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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슈퍼히어로로 살기 싫다고!
로봇이 죽으면 귀신이 될까 뱀파이어면 뭐? 마음뒤, 피자, 콤비네이션 작가의 말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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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슈퍼히어로로 살기 싫다고!〉
다른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예지할 수 있는 초능력을 얻은 민지. ‘찌릿’ 하는 느낌을 받으면 미래의 일이 보인다. 다른 사람들을 구하는 일이 처음에는 뿌듯했지만, 점점 시도 때도 없이 느껴지는 ‘찌릿’이 지겨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초능력 위원회에서 너무 힘들지 않냐며 초능력을 회수해 가고 싶다고 하는데……. 어떡하지? 〈로봇이 죽으면 귀신이 될까〉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일 년. 해진이는 아직 할머니를 보내지 못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게 자신의 잘못 같다. 그러던 어느 날, 해진이의 눈앞에 로운이라는 로봇 귀신이 나타난다. 로운은 연구소 화재 사고로 죽었다. 로운이는 자신의 개발자 다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 〈뱀파이어면 뭐?〉 해인은 엄마에게 잘 지내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회장이 되기로 결심한다. 친구를 사귀어 표를 얻으려는 속셈으로 퉁명스러운 짝꿍 가은에게 접근하지만, 가은은 뭔가 수상하다. 혼자서 이를 갈지 않나, 급식도 안 먹고, 체육 시간에도 밖에 안 나가고, 손도 엄청나게 차갑다. 설마 가은이가 뱀파이어인 거 아니야? 〈마음뒤, 피자, 콤비네이션〉 피자 가게 외동딸 예준이. 비밀 요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말했다가 비웃음을 왕창 사고 친구 하나 사귀지 못했다. 예준이는 매일 상상 속 공간 ‘마음뒤’에서 혼자 놀고 휴식을 취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예준이만의 ‘마음뒤’에 낯선 미션이 나타난다. 설마…… 국제 비밀 조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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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위원회 회의 결과 민지 양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나만의 삶을 꾸려 나가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나는 슈퍼히어로로 살기 싫다고!』는 혼자서 책임질 일이 생기고, 나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해지기 시작한 어린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마음들을 네 편의 이야기에 담았다. 표제작 〈나는 슈퍼히어로로 살기 싫다고!〉는 어린이의 책임과 용기에 대해서 다루는 작품이다. 주인공 민지는 얼결에 초능력을 얻고 사람들을 구한다. 처음에는 보람찼지만 갑자기 떠안은 책임의 무게에 점점 지쳐 간다. 그런 민지에게 초능력을 포기할 기회가 생기고……. 과연 민지는 어떤 결정을 할까? 〈로봇이 죽으면 귀신이 될까〉는 할머니를 잃은 해진이의 이야기다. 해진이는 할머니의 죽음이 자기 탓이라는 생각에 짓눌려 있다. 그러던 중 해진의 눈앞에 로봇 귀신이 나타난다. 개발자에게 마음을 대신 전해 달라는 귀신을 도우면서, 해진이는 자신의 슬픔과 죄책감을 다루는 법을 찾아간다. 〈뱀파이어면 뭐?〉의 해인이는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회장 선거에 나서지만, 사실 회장이 되고 싶지는 않다. 짝꿍 가은이는 해인이에게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준다. 가은이는 정체를 숨긴 뱀파이어로, 친구를 사귀기 위해 애써 왔지만 잘 되지 않았다. 해인이와 가은이의 우정은 남을 위해 애쓰기 전에 자기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마음뒤, 피자, 콤비네이션〉은 나만의 세계를 지키는 것만큼 열어 보이는 일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이야기다. 매일 자신만의 상상 속 공간, ‘마음뒤’에서 혼자 지내던 예준. 그곳에 누군가 흔적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예준이는 처음으로 마음의 문을 연다. 그리고 그 아이와 비밀과 꿈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된다. 갑자기 짊어진 힘의 무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슬픔과 죄책감, 남을 위해 애쓰느라 지친 마음, 나만의 세계에 갇힌 외로움. 네 편의 이야기 속 아이들은 모두 혼자 감당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때로는 내려놓고 때로는 나누면서 자기만의 답을 찾아간다. 그 곁을 따라가는 사이 어린이 독자들도 무거운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들어 올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아주 깊은 구멍이 보였어. 그 안으로 몸을 휙 던졌지.”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알아주고 안아 주는 재미있고 무서운 판타지 세계 『나는 슈퍼히어로로 살기 싫다고!』는 어느 날 갑자기 판타지를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평범하던 아이들의 일상은 판타지와 마주친 순간부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신비로운 사건들로 가득 차게 된다. 판타지는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한편으로 낯설고 두렵기도 하다. 이 단편집에는 죽고 나서 세상을 떠도는 귀신과 피를 먹는 뱀파이어가 등장한다. 이 무서운 존재들을 처음 만난 아이는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을 친다. 하지만 두려움을 조금만 걷어 내고 보면, 자신의 개발자를 사랑하는 로봇 귀신 로운이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제일 어려운 뱀파이어 가은이는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진솔한 존재다. 명치에 걸려 내려가지 않는 묵은 감정은 어린이의 성장을 방해한다. 이 감정을 알아차리고 등을 두드려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언제나 뻔한 말만 들려주는 어른과 달리 장르 판타지 속 존재들은 아픔과 슬픔 혹은 그리움과 사랑을 솔직하게 말한다._어린이책 평론가 한미화 (해설 중에서) 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속마음을 나눈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 역시 들여다보게 된다. 나를 이해해 줄 사람 한 명 없는 것 같은 외로움, 다른 사람을 위하다가 정작 나 자신을 소홀히 했을 때의 부담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과 죄책감……. 최해솔 작가가 초대한 환상적인 세계를 마음껏 누비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어쩌면 본인도 잘 몰랐던 깊은 속내를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네가 힘들 때 너의 어깨를 조심히 토닥이는 손이 있다는 걸. 너는 꼭 친구를 찾을 수 있을 테니까. 구름처럼 길 없는 하늘을 마구 횡단하며 살기를.”_최해솔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