엔트로피를 빨아들이며 평형으로의 쇠퇴를 피한다. 책을 덮은 독자는 '먹는다'는 말을 다시 읽게 된다. 그것은 에너지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질서를 사들이는 일이다. 이 책은 생명을 물리학으로 축소하지 않는다. 물리학을 생명까지 늘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