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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산 앞에서 돌아서는 사람에게 산은 끝내 벽으로 남는다 4
1장 물려받은 원한을 핑계 삼지 말고 제 목표로 다시 세워라 아홉 살의 맹세를 남이 대신 한 약속으로 남겨 두지 마라 14 장군의 아들이라는 이름 대신 병사의 망토를 덮고 땅바닥에서 자라 21 병사들이 고른 지도자라면 첫해부터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라 28 몸을 사리는 비겁함으로는 여덟 달의 포위를 끝까지 버티지 못한다 35 떠나기 전에 남겨 둘 사람과 돌려보낼 사람부터 정리하라 42 2장 길이 없다는 말을 핑계로 삼지 말고 길을 내며 걸어라 짐을 덜어 낸 군대만이 먼 길을 끝까지 걸어간다 50 건널 수 없다는 강 앞에서 건너는 방법을 하나씩 만들어라 57 안내인의 말만 믿는 게으름 대신 매복의 밤을 직접 읽어라 64 지친 병사에게는 긴 연설보다 산 너머의 땅을 보여 주어라 71 산은 넘는 사람에게만 길이 된다 78 3장 적이 고른 땅에서 싸우는 오만을 버리고 싸울 땅부터 골라라 상대가 굶은 채 차가운 강을 건너게 만드는 쪽이 이긴다 86 모두가 꺼리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일 때가 있다 93 안개 낀 아침을 기다린 사람만이 매복을 완성한다 100 병력의 숫자를 핑계 삼지 말고 배치로 숫자를 이겨라 107 이긴 다음 날 할 일을 정하지 않은 승리는 반쪽짜리다 114 4장 이길 수 없는 판을 탓하는 나약함 대신 버티는 구조를 짜라 싸움을 걸지 않고 따라오기만 하는 상대를 가장 두려워하라 122 갇혔다고 느끼는 순간 상대가 보지 못한 출구를 찾아라 129 적의 편에 선 사람에게도 돌아갈 집을 열어 두어라 136 성문 앞까지 가고도 돌아서야 할 때를 알아라 143 열여섯 해 동안 흩어지지 않은 군대는 우연이 아니다 150 5장 진 날의 비겁함 대신 다시 일할 자리를 찾아라 돌아오라는 명령 앞에서 원망만 늘어놓지 마라 158 칼을 뽑기 전에 협상의 자리부터 차리는 장수가 더 강하다 165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도 진 싸움이라면 그 패배를 정직하게 받아들여라 172 아홉 살에 떠난 고향에서 다시 신참이 되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180 쫓기는 신세가 되어서도 배우고 쓰는 일을 멈추지 마라 187 에필로그 넘어온 산의 높이보다 다음 산을 보는 눈을 남겨라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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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산은 둘 다 앞을 가로막고 둘 다 높아서 생김새가 비슷하다. 다른 점은 하나다. 벽은 그 앞에 선 사람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산은 묻는다. 어디로 오를 것인지, 무엇을 지고 갈 것인지,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 그 물음에 답하는 동안 사람은 이미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 p.8 물려받은 목표가 당신의 목표가 되는 길은 하나뿐이181장물려받은원한을핑계삼지말고제목표로다시세워라다. 한 번 더 고르는 일이다. 처음 받았을 때 고르지 못했다면 지금 고르면 된다. 그 일을 계속할지 그만둘지 따져 보고 계속하기로 했다면 그때부터는 당신의 이름으로 하라. --- pp.17-18 덜어 내는 일에는 용기가 든다. 누군가의 기능을 빼야 하고 누군가에게 다른 자리를 권해야 한다. 그 말을 미루는 것은 친절이 아니다. 출발 뒤에 터질 문제를 출발 전에 정리하지 않는 게으름이다. ---p.55 전례가 없다는 말은 그 일이 불가능하다는 뜻이 아니라 아직 길이 닦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산은 처음부터 거기 있었다. 길이 없는 것은 아무도 그 산을 그 방식으로 넘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p.83 숫자가 두 배라는 사실은 보고서의 첫 줄에 한 번만 써라. 그다음 줄부터는 그 숫자를 이길 배치를 써라. ---p.113 이기고 있을 때 군대를 묶어 두는 것은 쉽다. 지고 있을 때 묶어 두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p.155 결과가 나빴다고 판단까지 나빴던 것은 아니다. 그 둘을 나눠 보는 사람만이 패배에서 무언가를 건진다. ---p.178 산은 넘지 않는 사람에게 끝내 벽으로 남는다. 넘는 사람에게 산은 길이 되고 그 길은 다음 사람의 길이 된다. 당신의 다음 산은 어디에 있는가. ---p.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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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니발을 영웅으로 세우려는 책이 아닙니다. 본문은 그가 끝내 전쟁에서 졌고, 사군툼에서 학살을 명했으며, 약속을 거둬들인 장면까지 감추지 않고 적습니다. 편집부는 이 정직함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보았습니다. 승패와 선악을 걷어 낸 자리에 남는 것이 산 앞에서 그가 한 일, 곧 묻고 확인하고 덜어 내고 길을 쌓은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각 장은 고대 사료의 장면과 오늘 일터의 장면을 나란히 놓습니다. 물려받은 일을 내 일로 바꾸는 법, 긴 프로젝트에서 자리를 지키는 법, 안 된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던질 질문, 이긴 다음 날의 계획, 부당한 명령 앞에서 원망과 준비를 함께 두는 법 같은 주제입니다. 한니발의 장면은 사료의 문장에 기대어 옮겼고, 판단이 갈리는 부분에서는 기록마다 다르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새 프로젝트를 맡아 막막한 팀장, 전례 없는 일을 시작하려는 실무자, 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리더에게 권합니다. 막연한 격려 대신 오늘 적어 볼 한 줄과 내일 아침에 할 첫걸음을 건네는 책입니다. |